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의 시작,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

2024.01.18 10:15:22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
실시간 통역·AI 기반 카메라·삼성 녹스 기반 보안 기능 탑재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개최하고, AI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새로워진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출시일은 1월 31일로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블랙·티타늄 그레이·티타늄 바이올렛·티타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마블 그레이·코발트 바이올렛·앰버 옐로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색상이 출시되는데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그린·티타늄 블루·티타늄 오렌지 3종이,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제이드 그린·사파이어 블루·샌드스톤 오렌지 3종이 단속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울트라 모델이 169만8400원부터, S24+는 135만3000원부터, S24는 129만8000원부터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갤럭시 S24의 특징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은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별도의 앱 없이 기본 탑재된 기능이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까지 13개 언어다.

 

전화 통역을 비롯해 기분 문자 기능과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실시간 번역은 삼성 키보드를 통해 이뤄지고 지원 언어는 통역 기능과 동일한 13개 언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구글과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탑재해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가 제공되고 사안에 따라 AI가 정리한 정보를 추가한다.

 

카메라 성능도 전작 대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S24 울트라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광학 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도 디지털 줌 화질을 통해 멀리 떨어진 피사제를 명확하고 깨끗하게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사용 경험도 AI 기반의 갤러리 앱 편집 기능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은 AI가 사진을 분석해 맞춤형 편집 도구를 제안하고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은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한층 더 높여준다.

 

아울러 AI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든 이미지는 메타데이터 모두에 워터마크가 표기되 해당 이미지가 AI에 의해 생성 혹은 편집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촬영된 영상에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를 통해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 재생 효과를 제공하고 한층 더 개선된 HDR 화질을 지원한다.

 

 

일상 생활 속 AI가 화두로 떠오르며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경험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S24 시리즈는 S24 울트라 모델 기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 AP를 탑재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사의 고릴라 아머 글라스가 신규 적용됐다. 1-120Hz 적응형 주사율은 갤럭시 S24 울트라를 비롯해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에도 최초로 탑재돼 더욱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프레임에 적용해 내구성과 함께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 경험을 제공한다. 플랫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적화된 화면 경험을 제공하면서 전작 대비 두께를 줄여 향상된 그립감을 보인다.

 

S24+와 S24는 단말 후면과 프레임이 유려하게 연결되는 원 매스 디자인을 적용했고 더 얇고 균등한 베젤을 적용해 전작과 유사한 단말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각각 169.1mm (6.7형), 156.4mm (6.2형)로 더 커졌다.

 

아울러 AI의 시대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 '향상된 인텔리전스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에게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한다.

 

조재호 기자 jjh@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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