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S&P가 LG전자 등급 전망을 변경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S&P는 이번 조정에 대해 “가전과 전장(車)사업의 견조한 실적,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현금 유입,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도 지난 2월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번 상향은 LG전자의 사업 구조와 재무 상태를 감안할 때, 향후 2년간 주요 재무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결과다. S&P의 ‘긍정적’ 전망은 현재 등급이 단기간 내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의 ‘안정적’ 전망보다 한 단계 높은 평가다. S&P는 “LG전자는 미국의 관세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실적이 견조하다”며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조달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비정상적 활동을 자동 탐지·경고하는 지능형 보안 기술 ‘UEBA’ 규칙 세트를 탑재한 ‘카스퍼스키 SIEM’을 공개했다. 사이버 위협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서명 기반 탐지나 정적 규칙에 의존하는 기존 보안 체계는 새로운 공격을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카스퍼스키가 이번에 선보인 UEBA 규칙 세트는 사용자와 시스템의 평소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이와 다른 행위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하는 머신러닝 기반 보안 기술이다. 카스퍼스키의 일리야 마르켈로프 통합 플랫폼 제품군 책임자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이버 환경에서는 행동 기반 보안이 필수이며, UEBA 규칙 세트는 보안 환경을 한층 강화하는 혁신적 도구”라고 말했다. UEBA 규칙 세트는 인증, 네트워크 통신, VPN 등 주요 보안 영역의 행동 기준선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외부 공격자나 내부 위협의 미묘한 변화를 실시간 탐지한다. 평소 국내에서 로그인하던 사용자가 새벽 시간대 해외에서 접근할 경우 위험 점수가 자동으로 상승하며, 권한 그룹에 예기치 않은 계정이 추가될 때 경고를 발생시켜 무단 권한 상승을 차단한다. 또한 DNS 트래픽을 분석해 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카카오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1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카카오 및 관련 임직원들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2년 8개월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의 결론으로, 카카오의 경영 투명성과 시장 신뢰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입장문을 통해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살펴주시고 이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해준 재판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드리워진 주가조작과 시세조종이라는 그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법원이 카카오 및 임직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는 시세조종을 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지만, 이번 무죄 선고로 그러한 오해가 부적절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는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한 임직원 누구도 위법적 행위를 논의하거나 도모한 바 없다”며 “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오픈소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EDB는 재난 상황을 포함한 각종 시스템 장애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되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업무 환경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EDB는 이를 위해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된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디스트리뷰티드(EDB Postgres Distributed, PGD) 6.0’을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의 재해복구(DR) 시스템 혁신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예상치 못한 장애로 서비스가 멈추는 순간의 긴장감을 IT 담당자라면 누구나 안다”며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진정한 안도감이며, PGD가 그 확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DB의 PGD는 단순한 대기 복제를 넘어 모든 노드가 동시에 읽기와 쓰기 작업을 수행하는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구현해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이 없는 초고가용성 환경을 제공한다. 신제품 PGD 6.0은 이전 버전 대비 처리 성능이 최대 5배 향상됐으며, 다중 노드 양방향 복제 기술을 기반으로 유지보수나 예기치 못한 장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산 장애가 대부분 복구됐지만, 일부 서비스에서는 여전히 접속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AWS는 미 서부시간 20일 오후 12시 15분(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15분) 기준 공지를 통해 “모든 서비스의 복구가 진행 중이며, 미 동부 지역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임대 서버 서비스에서는 네트워크 연결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간헐적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는 20일 자정 직후 버지니아 북부 리전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약 두 시간 뒤 AWS는 주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다이나모DB(DynamoDB) 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문제로 인한 접속 장애라고 공지했다. DNS는 웹사이트 주소를 IP로 변환해 브라우저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장애로 디즈니+, 맥도날드 앱, 뉴욕타임스, 레딧, 로빈후드, 스냅챗, 유나이티드항공, 페이팔, 벤모 등 주요 서비스와 영국 정부 기관 사이트,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및 배송 시스템까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로블록스·포트나이트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과 가상자산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방위사업청은 9월 말 개최된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서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의 수행 업체로 대한항공–L3Harris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 계약자인 L3Harris는 대한항공,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우리 공군이 운용할 차세대 항공 통제기(AEW&C) 4대를 2032년까지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협력업체로서 봄바디어(Global 6500) 항공기 4대를 구매해 L3Harris에 제공하고, 1·2호기 공동개발, 3·4호기 국내 개조를 맡는다. 이와 함께 전자전기 사업을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 구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핵심 전략자산이다. 한반도 전역의 공중 및 지상 표적을 실시간 탐지·분석하며, 공중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개조되는 고고도 장거리 제트기는 AI 기반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해 더 높은 고도에서 더 오랫동안 작전이 가능하며, 운용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전망이다. 미국의 방산기업 L3Harris는 항공우주, 통신, 사이버보안, 특수임무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위아가 경기도 고양 KINTEX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Seoul ADEX 2025)’에서 차량탑재형 화력 체계부터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에 이르는 방산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ADEX에는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전시 부스에서 기존 105㎜급 자주포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줄인 ‘경량화 105㎜ 자주포’ 실물을 공개했다. 이 체계는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 가능하도록 설계돼 헬기 공중 수송이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는 약 14~18㎞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시 부스는 빠른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을 고려한 운용 구성을 함께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전술차량에 적용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했다. 전시된 시스템에는 7.62㎜ 소형 RCWS와 12.7㎜·40㎜급 무장을 결합할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RCWS’가 포함됐다. AI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표적 추적과 사격 정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전시했다. 해당 ADS는 전파 교란으로 드론을 무력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과 ‘온디바이스 AI 기술 공동 개발 및 농산업 로봇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팜 및 실외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필드용 로봇 개발, 비정형 농업환경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상용화, 필드용 로봇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함께 추진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농업에 특화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제품화를 목표로 로봇 팔과 제어 시스템의 설계·제조, 모션 제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대동은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플랫폼을 설계·제조하고, 실증 테스트와 안전 인증, 해외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Ma)는 자율주행로봇(AMR)에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로, 이동하면서 복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이다. 농작업 환경처럼 넓고 비정형적인 공간에서도 자율 이동과 정밀 조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차세대 농업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또한 비정형 농업 환경에서도 사람 수준의 인식과 판단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가 추진 중인
[더테크 서명수 기자]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의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을 도입하며 항공기 정비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MRO Europe’ 행사에서 에어버스의 데이터 기반 예지정비 솔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Skywise Fleet Performance+, 이하 S.F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Skywise)’는 100여 개 항공사와 9000대 이상의 항공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항공 데이터 플랫폼이다. 센서, 유지보수 이력, 운항 스케줄, 예약 시스템 등의 정보를 분석해 부품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급망 효율을 높여 항공기 운항 중단과 비용을 최소화한다. S.FP+는 이 스카이와이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예지정비 솔루션이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도입한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Skywise Predictive Maintenance+)’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Skywise Health Monitoring)’을 통합·고도화한 버전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정비 효율과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
[더테크 서명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AI 중심 운영체제로 진화시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파일럿을 통해 모든 윈도우 11 PC를 AI PC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음성·시각·문맥 기반의 지능형 상호작용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의 핵심 요소를 자연어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시각 정보를 함께 인식하며, 사용자 승인 하에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세 가지로 정의했다. 특히 윈도우 11 내 ‘코파일럿 보이스’ 기능은 “헤이 코파일럿” 호출어를 통해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별도의 클릭 없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게임 탐색, 문서 작성, 설정 변경 등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코파일럿 비전’ 기능은 사용자의 화면을 인식해 콘텐츠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안하거나 절차를 시각적으로 안내한다. 사용자는 “쇼 미 하우” 같은 명령어로 작업 절차를 단계별로 볼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나 사진 보정, 여행 준비 등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자 입력 기반 상호작용 기능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작업 표시줄에는 ‘애스크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17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플랫폼은 복잡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배포·운영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환경을 제공하며, 파일럿 단계에서 프로덕션으로의 전환 속도를 크게 높인다. 에이전트코어는 개발자가 메모리, 데이터, 도구를 손쉽게 연결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몇 줄의 코드만으로 확장 가능한 런타임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급 접근 제어와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크루AI, 랭그래프, 라마인덱스, 오픈AI SDK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연동되며, AWS 베드록의 모델은 물론 외부 모델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코어의 주요 기능으로는 코드 인터프리터, 웹 브라우저, 게이트웨이, 아이덴티티 관리, 메모리, 옵저버빌리티(모니터링)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도구와 AI 환경을 통합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코어 런타임은 변동성이 큰 에이전트 워크로드에 대응해 필요 시 수천 개 세션으로 자동 확장되며, 장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 광고주들의 자생적인 광고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대행사 의존 없이도 사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네이버 광고를 처음 시작하는 SME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비를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광고주 성장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네이버가 2030년까지 SME의 AI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한 1조 원 규모 임팩트 펀드의 후속 프로젝트로, 광고 대행사의 도움 없이 직접 광고를 운영해야 하는 사업주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는 우선 네이버 광고를 처음 경험하는 직접 운영 광고주에게 광고비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비즈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네이버의 주요 광고 상품인 파워링크, 쇼핑검색, 파워컨텐츠, 플레이스 등 4종에 적용된다. 신규 광고주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쿠폰 지원 대상에 등록되며, 최초 비용 발생일 기준 30일 동안 집행한 광고비의 최대 50만 원까지 쿠폰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네이버 직접운영광고주사업 송재훈 리더는 “이번 광고주 성장 프로그램은 네이버 광고를 처음 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