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KT그룹의 종합지급결제 전문기업 스마트로가 전기차 충전플랫폼 전문기업 타디스테크놀로지와 전기차 충전기의 민감한 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로와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여신협회 인증 등록을 마친 오픈형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기차 완속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저렵해 설치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를 처리하는 장치를 장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대다수가 회원카드 인증을 통한 충전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충전사업자는 회원을 모집하고 전기차 운전자는 충전사업자별로 가입을 해 여러 장의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발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해왔다.
이러한 회원카드는 대부분 ISO 14443 규격을 따라 제작된 RF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카드에 기록된 16자리 번호로만 사용자 인증을 하며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사용내역 실시간 문자메시지 서비스, 24시간 분실신고와 거래중지 접수 기능, 부정사용분 카드사 보상 등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사용자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스마트로와 타디스테크놀로지가 출시한 오픈형 스마트 충전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 기반의 충전기 메인 장치에 신용카드 처리 기술을 접목시켰다.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운영체제 기반에서 충전시스템 리소스를 최적화해 스마트로와의 함호화 통신을 통해 충전요금을 정확히 산출·매입하는 기술이 구현됐다.
타디스테크놀로지는 일체화된 솔루션을 통해 충전기 자체의 최적 메커니즘 구현과 충전기관제서버(CSMS), 정산시스템(PG; Payment Gateway) 연동성을 최적화했다. 또 스마트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타디스테크놀로지와 협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