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브랜드가치에서 지난해 대비 4% 성장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글로벌 톱 5의 위상을 지켰다. 한화 기준 117.8조원에 이르는 가치로 고객경험과 기술 선도, ESG 경영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를 914억달러(117조8146억원)로 21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 5위 규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모바일, TV를 포함한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사업 전반의 브랜드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연결경험과 미래 기술 리더십,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해 글로벌 브랜드가치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로 브랜드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이는 12년 연속 10대 브랜드 유지 기록이다. 아울러 2020년 이후 미국 이외의 기업으로 유일한 글로벌 탑 5 기업이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 구매 영향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인터브랜드의 가치 평가는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분석방법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평가에 대해서 인터브랜드는 △전사적으로 일관된 ‘원삼성’ 기반의 고객경험 강화 전략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스마트싱스’ 연결 △6G 차세대 통신과 AI, 전장 등 미래 혁신 기술 △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 리더십 강화 등이 영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