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이동3사 실적과 숏폼·AI앱 전망

2024.02.10 07:00:00

[주간 Tech Point] 2월 둘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2월 2주차 ‘주간 Tech Point’는 이동통신 3사의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이하 SKT)은 2023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1459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영역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AI 엔터프라이즈, AI 반도체가 시장 수요와 함께 매출을 확대해 AI 사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지난해 출시한 AI 개인비서(에이닷)는 올해 킬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해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매출 14조3726억원, 서비스매출 11조6364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G 보급률, 해지율 등 사업 질적 성과와 MVNO 양적 확대에 힘입은 모바일 성장, B2B 신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의 매출 증대 등으로 2022년 대비 상승한 수치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입니다. 연간 CAPEX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KT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26조3870억원, 별도 기준 매출 18조37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경영 인프라 고도화와 사업수행 체계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도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64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세부 사업 중 무선 사업에서는 다양한 요금제, 부가서비스 출시, 신규 전략 단말 등으로 5G 보급률이 지속 확대되며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3%인 98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관련기사: ‘AI컴퍼니’ 성과 본격화한 SKT의 실적발표)
(관련기사: LGU+, 기업인프라 매출 증대로 작년 매출 3.4% 성장)
(관련기사: KT, 2023년 매출 26조3870억원으로 '역대 최대')

 

2023년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705.5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성장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SNE리서치는 2023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을 집계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 23.1%를 공개했습니다. 점유율 자체는 1.6%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 자체는 모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5.8GWh(33.8%↑)로 연간 누적 3위를 기록했고 SK On은 34.4GWh(14.4%↑), 삼성SDI는 32.6GWh(36.1%↑)의 늘어난 배터리 사용량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에 자리했습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Y,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의 머스탱 Mach-E 등 유럽,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지닌 차량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테슬라, 포드, GM 등의 완성차 OEM들이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배터리 개발 가속화와 46시리즈 양산을 통해 경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SK On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가 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고 기아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회사는 시장 수요가 높은 각형과 LFP 배터리 개발을 상당 수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SDI는 BMW ixi4-i7,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 등의 판매량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고부가 배터리 P5의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안정된 수요를 보였습니다.

 

(관련기사: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38.6% 성장한 705.5GWh 기록)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수익, 다운로드 추세 등의 전망을 통해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숏폼 콘텐츠와 AI 관련 앱의 성장이 전망됐습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는 카테고리별 앱 순위, 시장별 성과, 디지털 광고 지출 트렌드 등을 포함한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앱(비게임) 시장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2023년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850억 건으로 2022년 다운로드 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 2024년에는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875억 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운로드 수는 비슷한 수치지만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지속 성장했습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5.2% 상승한 531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2024년 전 세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여전히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612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2023년 비게임 모바일 앱의 인앱 구매 수익은 전반에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인앱 구매 수익이 1억 달러를 돌파한 비게임 앱은 80개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카테고리 중 틱톡(TikTok), 유튜브 등의 엔터테인먼트 앱의 수익은 25% 증가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관련기사: 올해도 '숏폼·AI 어플' 성장세 지속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자사 AI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된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현재 MS는 △업무 경험 강화 △사용자 참여 재창조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구성 △혁신을 통한 변화 등 AI 변화를 촉진하는 4가지 가능성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바이엘(Bayer)은 MS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을 도입해 평소 정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마르코스의 경우에는 다이나믹스 365 커스터머 인사이트,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데이터 통합, 커뮤니케이션 접근 방식을 변경했습니다. 이 외에도 고객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아텐토는 운영 오류를 20% 가까이 줄였습니다.

 

튀르키예 여행사 세투르는 MS 애저 오픈 AI 서비스를 활용해 대화형 챗봇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보험회사 에르고보험그룹은 애저 기반 AI 가상 에이전트를 사용해 보험 갱신을 간소화하고 직접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볼보그룹은 각종 문서 처리 간소화를 위해 애저 AI 서비스 기반 사용자 지정 플랫폼 솔루션을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사례와 함께 MS는 전 산업의 파트너가 조직 내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의 차별화된 기술, 환경, 협업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MS 코파일럿, '생성형 AI' 기반 비즈니스 가속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감원하며 업계에 해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의료·약국 사업 부문에서 인력 수백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닐 린지 아마존 헬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고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발명에 투자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치할 수 있는 분야를 확인했다”며 “불행히도 이런 변화가 원 메디컬과 아마존 파머시에서 수백 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은 1년 전부터 비용 절감을 목표로 각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감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감축한 인력은 총 27000명에 달합니다. 이후에도 아마존은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알렉사 담당 부서, 음악사업부, 프라임비디오 등에서 각각 감원을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언론은 최근 기술업계 전반에서 거의 매일 같이 감원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도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전체 인력의 약 6%를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CNBC는 도큐사인이 증권 당국에 보고한 전체 직원 수 7336명 중 6%인 440명 가량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전수연 기자 suyeon@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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