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는 7일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社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가 개발한 선박용 VFD는 기존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그리드 포밍'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별도의 위치 및 속도 센서 없이도 모터의 정밀한 제어도 가능해졌다. 조석 대표는 “이번 성과는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핵심 기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기준 최대치 매출기록을 올렸으나 수익성 악화 및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올 3분기(연결기준)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수요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LG전자가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
[더테크 이지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원자력 사업을 위한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Meralco)와 원자력, 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Manuel Velez Pangilinan) 회장, 로니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Aboitiz)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한 바 있다. 민자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로템이 항만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물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에서 발주한 약 828억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AGV는 화물을 적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 차량으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오는 2029년까지 총 44대의 항만 AGV를 비롯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이송, 적재, 반출 등 부두 내 모든 뮬류 과정의 완전 자동화가 구현될 광양항의 물동량을 맡게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AGV는 길이 16m, 폭 3m, 높이 2.3m 크기의 대형 항만 AGV로 최대 65톤 중량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다. 전기 구동 방식이며 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0분 충전만으로도 8시간을 구동할 수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무인 주행을 구현하는 다양한 기술들도 적용된다. AGV에 탑재된 안테나와 항만 바닥에 매립된 센서인 트랜스폰더(Transponder)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교신해 정교한 운행을 가능케하며 전·후면에 장착되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그룹 IT 계열사인 LG CNS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4일 제출했다. LG CNS는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으로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디지털전환) 산업 영역의 핵심역량을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폐 폴리에스테르(PET)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GR3N’과 첨단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위한 최초의 개방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98%가 화석연료로 이루어진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소재로, 기후변화 대응에 큰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플라스틱의 전 세계 수요는 206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의 양이 물고기의 수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더욱이 플라스틱은 종류나 성분이 다양해 재활용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022년 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GR3N은 폐 플라스틱의 순환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인 MADE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PET를 화학적 구성 요소로 분해하여, 포장재 및 섬유에 사용할 수 있는 신품과 같은 품질의 새로운 PET 펠릿으로 재결합한다. 알칼리 가수분해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 기술보다 더 많은 불순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R3N은 IEC 61499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슈
[더테크 이지영 기자] 레노버가 지난 5일 포뮬러원(F1)과 스마트폰 파트너십 연장을 발표하며 승격된 타이틀인 ‘글로벌 파트너’ 지위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타이틀은 2025년부터 적용된다. 레노버는 F1의 글로벌 파트너사로서 그랑프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 디바이스, 솔루션 및 서비스를 트랙 현장에서는 물론 원격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노버는 시즌당 두 차례의 경기에 대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레노버는 스포츠에 보다 스마트한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뮬러원 레노버 일본 그랑프리 2023(FORMULA 1 LENOVO JAPANESE GRAND PRIX 2023)’과 ‘포뮬러원 레노버 미국 그랑프리 2023(FORMULA 1 LENOVO UNITED STATES GRAND PRIX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입맞춤 작동 방식 트로피는 올해의 월계관 디자인과 함께 전통과 혁신을 결합해 시상대 축하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간 F1은 TV 시청자 수, 관중 수, 팬 참여도 증가 등 모든 플랫폼에 걸쳐 높은 인기 상승과
[더테크 이승수 기자]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다 냉정하게 분석하고 혁신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기에 혁신하지 않으면 그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항상 가지고,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있게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자. 포스코 장인화 회장이 1일 개최한 포스코그룹이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한 초일류 혁신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2024 포스코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혁신은 기존 사업모델의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에 그룹의 역량과 자원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소통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으로 미래를 향한 혁신에 대해 전 구성원이 열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는 포스코 포럼은 '위기 돌파와 미래를 향한 혁신'을 주제로 2일까지 열린다. 기조강연에는 마크 레너드(Mark Leonard)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가 ‘지정학 시대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의 주제로 미·중 패권경쟁과 미국 대선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산업 영향을 전망하고 기업들이 고민해야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구글과 주요 투자 기관 출신 기업 언바운드랩이 AI 분석 및 마케팅 플랫폼 ‘새벽네시’에 15번째 투자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언바운드랩은 수년간 많은 CEO와 CMO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어오던 두 명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 창업한 기업이다. 김경은, 이은솔 언바운드랩 공동대표는 광고주로부터 호평받은 팀을 빌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AI와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해 비즈니스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새벽네시를 창업했다. 새벽네시는 현재 미국과 한국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소구하는 최적의 방법론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내 뷰티, 패션, 커머스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의 스타트업, 중견기업, 그룹사 등으로부터 여러 규모의 프로젝트 요청을 받고 있다. 국내외 주요 그룹사, 대기업, 중견기업과 새벽네시 팀을 연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측면 지원함과 동시에 다양한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지원하고 있는 언바운드랩데브의 심규연 심사역은 “새벽네시는 모든 CEO들이 줄 서서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어 했던 슈퍼스타 전문가들인 두 공동대표의 엄청난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8단과 동일한 두께로 용량은 50%를 높인 세계 최고 수준의 12단 적층 HBM3E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양산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으로,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납품한지 6개월만에 또 한 번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1세대(HBM1)를 출시한데 이어 HBM 5세대(HBM3E)까지 전 세대 라인업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해온 유일한 기업”이라며 "높아지고 있는 AI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춘 12단 신제품도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이 AI 메모리에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제품의 동작 속도를 현존 메모리 최고 속도인 9.6Gbps로 높였다. 이는 이번 제품 4개를 탑재한 단일 GPU로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북미, 유럽, 아시아에 구축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 컨소시엄의 핵심 연구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HVAC(냉난방공조) 사업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의 차별화된 히트펌프 기술과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각 지역별 컨소시엄과 함께 진행하는 산학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행사 첫날 미 컨소시엄의 앵커리지 알래스카대학 게투(Getu) 교수가 ‘한랭지 공기열원 히트펌프 모니터링’을 주제로, 유럽 컨소시엄의 오슬로 메트로폴리탄대학 김문근 교수가 ‘유럽 특화 히트펌프의 한랭지 필드테스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이후 남은 기간에는 글로벌 히트펌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지역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HVAC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는 글로벌 전기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되며 2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일 한국과 체크 양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본사를 찾고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