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의 데이터와 지식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이 공개됐다. 테라데이타는 15일 한국 시장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과 ‘Activating Enterprise Intelligence’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조쉬 애보트(Josh Abbott)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담당 부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테라데이타의 ‘Arrested Automation’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90%가 에이전틱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80%는 이를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77%는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데이터가 전체의 20% 이하라고 답했으며, 78%는 데이터와 지식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라데이타는 이러한 격차를 해결할 핵심 요소로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Enterprise Context)’를 제시했다.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정의, 정책, 조직 내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맥락으로 전환해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연결하는 개념이다. 핵심 솔루션인 에이전틱 AI 코워커 ‘테라(Tera)’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과 모델 실행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로봇기업들이 미국 미시간주와 자율주행 물류로봇 및 첨단 제조공정 자동화 분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이 집적된 미시간주를 중심으로 국내 로봇 기술의 북미 시장 적용과 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미국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와 미시간주 교통국(MDOT) 방한단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국내 로봇기업 제닉스로보틱스와 티로보틱스를 방문해 기술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MEDC 외국인투자유치팀 레이첼 도널드슨 상무이사와 사라 테넌트 이사, MDOT 미셸 뮐러 시니어 담당관을 비롯해 협회 관계자와 각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반도체 자동물류시스템(AMHS)과 산업용 무인운반차(AGV),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물류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중량 항만 운송용 AGV·IGV와 자율주행 운송장비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제닉스로보틱스는 이번 방한단과 자동차·배터리·첨단 제조 분야의 물류자동화 기술협력 및 북미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티로보틱스는 북미 제조업과 배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BEV)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며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출고 대기 차량 10대 중 4대가 순수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9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01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0만 대보다 약 9%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남미가 4%, 서유럽이 1%, 중앙·동유럽이 5%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 시장 위축으로 인도량이 30% 감소했고, 북미 역시 4% 줄어들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순수전기차 인도량은 67만8700대로 전년 동기 71만7700대보다 5%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3분기 순수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유럽 전체 차량 인도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8%에서 올해 20%로 상승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량 5대 중 1대가 순수전기차인 셈이다. 신규 주문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 3분기 유럽 순수전기차 신규 주문량은 전년 동
[더테크 이승수 기자] 로봇의 구동 특성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하고 실시간 정밀제어 기술과 연계해 작업 환경에 맞는 동작 성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로봇 구동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로봇 모션 및 에너지 제어 전문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자체 보유한 모션제어, 서보드라이브, 엔코더 기술에 AI 학습 기능을 결합한 '에이전틱 로보틱스(Agentic Robotics)'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로봇 부품기업 간 기술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전틱 로보틱스는 AI가 작업 목표와 로봇의 구동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동작과 제어 방식을 판단하고, 실행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학습해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적 접근이다. 기존 정밀제어 기술에 AI의 판단과 적응 능력을 결합해 다양한 로봇과 생산설비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상위 AI의 작업 판단 기능과 하위 정밀제어 시스템을 연계하는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AI가 모터와 감속기의 특성, 부하 관성, 마찰, 강성, 벨트와 볼스크루 등 동력 전달기구의 차이를 사전 정보로 활용하고, 실제 운전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구동 특성을 지속적으로 보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가 모든 작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 내 AI 에이전트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측정하는 역량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의 AI 투자수익률(ROI) 측정 체계는 글로벌 수준보다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AI 플랫폼 기업 데이터이쿠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 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글로벌 AI 실태 보고서: CIO 에디션'을 1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CIO의 83%는 표준화된 AI 에이전트 수명주기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고 답했다. 67%는 조직 내 51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가동되고 있다고 추정했지만, 전체 에이전트의 운영 성과와 비즈니스 성과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CIO는 28%에 그쳤다. AI 에이전트의 확산 속도도 관리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CIO의 84%는 직원들이 IT 부서의 관리 역량보다 빠르게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81%는 공식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에이전트를 완전히 감독하지 못하고 있으며, 60%는 조직 전반을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구글이 코딩과 금융, 법률, 사이버 보안, 과학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복잡한 실무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여러 단계에 걸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추론 능력과 정밀도를 강화한 모델이다. 구글에 따르면 다양한 성능 평가에서 경쟁 프론티어 A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으며, 실제 기업 업무와 연구 현장에서도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아르곤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기반 코드 제출을 35% 이상 늘리는 동시에 코드 롤백을 약 3분의 1 줄였다. 구글 크롬 개발팀은 약 4000만 줄 규모의 크로미움(Chromium) 코드베이스에서 600만 줄에 달하는 기존 브라우저 기능 관련 코드를 분리하는 작업에 아르곤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작업 기간을 수주로 단축했다. 기업의 전문 업무 영역에서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딜로이트, 렉시스넥시스, 앰비언스 헬스케어, 아이소모픽 랩스 등 초기 접근 프로그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바스트 데이터(VAST Dat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Physical AI)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AI 모델 학습부터 검증·배포까지 이어지는 개발 환경을 고도화하기 위한 행보다. 바스트 데이터는 13일 현대차·기아의 전략적 투자 유치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이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본부인 포티투닷(42dot)이 수년간 실제 연구개발 환경에서 바스트 AI 운영체제(VAST AI OS)를 운용하며 기술력과 효율성을 검증한 결과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계기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대규모언어모델(LL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전반의 AI 개발 환경을 고성능 단일 데이터 아키텍처로 강화한다. 포티투닷은 기존에 여러 플랫폼으로 분산돼 있던 ADAS와 LLM 개발 환경을 바스트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했다. 엔비디아 호퍼(NVIDIA Hopper) GPU가 탑재된 DGX 슈퍼팟(DGX SuperPOD) 환경에 이를 적용해 데이터 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확장한다. 대화 중심의 AI 서비스를 넘어 개인의 맥락과 선호를 이해하고 일정 관리, 메시지 전송, 주문 등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AI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6)’에서 이 같은 AI 전략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모든 연결에 지능을’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15년간 사람과 일상,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해온 카카오의 역할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겠다”며 개인화된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핵심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작동하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다.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캐릭터 라이언이 등장하며, 이용자는 음성이나 텍스트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설정 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향후에는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까지 기능을 확대한다. 이용자가 “생수 주문해줘”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라 신산업 진출 범위와 사업 다각화 수준에는 차이가 있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자산 규모 기준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정관상 신규 사업목적을 분석한 결과, 신산업 관련 사업목적은 에너지 분야가 3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모빌리티 19.8%, AI와 ICT·디지털이 각각 12.3%로 집계됐다. 이들 4개 분야가 전체 신산업 관련 신규 사업목적의 75.5%를 차지하면서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특정 산업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세부 산업별로는 신재생에너지가 18.9%로 가장 많았으며, 로봇 11.3%, 소프트웨어(SW) 응용·사이버보안 8.5% 순이었다. 지식서비스(6.6%), AI 융합서비스(5.7%), 데이터 분석·컴퓨팅(5.7%)도 주요 진출 분야로 조사됐다. 전체 31개 세부 분야 가운데 상위 6개 분야의 비중은 56.7%에 달했다. 한경협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높은 비중에 대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RE100 산업단지 조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폭발 위험으로 소방대원조차 진입하지 못했던 배터리 화재 현장에서 식물 덩굴처럼 뻗어나가는 연성 로봇이 내부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무거운 로봇 장비가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 초경량 소프트 로봇을 활용한 사례로,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위험 구역을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지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지난 8월 충남 소재 1차전지 제조공장 완제품 창고 화재 현장에 '바인 로봇(Vine Robot)'을 투입하고 내부 정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철근콘크리트 내화 구조와 내화 격벽, 배터리 보관 선반별 자동확산소화기 등 방재 설비를 갖춰 화재 확산과 창고 전소를 막았다. 그러나 화재 진압 이후에도 새로운 위험이 남았다. 창고에 보관된 군용 1차전지 팩 약 21만 개 가운데 상당수가 불에 타지 않은 채 고열에 노출된 상태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잔여 배터리의 2차 열폭주와 연쇄 폭발 가능성으로 인해 소방대원들은 진화 이후 약 2주 동안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상태를 관찰해야 했다. 기존 무한궤도형이나 4족 보행 로봇 역시 투입이 어려웠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산업 맞춤형 AI 분석 기업 뉴엔AI가 인과추론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과 AI 에이전트 연동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뉴엔AI(대표 배성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FESTA 26(인공지능 페스타 2026)'에 참가해 대표 AI 분석 플랫폼 'Quettai(퀘타아이)'와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공기관과 제조, 유통, 금융, IT 분야 관계자들이 뉴엔AI 부스를 방문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과 실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식그래프와 인과추론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구어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구조화하고, 브랜드 진단과 고객경험(CX) 분석, 시장 분석 등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Quettai'가 주목받았다. 뉴엔AI는 기업 맞춤형 플랫폼(PaaS) 'Quetta Enterprise', 구독형 서비스(SaaS) 'Quetta Service', 데이터 공급 서비스(DaaS) 'Quetta Data' 등 통합 AI 서비스 체계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뷰티 시장 분석 플랫폼 '뷰센스(VUS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휴머노이드 중심의 로봇 개발에서 벗어나 감각·운동·군집지능을 결합한 피지컬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특정 로봇의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로봇과 산업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AIST는 오는 13일 대전 본원 KI빌딩에서 'Physical AI KOREA 2026'을 개최하고 피지컬 AI 기술 체계와 연구·교육·창업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KAIST가 제시하는 피지컬 AI의 핵심은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감각지능', 상황에 맞춰 움직임을 생성하는 '운동지능', 여러 로봇과 시스템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군집지능'이다. 감각지능은 센서로 수집한 힘·위치·움직임 등의 물리 데이터를 분석해 주변 환경과 사람의 상태를 파악한다. 운동지능은 이를 바탕으로 보행이나 물체 조작 등 실제 행동을 수행하며, 군집지능은 여러 로봇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판단·행동하도록 한다. 이는 로봇 한 대의 자율성을 높이는 기존 접근을 넘어 인식·판단·행동 기술을 다양한 하드웨어와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방향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