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이지은 IBM 전무 [사진=더테크]](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624/art_16866364448885_ca9872.jpg)
“AI(인공지능) 기술에서는 크기보다 품질이 중요합니다. ‘Watsonx(이하 왓슨x)’는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속도, 거버넌스를 통해 기업을 도울 것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간담회를 시작하며 이지은 한국IBM 전무는 자사 AI 기술의 강점을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B2B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사의 데이터 보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생성형 AI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IBM이 왓슨x 플랫폼과 구성 요소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IBM과 왓슨이라는 이름값을 방증하듯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는 IBM 왓슨x.데이터(data) 관련 소개 및 기술 발표와 함께 데모 세션으로 진행됐다. AI 기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데이터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IBM의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의 고성능 처리 기술과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의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Data Lakehouse)에 집중됐다. B2B 서비스인 만큼 기업이 제공하는 모든 데이터에 맞춤형 AI 기술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사의 강점인 온프레미스(On-premise, 사내 서버) 적용을 비롯해 클라우드나 멀티 클라우드 등 데이터 저장 위치와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됐다. 중앙집중식 거버넌스 및 보안, 자동화 기술 등의 설명도 이어졌다.
이 전무에 이어 간담회를 진행한 김창회 상무는 IBM의 비즈니스 전략과 고객사례를 소개했고, 조슈아 김 기술영업 이사의 기술 시연도 이어졌다. 이들은 왓슨x.데이터가 B2B 비즈니스 전용으로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활용한다며 “왓슨x의 핵심은 신뢰성”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석재 IBM 상무 [사진=더테크]](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624/art_16866364452721_6f11b2.jpg)
이어 왓슨x의 출시 일정을 묻는 질문을 시작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IBM은 ‘왓슨x.ai’와 ‘왓슨.data’는 7월에 출시되고 정책 및 의사 결정 보조도구인 ‘왓슨x.거버넌스(Governance)’는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IBM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은 AI의 핵심인 데이터라며 데이터 관리와 동시에 자사가 AI를 트레이닝하면서 사용한 데이터는 신뢰성을 기반으로 정제된 데이터를 사용해 거짓 정보(Hallucination)나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기업 활용을 전재로 개발된 솔루션인 만큼 법률과 규제 환경에 민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신뢰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최근 쏟아지는 오픈소스 기반의 AI 모델 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왓슨x 플랫폼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IBM은 B2B 전용 솔루션으로 왓슨x.데이터를 소개했다. 기업이 안심할 수 있는 자체 서버 환경을 비롯해 데이터의 안전성을 중시한 서비스 방침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다만, 2010년대 초반 ‘알파고’와 더불어 이목을 끈 ‘왓슨’의 후속작 '왓슨x'라는 이름값과 더불어 기업용 AI 스튜디오 '왓슨x.ai'에 대한 언급이 최소화된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이번 간담회가 AI가 아닌 데이터에 방점이 찍힌 이유에 대해 최석재 상무는 “IBM은 데이터 매니지먼트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AI의 경우, 출시 이전에 한번 더 자리를 만들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