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작년 1~12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총 대수가 약 564.8만대로 전년 대비 31.7%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2023년 1~12월 非중국 시장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 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Y의 꾸준한 판매량에 더해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의 인도가 시작되며 전년 동기 대비 37.8%의 성장률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24.4% 성장률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ID 시리즈,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 스텔란티스 그룹은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5/6, EV6, Niro, Kona를 주력으로 약 56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기아도 EV3, 4, 5 등 적극 신차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그룹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테슬라 또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2.2% 증가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브랜드 MG(Morris’ Garage)는 유럽에서만 약 13만3천대 이상 판매해 성공적으로 유럽 시장에 정착했다.
북미시장에서는 테슬라가 71만대가 넘는 판매량으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는 미국 현지기업 GM, 포드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두를 지켰으며 닛산, 미쯔비시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대표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은 BYD는 최근 2023년 4분기 순수전기차량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제친 바 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2023년 1~12월 기준 11만2천대 이상 판매하며 중국 외 지역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유럽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8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에도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