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혈압 측정용 커프 없이도 초음파를 활용해 혈압을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웨어러블 헬스케어와 스마트 의료 모니터링 기술의 핵심 요소로 주목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AI로봇연구소 바이오기계연구실 허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이병철 박사팀과 공동으로 저온 솔더 공정을 적용한 초음파 기반 비침습 혈압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PMN-PT 단결정 압전 복합소자를 기반으로 한 피부 부착형 구조로, 초음파를 이용해 혈관 직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혈압 값으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저온 공정이 가능한 듀얼 사이드 SnBi 솔더 접합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압전소자를 유연 기판에 안정적으로 집적하는 데 성공했다. 센서는 5×4 배열의 초음파 트랜스듀서 어레이 구조로 설계됐으며, 초음파 빔이 피부를 투과해 혈관 벽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심장의 수축기와 이완기에 따라 달라지는 혈관 직경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전체 두께는 0.5mm 이하, 무게는 1g 미만으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 개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고니켈 기반 양극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이번 연구는 전기차 배터리 성능 고도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SK온은 서울대학교 강기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형 입자 기반의 고밀도 단결정 양극 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분야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됐다. 현재 상용화된 다결정 양극재는 여러 입자가 뭉친 구조로, 충·방전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해 가스 생성과 수명 저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반면 단결정 양극재는 단일 결정 구조로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입자를 크고 균일하게 성장시키는 공정 난이도로 인해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니켈 함량이 높은 양극재의 경우 고온·장시간 열처리 과정에서 양이온 무질서 현상이 발생해 성능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트륨 기반 단결정을 먼저 합성한 뒤 이온 교환을 통해 리튬으로 대체하는 새로운 합성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10마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08.2% 급증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64.3%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용 HBM을 포함한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반도체 사업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AI 학습 및 추론용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삼성전자의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HBM 공급 확대와 함께 DDR5, 고용량 SSD 등 AI 연관 제품 전반의 수요 강세가 이어진 점이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사람 중심 디자인’을 제시했다. 기술 성능을 넘어 감성과 경험을 고려한 설계가 미래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 기간 중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5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열렸으며,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날 열린 디자인 세션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을 비롯해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AI 시대 디자인의 역할을 논의했다. 패널들은 기술 차별화의 출발점으로 ‘사람 중심 관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사용자의 삶과 가치에 공감하는 경험 설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디자인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
[더테크 이승수 기자] 초소형 배터리 기반 IoT 기기에서도 AI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초저전력 엣지 AI 기술이 본격 확산되고 있다. 저전력 무선 연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노르딕 세미컨덕터가 초저전력 엣지 AI 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커넥티드 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초소형 배터리 구동 IoT 기기에 AI 기반 인텔리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저전력 엣지 AI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동시에 갖춰, 개발자가 엣지 AI 인텔리전스를 통합한 차세대 기기를 보다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가르드 울란 노르딕 세미컨덕터 CEO는 “엣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노르딕의 엣지 AI 솔루션은 클라우드 경유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제거하고 밀리초 단위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컬 프로세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수십억 개에 달하는 커넥티드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딕은 2023년 AI 반도체 기업 아틀라조와 이 회사의 액손(Axo
[더테크 이승수 기자] 디지털마케팅 시장이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합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헤이데이미디어가 2026년을 앞두고 대형 브랜드 디지털마케팅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며 AI 기반 브랜드 마케팅 기업으로서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헤이데이미디어는 지난해에 이어 2026년에도 빅 브랜드 디지털마케팅 계약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잠재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한 ‘AI 기반 브랜드 캠페인 솔루션’을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단기 성과 중심의 광고 집행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해당 솔루션은 자체 데이터 분석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데이터와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타깃별 맞춤 메시지를 설계하고,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매체 운영,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헤이데이미디어는 급변하는 디지털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가 앤시스 인수 효과를 앞세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의 엔지니어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한다. 시높시스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상화 기술을 결합한 통합 자동차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개하며, 차량 개발 전 과정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시높시스는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량 전자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 단계를 가상화하는 통합 엔지니어링 환경을 소개했다. 시스템 수준 시뮬레이션부터 반도체 설계까지 연결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물리적 시제품 제작 이전에 성능과 안정성을 예측·검증함으로써 개발 복잡성과 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수익성과 경쟁력의 중심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지속 가능성이라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사에게 연구개발(R&D) 효율성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시높시스는 차량 전자 시스템의 설계, 통합, 시험, 검증 전 과정을 가상화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20~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고객 전용 전시관에 집중해 HBM4를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과 AI 시스템 연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6일부터 9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고객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AI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급성장하는 AI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가치를 함께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CES에서 SK그룹 공동전시관과 고객 전시관을 병행 운영해왔다. 올해는 고객용 전시관에 집중해 주요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적용 방안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미래 모빌리티·로봇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 디자인,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하며, 이 중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만 부여된다. 현대차는 CES 참가 이래 처음으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그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로보틱스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첫선을 보인 이후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양산형 로봇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다양한 산업 현장과 일상 환경에서 활용
[더테크 이승수 기자] 리빌더AI가 엔비디아(NVIDIA)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3D 생성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았다. 제조 산업 전반을 혁신할 차세대 AI 솔루션 고도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리빌더AI(대표 김정현)는 글로벌 컴퓨팅 기술 기업 엔비디아의 AI·컴퓨팅 분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인셉션(Inception)’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GPU 최적화 지원, 기술 컨설팅,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이다. 리빌더AI는 이번 참여를 통해 AI 모델 성능 고도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사업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은 리빌더AI의 핵심 경쟁력인 3D 생성 AI 기술이 미래 제조 산업을 이끌 잠재력을 갖췄다는 점을 엔비디아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인셉션 프로그램 참여를 발판으로 주력 제품인 3D 생성 AI 엔진과 통합 솔루션 제품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 솔루션인 ‘VRIN 3D’는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실제 제품을 고품질 3D 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일반 대화와 고난도 추론을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AI를 공개하며 자체 AI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어 이해와 논리 추론에서 글로벌 동급 모델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5일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복잡한 논리적 문제 해결까지 단일 모델로 수행 가능한 자체 개발 AI 모델 ‘Kanana-v-4b-hybrid’의 성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지난해 7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Kanana-1.5-v-3b’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단순 이미지 설명이나 텍스트 변환을 넘어, 정보를 종합하고 계산하며 결과를 스스로 검산하는 자기 점검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고질적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표·영수증·수학 문제 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계산 오류와 조건 누락을 크게 줄였다. 카카오는 Kanana-v-4b-hybrid의 성능 고도화를 위해 단계별 학습 전략을 적용했다. 기초 학습을 시작으로 장문 사고 사슬(Long Chain of Thought), 오프라인 강화학습, 온라인 강화학습으로 이어지는 4단계 정교한 학습 절차를 거쳤다. 특히 한국어
[더테크 서명수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026년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ESS 성장 가속화와 원가 혁신,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 전환을 기반으로 한 실행력 강화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5일 발표한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5년간 압축 성장을 이뤄온 만큼,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중요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출범 5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시장 환경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 ESS와 EV 분야의 릴레이 수주를 통해 의미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고, SI·SW 차별화를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유럽·중국을 중심으로 ESS 전환을 가속화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