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미래 핵심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초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인공지능(AI), 양자, 사이버보안,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차세대원자력, 수소 등 12대 전략기술을 겨냥한 ‘생태계혁신형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가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딥테크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고 중기부가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1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최종 5개 프로젝트 선정을 목표로 총 206개 프로젝트팀이 신청했다. 참여 기관 수는 1183개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제약·바이오가 52개 과제로 가장 많았고, 제조·로봇·방산 51개, AI·디지털 37개 순으로 집계됐다. 단일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환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노리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태계혁신형 DCP는 다수의 중소·벤처기업과 대·중견기업, 대학, 출연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투자자로부터 30억원 이상 선투자를 유치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4년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전자파와 방사선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초박막 차폐 소재를 개발하며 우주·에너지·의료 산업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KIST는 극한환경차폐소재연구센터 주용호 박사 연구팀이 머리카락보다 얇은 필름 형태로 전자파와 중성자 방사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복합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소재는 유연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도 3D 프린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두 종류 나노튜브의 결합 구조다. 전도성이 높은 탄소나노튜브(CNT)는 전자파를 흡수·반사하고, 질화붕소나노튜브(BNNT)는 중성자를 포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두 소재가 서로를 감싸는 ‘코어-쉘’ 형태를 이루며 단일 필름만으로 이중 차폐 기능을 구현했다. 성능 측면에서도 기존 한계를 넘어섰다. 해당 필름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두께에서도 전자파의 99.999%를 차단하고, 중성자 방사선은 약 72%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파와 방사선을 각각 다른 소재로 차단해야 했던 기존 방식 대비 구조 단순화와 경량화가 동시에 가능해진 것이다. 소재의 물성도 산업 적용성을 높인다. 원래 길이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도 성능이 유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서버용 메모리 모듈 SOCAMM2 192GB 제품을 본격 양산하며 고성능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기반 SOCAMM2 192GB 제품 양산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OCAMM2는 모바일 중심의 저전력 D램을 서버 환경에 맞게 확장한 모듈로, AI 서버에 특화된 차세대 메모리 아키텍처다. 얇은 폼팩터와 높은 확장성, 압착식 커넥터 기반 설계로 신호 무결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기존 서버용 RDIMM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과 75%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 고집적 1c 공정 적용을 통해 전력 소모를 낮추면서도 데이터 처리량을 극대화해, 초거대 AI 모델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SOCAMM2 192GB는 베라 루빈 플랫폼에 맞춰 설계됐다. 수천억 개 파라미터를 처리하는 AI 모델 학습 및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줄이고, GPU 연산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데이터 공급 지연으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핵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이 독일 하노버 메세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버추얼 트윈을 결합한 차세대 제조 환경을 공개하며 ‘미래형 공장’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다쏘시스템은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버추얼 트윈, 버추얼 동반자 기술이 산업 자동화를 어떻게 재정의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조 기업은 수요 변동성과 공급망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4홀 H74 부스에서는 ‘3D유니버스(3D UNIV+RSES)’ 기반의 통합 생산 시스템이 핵심으로 소개된다. 해당 환경은 모바일 로봇, 고도화된 모델링·시뮬레이션, 실시간 데이터 통합, 사이버보안 기능을 결합해 실제 공장 구축 이전에 가상 공간에서 설계·검증·최적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운영 중단 없이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지속형 제조’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설계 환경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산업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모델링하고, 물리적 프로토타입 제작 이전 단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티머니모빌리티가 마라톤과 산행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 수요 확대에 대응해 ‘목적형 이동’ 기반 셔틀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동과 레저를 결합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다. 더 편한 이동과 결제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티머니모빌리티는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페어플레이(알앤원)와 협력해 티머니GO ‘셔틀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단순 이동을 넘어 특정 목적지와 활동을 연결하는 ‘목적형 이동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양사는 앞서 4월 7일 ‘산행·트레킹 전용 셔틀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4월 봄꽃 테마 산행을 시작으로 5월 가족 산행, 6월 피서지 산행 등 월 30여 개 테마형 상품이 티머니GO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동 수단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패키지형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이미 마라톤 셔틀 운영을 통해 수요 검증을 마쳤다. 2025년 10월 경주 국제마라톤과 2026년 3월 서울마라톤에서 금호고속, 신세계 센
[더테크 이승수 기자] 시높시스가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우주복 안전성 분석과 달 통신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시높시스는 14일 EMA, 시지엄과 협력해 우주복 전하 축적 분석과 달 통신 네트워크 검증을 위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은 달 환경에서 발생하는 전하 축적과 정전기 방전(ESD)이 우주복과 전자 장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는 것이다. 시높시스는 NASA 존슨 우주센터및 NASA Glenn 글렌 연구센터와 협력해 월면토 마찰, 우주 플라즈마 환경 등 극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전하 거동을 정밀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특히 전자기 시뮬레이션 솔루션 ‘앤시스 차지 플러스(Ansys Charge Plus)’를 활용해 다층 구조의 아르테미스 우주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하 축적 수준을 3차원으로 분석한다. 해당 기술은 표면 충전, 전하 이동, 플라즈마 상호작용 등 복합 물리 현상을 통합적으로 모델링해 실제 하드웨어 제작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소를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시높시스는 디지털 트윈 기반 ‘디지털 달’ 환경을 구축해 통신 네트워크 성능 검증에도 나섰다. 시지엄과 협력해 고정밀 3D 지형
[더테크 이승수 기자] 롯데케미칼은 16일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CEO Investor Meeting’을 개최하고, 이영준 총괄대표가 취임 이후 첫 투자자 대상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영준 총괄대표는 “기초화학은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보완하고, 첨단소재·정밀화학·전지소재·수소에너지의 4대 성장 축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은 저수익 구조의 기초화학 부문을 효율화하고,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대산 지역은 HD현대케미칼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여수 사업은 정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와 손익 체질을 개선하고 확보된 투자 여력을 성장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기능성 컴파운딩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에 집중한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연산 50만 톤 규모의 컴파운딩 공장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며 맞춤형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정밀화학은 식의약 소재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 사업을 강화한다. TMAC, T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강이연 교수가 글로벌 지식 컨퍼런스 TED 2026 메인 스테이지 연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TED는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1984년 출범한 비영리 지식 플랫폼으로, 과학·기술·예술 분야의 혁신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담론 무대다. 특히 2014년 캐나다 밴쿠버 개최 이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 학자이자 아티스트가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ED 2026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모두를 위하여(ALL OF US)’를 주제로 열린다. 강 교수는 4월 15일 메인 무대에서 인공지능(AI), 인간,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 영상은 7월 TED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강연의 핵심은 ‘지식을 넘어 감각으로 체험하는 문제 인식’이다. 강 교수는 AI와 기후 위기를 데이터와 정보로는 이해하지만 실제 체감하기 어려운 문제로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으로 몰입형 예술을 제안한다. 특히 전통적인 발표 형식을 넘어 무대 전체를 하나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 웹서비스가 16일 생명과학 분야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AI 기반 플랫폼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Amazon Bio Discovery)’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AI 기반 신약 설계와 물리적 실험을 연결하는 ‘랩-인-더-루프(lab-in-the-loop)’ 구조를 적용해, 후보 물질 설계부터 검증까지 반복 개선이 가능한 통합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는 생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bioFMs)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 물질 생성과 평가를 수행한다. 과학자들은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모델 선택, 변수 최적화, 후보 물질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코딩이나 AI 전문 지식 없이도 연구 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AI가 생성한 후보 물질은 실험실 네트워크로 전달돼 합성 및 테스트가 진행되고, 결과 데이터는 다시 플랫폼으로 환류된다. 이를 통해 실험 결과를 반영한 모델 재학습과 설계 최적화가 반복되는 구조를 구현했다. 기존 신약 발굴 과정에서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되던 초기 탐색 단계가 수주 단위로 단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은 A
[더테크 서명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용적 양자컴퓨팅 시대를 겨냥한 오픈소스 AI 모델 ‘엔비디아 아이싱(NVIDIA Ising)’을 공개하며 양자 시스템 상용화의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섰다. 엔비디아 아이싱은 양자 프로세서의 보정과 오류 정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AI 모델 제품군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이 확장 가능한 고성능 양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양자컴퓨팅의 한계로 지적돼 온 큐비트 불안정성과 대규모 확장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양자컴퓨팅은 물리적 노이즈와 오류에 취약한 큐비트 특성상 정밀한 보정과 실시간 오류 정정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는 AI를 제어 계층에 적용해 양자 프로세서를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아이싱 모델은 통계물리학의 대표적 수학 모델인 ‘아이싱 모델(Ising Model)’에서 착안해, 복잡한 양자 상태를 효율적으로 해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환경에서 필수적인 제어 및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성능 측면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 아이싱 기반 디코딩 모델은 양자 오류 정정 과정에서 최대 2.5배 빠른 처리 속도와 3배 높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국민 성장 기금(국민 성장 펀드)이 네이버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과 그래픽 처리 장치(GPU) 도입 사업에 총 4,000억 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첫 대규모 정책 금융 지원 사례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서버 인프라를 확장하고 최신 GPU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9,221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5,221억 원은 네이버가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4,000억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3,400억 원)과 산업은행(600억 원)이 3%대 저리로 지원한다. 데이터센터와 GPU는 인공지능 가치사슬에서 연산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같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기반 요소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프라 부족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의존도가 높았으나, 이번 투자로 자체 AI 생태계 구축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데이터·클라우드·플랫폼·서비스를 통합한 풀스택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대규모 한국어 데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신문을 인쇄하듯 렌즈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차세대 광학 산업의 상용화 전환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성균관대와 포항공대 공동 연구팀이 메타렌즈를 초고속으로 생산할 수 있는 ‘롤투롤(Roll-to-Roll) 나노 인쇄 공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가시광 영역에서 동작하는 메타렌즈를 초당 300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 반도체 기반 공정 대비 생산성을 약 100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됐다. 메타렌즈는 빛의 위상과 진폭, 편광을 나노미터 단위에서 제어할 수 있는 평면형 광학 소자로, 기존 렌즈 대비 두께를 수백 배 줄이면서도 동일 이상의 광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그러나 그동안은 복잡한 반도체 공정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실험실 수준 생산에 머물러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한 기판 위에 나노 구조를 연속적으로 전사하는 롤투롤 기반 나노 임프린트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니켈 금형 대신 고분자 복제 금형을 원통형 롤러 형태로 구현해, 회전 과정에서 렌즈를 연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