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2024년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1분기 LG OLED TV 출하량은 약 62만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2%를 기록했다. 투명·무선·벤더블 등의 다양한 폼팩터와 40~90형에 이르는 라인업을 앞세워 12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 1분기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트렌드와 함께 70형 이상의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14.1%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70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갔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을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과 함께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에서도 최상위 라인업인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한 차원 진화한 공감지능(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OLED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4642만15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중에서 OLED TV의 출하량은 121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OLED와 LCD를 포함한 전체 TV 출하량이 541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에서 금액 기준 16.6%에 이르는 수치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 3년간 침체기를 겪어온 TV 시장이 올 2분기부터 반등하며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상승한 2억493만9000대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시장도 반등해 OLED TV 출하량은 6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