새로워진 '갤럭시 AI'와 배터리 시장 전망

2024.07.13 09:00:56

[주간 Tech Point] 7월 둘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7월 2주차 ‘주간 Tech Poin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고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Z 플립6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갤럭시Z 6시리즈는 퀼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습니다. 해당 칩셋은 AI 프로세싱을 최적화하며 그래픽 등 전반적인 성능이 개선됐습니다. 방열 시스템도 Z 폴드6는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Z 플립6는 시리즈 처음으로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습니다.

 

갤럭시Z 6시리즈는 갤럭시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작성된 내용을 번역, 요약하는 노트 어시스트는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이 추가됐으며 PDF 형식의 문서에서 흐트러짐 없이 번역을 진행하는 PDF 오버레이 번역은 최적화된 생산성을 지원합니다.

 

AI 번역 기능은 폴더블폰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를 탑재했습니다. 실시간 통역 기능도 기본 전화 앱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용자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앱으로 어시스트를 호출할 수 있습니다. 또 제미나이 오버레이를 통해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 갤럭시 버즈3와 새로운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웨어러블 기기들은 갤럭시 AI를 통해 디지털 헬스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링은 갤럭시 포트폴리오 중 가장 작은 초소형 폼팩터로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밀착 관리하도록 지원합니다. 오목한 외관 디자인과 티타늄 5등급 마감 처리를 통해 스트래치에도 강한 점이 특징입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의 AI 폴더블폰, 갤럭시 Z 6시리즈 공개)
(관련기사: 삼성전자의 반지형태 디바이스 '갤럭시 링' 공개돼)

 

국내 배터리 3사가 매출액 기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M/S)에서 총 25.4%를 차지했습니다.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07.1GWh로 시장규모 25.2B$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은 16%로 2위 삼성SDI는 9.3%로 4위 SK on은 5%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CATL은 29.8%의 M/S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으며 고성장세를 보이는 BYD는 11.1% M/S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36.2%)과 BYD(14.5%)가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3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13.5%로 3위 삼성SDI는 7.2%로 4위, SK on은 4.6%로 6위에 오르며 총 25.4%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SNE리서치는 2023년 말부터 유럽,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연이은 고성장세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외 주요 시장 둔화의 요인에는 중국에 대한 각국의 견제, 미흡한 충전 인프라, 적은 모델 라인업, 보조금 감축 등이 꼽혔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등록 전기차 총 대수가 약 225.9만대로 전년 대비 9% 상승했습니다.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1위를 유지했습니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2.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푸조 e-208, 피아트 500e,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골고루 판매량 호조를 나타내 2.7%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관련기사: 'K-Battery 3사' 판매점유율 25.4% 기록)
(관련기사: 非중국 전기차 인도량, '전년 대비 9%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엔솔은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의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24.2%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줄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세제 혜택은 4478억원으로 해당 금액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25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 연말 미국 대선과 다소 불안한 IRA 환경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성장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LG엔솔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투자,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부 전기차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전년보다 31조원 늘어난 15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여액 규모 1위를 지킨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원 이상 늘어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관련기사: LG에너지솔루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관련기사: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500조 넘어서)

 

카이스트가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이 활성화된 고용량·고성능 AI 가속기를 개발했습니다.

 

카이스트는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을 활용해 대용량 메모리를 GPU에 직접 연결하는 CXL-GPU 구조가 다양한 산업계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AI 서비스는 용량만큼 GPU에 직접 연결된 메모리 성능이 나올 때 실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CXL-CPU 장치의 메모리 성능이 저하되는 원인을 분석해 이를 개선했습니다. 메모리 확장 장치가 쓰기 타이밍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쓰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 메모리 확장 장치가 사전에 읽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GPU에 미리 힌트를 주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메모리 확장 장치가 더 빠르게 읽기를 시작해 GPU가 실제 데이터를 필요로 할 때 캐시에서 데이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GPU내 메모리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보다 적은 비용으로 GPU의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나 AMD가 제공하는 용량보다 많은 메모리를 확보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로 상용화 될 경우 GPU 구입 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카이스트, 차세대 인터페이스 적용한 GPU 메모리 기술 개발)
 

 

LS에코에너지가 미국 안전인증 기구 ‘UL’로부터 지중(URD) 전력 케이블의 안전인증을 획득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미국 법인 LSCUC와 함께 발전소 건설업체,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URD 전력 케이블은 주로 태양광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을 연결하는 각종 배전망에 쓰입니다.

 

최근 관련 산업의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산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외 국가의 알루미늄 도체 URD 케이블 판매가 급증한 바 있습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의 혜택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호찌민 생산법인에서 생산된 랜 케이블은 미국의 정책에 힘입어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한편 LS전선은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합니다. 이 공장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파크시에 위치하며 2만평 규모로 지어집니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입니다.

 

(관련기사: UL인증으로 美 케이블 시장 공략 가속한 LS에코에너지)
(관련기사: LS전선,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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