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현대차그룹]](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1250/art_1702275411115_61946a.jpg)
[더테크=조재호 기자] 겨울철 스노우체인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모듈을 타이어에 탑재해 전기 신호로 체인을 돌출시키는 원리다. 기존 탈착식에서 버튼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자동차가 알아서 스노우체인을 장착하고 해제해 눈길에서의 안전 운행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휠과 타이어에 일정 간격으로 홈을 만들고 그안에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모듈을 넣는 구조다.
이 기술은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특성을 활용했다. 휠 안쪽에 형상기억합금은 일반 주행에서 힘에 눌려 L모양을 하고 있다가 운전자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전류가 흐르면서 원래 모양인 J모양으로 변해 타이어 밖으로 모듈을 밀어내는 구조다.
![[이미지=현대차그룹]](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1250/art_17022754120368_e22bfe.jpg)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누구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경험을 해보지만 스노우체인을 장착하고 해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출원했으며 기술 개발 고도화 및 내구성·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타이어는 스노우체인 역할 이외에도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면 모듈이 노출되면서 운전자가 타이어 마모도를 쉽게 확인해 타이어 교체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 부가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