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T’는 더테크의 기자가 다양한 테크 서비스와 기기, 마케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입니다. 'T'는 더테크와 이야기(Talk)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딱딱한 기사형식에서 다소 벗어나 편안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독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일상생활에서 특정한 단어 또는 장소가 생각나지 않을 때 가끔 검색창에 “뭐였지”라는 혼잣말을 적곤 한다. 검색창 커서가 깜빡일 동안 겨우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 검색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렇다고 매번 챗GPT, 클로바X 같은 AI챗봇을 통해 검색하는 일은 번거롭게 느껴진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그 무언가가 필요하던 상황에서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검색에 적용한 ‘Cue(큐):’ 서비스의 베타테스트 페이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새로운 기능이 출시된 셈이다. (관련기사: "MZ세대 유행어 알려줘"...'클로바X' 답변은?) (관련기사: 네이버의 AI 검색 ‘Cue(큐):’, 베타서비스 '큐') 큐:는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콘으로 활성화돼 있었다. 다만 검색창에서 바로 결과가 보여지지 않고 새 창으로 이동하는 형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각)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것처럼 많은 언론들은 ‘혁신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매번 똑같은 제품을 내는 기업이 어떻게 아직도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2007년 처음으로 공개된 아이폰은 혁신 그 자체였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을 창조했고 그 이후 손안의 세계. ‘모바일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 시대는 지금까지 유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애플만큼 세련된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자는 지난 겨울 챗GPT가 세상에 나오면서 인공지능(AI)의 시대가 열렸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로 보입니다. 아이폰1이 출시된 지 십여년이 지났고 그간 애플의 위상을 위협하는 여러가지 도전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애플의 디바이스 공개엔 사람들의 이목이 쏠립니다.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ICT 업계 전체가 주목할만한 뉴스가 미국에서 14일 들려왔다. 영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상장 첫날 나스닥(Nasdaq)에서 주가가 폭등했다는 소식이었다. 블룸버그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Arm은 상장 데뷔 당일 주가가 무려 25% 가까이 치솟았다. 공모가는 51달러였지만 결국 63달러를 가볍게 넘겼다. 더할 나위 없어 보이는 Arm의 충격적 데뷔는 뉴욕 증시를 출렁이게 만들었다. 상승한 주가를 Arm의 기업가치에 반영하면 610억달러에 이른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매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박이 따로 없는 셈.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48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사실 Arm의 IPO성공은 사실상 예견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올해 뉴욕증시에 데뷔하는 기업 중 최대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2012년 IPO에 나섰던 메타(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 뉴스]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선보이면서 AMD와 인텔을 다시 한번 따돌렸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2024년도 엔비디아의 위치는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선보였다. 앞선 6월 AMD는 차세대 AI 칩인 MI300X를 공개하며 엔비디아의 H100을 능가하는 성능을 강조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AMD를 앞질렀다. (관련기사: 엔비디아, 신규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공개) (관련기사: AMD, MI300X GPU 공개… AI용 칩셋 경쟁 시작) 두 회사의 경쟁은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익숙하다. 1위 엔비디아와 그 뒤를 쫓는 2등 AMD, 이 광경은 연례행사나 다름 없다. 최근 그 격차가 벌어졌지만, 과거에는 AMD가 엔비디아에게 멋지게 한 방을 먹이던 시절도 있었다. 이마저도 10년이 다 돼가고 가성비
‘리뷰T’는 더테크의 기자가 다양한 테크 서비스와 기기, 마케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입니다. 'T'는 더테크와 이야기(Talk)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딱딱한 기사형식에서 다소 벗어나 편안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독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습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많은 이들이 ‘플립’에 주목했지만 기자가 아닌 ‘유저’로서의 내 시선은 ‘폴드’를 향해있었다. 플립의 커다란 혁신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폴드를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나 만족스럽다. 아직까지는. (관련기사: ‘축제’와 만난 삼성의 기술, ’갤럭시 서울 언팩‘) 기자가 ‘갤럭시 Z폴드5’의 출시를 바라본 건 올 초부터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Z플립3’에 불만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바(bar)형 휴대폰에 비해 휴대성이 좋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이 맛에 폴더블 쓰지’란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짐작컨대, 많은 ‘플립 시리즈’ 유저들이 여기에 공감할 것이라 본다. 실제 기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스마트폰이기도 했다. 문제는 폰 자체가 아닌 ‘나이’와 ‘직업’이었다. 한해 한해 노안이 심해졌고 현장 취재에 나가서도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탓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1.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무대. ‘대세 걸그룹’ 뉴진스가 신곡 ‘ETA’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노래하고 안무를 선보이던 뉴진스. 그러다가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멤버들끼리 사진을 찍어주는 퍼포먼스에 나선다. ‘지상파 방송사’임에도 카메라는 이들을 클로즈업한다. #2. 26일 열린 ‘갤럭시 서울 언팩’ 현장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그 주인공. 옆자리에 앉은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셀피촬영’을 제안하자 웃으며 함께 한다. 걸그룹 답게 프로페셔널한 표정과 포즈다. 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공개돼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4일 간격으로 언론의 화제가 된 두 장면에는 아이돌 스타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모두 스마트폰과 연관이 돼 있다는 것. 뉴진스가 무대에서 꺼내든 휴대폰은 애플의 아이폰14프로였고, 장원영의 셀피사진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Z플립5로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ABK) 인수에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687억달러(88조)에 달하는 세기의 M&A(인수합병)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MS는 왜 천문학적인 금액과 지루한 협상 기간을 소비하며 ABK을 인수하려는 것일까? 콘텐츠 역량 강화라는 이유만으로 물음표를 지우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지난 31일(현지시각) MS는 영국 시장경쟁국(CMA)에 액티비전 인수 승인을 위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선 12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인수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면서 인수를 막는 규제 기관은 CMA만이 남았다. 그러나 FTC 소송 중단 이후 MS는 합의를 제안했고 CMA가 수락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ABK 인수 과정에서 대부분의 이슈는 ‘A’ 액티비전의 간판 타이틀인 ‘콜 오브 듀티’라는 게임에 집중됐다. 하지만 MS가 이번 인수를 진행하는 목적에는 콘솔 시장 외에도 ‘모바일 강화’,
‘리뷰T’는 더테크의 기자가 다양한 테크 서비스와 기기, 마케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입니다. 'T'는 더테크와 이야기(Talk)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딱딱한 기사형식에서 다소 벗어나 편안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독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직장인은 늘 바쁘다. 출근길부터 회의 준비까지 업무 피로는 만만치 않다. 기자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뭔가 색다른, 그러면서도 새로운 업무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들어가봤다. ‘메타버스 오피스’에. LG유플러스가 일부 신청자에 한해 베타버전을 공개한 메타버스 가상오피스 ‘메타슬랩(MetaSlap)’이 그 대상이 됐다. 선배들을 모았다. "갑시다, 메타버스로." 그들의 떨떠름한 반응은 가볍게 무시하고 메타버스 오피스에서의 일상을 시험해봤다. (관련기사: 직장인들에게 더 '쓸모있는' 메타버스 나온다) '메타버스=가상공간'이라는 공식은 자신을 표현하는 아바타가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실제 사무실이 아니기에 내 맘대로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제는 패션센스. 평소에도 수수하게 다니는 기자는 프리셋에 있는 코디를 참고했다. '나'인듯, '나'아닌 '나'같은 아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가사 내용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지만, 일론 머스크의 소식을 접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오래된 노래 제목이 있다. 힙합그룹 허니가 불렀던 ‘X라는 아이’라는 곡이다. 머스크가 지휘하는 X코퍼레이션과 스페이스X, 그리고 새롭게 설립된 xAI에 이르기까지, 알파벳 ‘X’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가 지난 1999년 창업했던 온라인 은행의 명칭도 ‘X.com’이었으니 두말하면 입 아플 터다. 그런데 트위터의 로고까지 X로 바꿀 줄은 꿈에도 몰랐다. ‘파랑새’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 X가 들어섰다. 24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전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랜드 변화가 있을 것임을 공지했지만 서비스 이용자는 물론. 그 존재를 아는 이들 모두에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만한 소식이다. 브랜드 로고를 바꾼 이유는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의 공식 트위터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X는 오디오, 비디오, 메시징, 결제/뱅킹을 중심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올여름 할리우드 기대작 중 하나인 ‘오펜하이머’의 런던 시사회에서 주연 배우들이 사라졌다. 무슨 일일까. 인공지능(AI) 기술이 배우와 대본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가 이렇게 멈춰 섰다. 지난 5월 미국 작가조합(WGA)의 파업에 미국 배우조합(SAG)이 합류했다. 두 단체의 동반 파업은 1960년 이후 63년만에 일이다. 이들이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OTT를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 구조의 변화도 있겠지만, 핵심은 AI 기술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집필실의 작가들이 수개월에서 수년씩 걸려 집필한 대본이 순식간에 ‘생성’된다. 그리고 검수를 거쳐 그럴듯하게 마감된다. 기존 작가의 대본을 각색하는 등 작가 고유의 영역을 침해할 가능성이 커졌다. 배우의 모습과 목소리도 AI 딥페이크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5’의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는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얼마 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서 주목할 만한 법안이 하나 통과됐다. 배터리 설계와 생산, 폐기물 관리에 대한 규칙이 그것이다. 찬성 587표, 반대 9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유럽의회가 낸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12월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대한 규제 제안이 제시된 것으로 시작됐는데 배터리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원순환을 꾀하고 무분별한 배터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법안으로 인해 예상되는 조치 중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소비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바이스의 휴대용 배터리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내용을 보고 과거의 탈착형 배터리가 떠오른 것은 비단 기자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적어도 메인스트림에서 탈착형 배터리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부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ICT 혹은 테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현재, 아니 당분간 업계의 최대 이슈는 인공지능(AI)이라는 것을 말이다. 오픈AI(OpenAI)의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은 ICT 분야를 넘어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AI가 이렇게 뜨거운 시선을 받은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물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시 딥 러닝(Deep Learning)이나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이라는 개념을 통해 AI의 학습능력과 기계적인 이미지가 강렬했다면 지금은 인간에 필적할 만한, 혹은 그 이상을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 이에 다양한 기업들이 압다퉈 자사 서비스 혹은 제품에 AI를 접목하고 국내외 빅테크 기업은 앞다퉈 초거대 AI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 하루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