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D2SF가 자율형 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Ambient AI 스타트업 소서릭스에 신규 투자했다. 소서릭스는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완전 자율형 AI 홈’을 앞세워 2026년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 D2SF는 자율형 AI 홈 솔루션을 개발하는 Ambient AI 스타트업 소서릭스(Sorcerics, 대표 류현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소서릭스는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홈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2026년 1분기 북미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서릭스는 기술이 이용자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mbient AI’ 철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홈을 ‘알아서 챙겨주는 공간’으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홈이 이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수동적 구조였다면, 소서릭스는 기술이 이용자 행동과 상황을 선제적으로 이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전 자율형 AI 홈을 지향한다. 소서릭스의 AI 홈 솔루션은 단 한 대의 카메라와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사용자의 제스처와 행동, 공간 환경을 종합적으로
[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달청이 건설현장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관급자재 납품 지연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한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현장 도입을 유도하는 동시에 공공공사의 품질과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조달청은 건설현장에서의 AI 기술 활용을 장려하고 관급자재 납품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조달청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 관급자재 선정 운영기준’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스마트 건설 기술 확산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AI 도입을 촉진하는 한편, 관급자재 납기 지연에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공공공사의 품질과 사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술개발제품 자체에 AI 기술이 내재된 경우, 기술성 평가 항목에서 4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특히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 심사위원이 직접 기술 평가에 참여하도록 했다. 관급자재 선정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고 득점자’로 선정 방식을 한정함으로써, 가격이나 추첨 요소가 아닌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이 실제 건설 현장에 우선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납품 지연 업체에 대한 제재 역시 대폭 강화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전문기업 노타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에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기술을 공급한다. 연속 수주에 성공한 노타는 삼성의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전략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600’에 자사의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앞서 엑시노스 2500에 이어 연속으로 이뤄진 수주로, 노타의 AI 모델 최적화 기술력이 삼성전자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노타는 AI 모델의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최적화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보유하고 있다. 노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AI 모델 최적화 툴체인인 ‘엑시노스 AI 스튜디오(Exynos AI Studio)’ 차세대 버전 개발에도 참여한다.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의 정밀도를 유지한 채 엑시노스 2600에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가운데, AI 기반 선제 대응 전략이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공급망 인텔리전스 기업 데클라가 리스크를 사후가 아닌 초기 단계에서 관리하는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AI 기반 글로벌 공급망 의사결정 및 인텔리전스 통합 솔루션 기업 데클라(Decklar, CEO 산제이 샤르마)는 실시간 가시성과 AI 지능을 결합한 새로운 공급망 운영 전략 ‘시프트 레프트 이동’을 29일 발표했다. 시프트 레프트는 운송과 실행 흐름의 초기 단계에서 리스크와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대응해, 공급망 하위 단계로 갈수록 증폭되는 불확실성과 불휘 효과를 최소화하는 접근 방식이다. 데클라는 이를 통해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공급망 운영을 예방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규칙 기반 자동화를 넘어선 적응형 AI 에이전트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 업무를 처리하고 예외 상황을 감지하며, 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코파일럿 역할을 수행한다. 출고 전 단계에서는 디지털 도크 슈퍼바이저처럼 작동해 운전자 확인, 센서 점검,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매개변수 5천억 개(500B) 규모의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하며 한국형 소버린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T는 글로벌 AI 3강 경쟁 구도 속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공개했다. A.X K1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500B급 매개변수를 구현한 초거대 언어모델(LLM)로,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AI 경쟁 구도에서 한국형 AI 모델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A.X K1은 총 5,190억 개의 매개변수로 구성됐으며,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약 330억 개의 매개변수만 활성화되는 구조를 채택했다. 초거대 모델의 학습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필요 시 경량화된 사양으로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500B급 이상의 초거대 모델은 복잡한 수학 추론, 다국어 이해, 고난도 코딩 및 에이전트 작업 수행 능력에서 안정성과 확장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CES 2026에서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하며 미래 주거 공간 혁신에 나선다. 인간과 교감하는 AI 기반 홈로봇을 앞세워 ‘제로 레이버 홈’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내달 6일(미국 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신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글로벌 SNS를 통해 홈로봇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홈로봇의 공식 명칭인 ‘LG 클로이드’를 처음 소개하며,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물건을 집거나 들어 올리고 사람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해 사람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클로이드는 LG전자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뜻하는 ‘Dynamic’의 ‘D’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단순히 집안일을 보조하는 가전을 넘어, 실제로 일을 수행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필요성에서 기획됐다. 클로이드는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을 갖춘 인간형 구조로, 인체 기준에 맞춰 설계된 주거 환경에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하다. AI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하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구글 Gemini를 비롯한 다수의 상용 거대언어모델은 효율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소형 AI 모델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 MoE)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구조가 새로운 형태의 보안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신승원 교수와 전산학부 손수엘 교수 공동연구팀이 전문가 혼합 구조를 악용해 거대언어모델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공격 기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정보보안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인 ACSAC 2025에서 최우수논문상(Distinguished Paper Award)을 수상했다. ACSAC는 매년 전 세계 보안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 전체 논문 중 단 2편만이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보안 분야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MoE 구조의 근본적인 보안 취약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격자가 상용 거대언어모델의 내부 구조를 직접 제어하지 않더라도, 악의적으로 조작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대표 BPO 기업 유베이스 그룹이 한국정보통신과 손잡고 AI 기반 상담 자동화 고도화에 나선다. 양사는 AI 라우팅봇 솔루션 구축을 통해 결제대행업계의 상담 운영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대리점과 가맹점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대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기업 유베이스 그룹(대표 목진원)이 한국정보통신(주)과 AI 라우팅봇 솔루션 구축을 위한 협업에 착수했다. 양사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정보통신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반 상담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협약식에는 목진원 유베이스 대표와 임명수 한국정보통신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라우팅봇 구축 방향과 역할 분담, 향후 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업은 양사가 이미 축적해온 디지털 전환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유베이스는 2024년 한국정보통신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사의 AICC(AI Contact Center) 솔루션을 전자지급결제대행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카드 단말기 ‘이지체크’, 스마트폰 카드결제 ‘이지페이’, 포스 솔루션 ‘이지포스’ 등 한국정보통신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이자 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 DBRS가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SKT 컨소시엄의 실행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갖춘 통신사가 소버린 AI 시대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닝스타(Morningstar) DBRS의 스콧 래티(Scott Ratte) 수석 부사장은 최근 SKT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SKT 컨소시엄은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 DBRS는 지난 11월 말 발표한 보고서 「Telecoms Are Well Placed to Benefit from Sovereign AI Infrastructure Plans」를 통해 소버린 AI를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닌 국가 인프라 차원의 프로젝트로 규정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대규모 인프라를 실제로 구축·운영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로 통신사를 지목했다. 래티 부사장은 한국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가운데 하나로 SKT 컨소시엄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전략적으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플라스틱 제품 생산의 핵심인 사출성형 공정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최적화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KAIST 연구진이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해온 제조 공정을 AI로 자동 추론하고, 현장 지식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전수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 연구팀이 사출 공정을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 생성형 AI 기술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지식 전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성과를 국제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연속 게재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숙련자 은퇴와 외국인 인력 증가로 인한 제조 지식 단절 문제를 AI로 해결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의 첫 번째 성과는 환경 변화와 목표 품질에 따라 최적 공정 조건을 자동으로 추론하는 생성형 AI 기반 공정추론 기술이다. 실제 사출 공장에서 수개월간 수집한 환경 데이터와 공정 파라미터를 활용해 확산 모델 기반으로 목표 품질을 만족하는 조건을 역설계했다. 여기에 실제 생산을 대체하는 대리모델을 결합해, 공정을 실행하지 않고도 품질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 GAN·VAE 기반 공정 예측 모델의 오류율(23~44%)을 크게 낮춘 1.63%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언어모델 ‘Kanana-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에이전틱 AI 구현에 최적화된 고성능·고효율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카카오는 19일 허깅페이스를 통해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 ‘Kanana-2’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사용자 지시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을 목표로 한 최신 연구 성과로, 카카오의 AI 기술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모델 ‘카나나’ 라인업을 공개한 이후 경량 모델부터 고난이도 문제 해결에 특화된 ‘Kanana-1.5’까지 지속적으로 오픈소스 모델을 선보여왔다. 이번 ‘Kanana-2’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개선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anana-2는 총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기본 성능에 초점을 둔 베이스 모델, 사후 학습을 통해 지시 이행 능력을 강화한 인스트럭트 모델,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추론 특화 모델이다. 특히 개발자들이 자체 데이터로 자유롭게 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학습 웨이트를 전면 공개해 활용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기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AI반도체를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12월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I반도체는 AI 학습과 추론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글로벌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로봇·자율주행·제조 등 피지컬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AI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필적하는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반도체 시장은 2024년 713억 달러에서 2028년 1,59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막대한 전력 소모와 비용 부담이 큰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저전력·저비용의 AI 추론 특화 반도체인 NPU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 변화가 국내 AI반도체 산업 도약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반도체 유니콘 기업 5곳과 기술 선도 강소기업 5곳을 육성하는 것이다. 정부는 ‘K-엔비디아’ 탄생을 비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