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효성ITX가 13일 한국요꼬가와전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제조 혁신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IT 기술과 제조 운영 기술(OT)을 결합해 공정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요꼬가와전기는 1915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글로벌 공정자동화 기업으로, 에너지·화학·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측정·제어 시스템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효성ITX는 그동안 효성그룹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기술력을 쌓아왔으며,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익스트림VAS(xtrmVAS)’로 AI·빅데이터 기반 제조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정 자동화 경험과 IT 기술이 결합되면서 복잡한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예측하는 통합 DX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혜진 효성ITX 대표이사는 “IT와 제조 운영 기술을 융합해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첫걸음”이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가 그룹 차원의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독립 조직으로 격상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최근 HD한국조선해양 내 AI 조직을 ‘AIX추진실’로 재편하고, 김형관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CEO가 직접 AI 개발 전반을 챙기며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AIX추진실은 기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AI센터와 DT혁신실을 통합한 본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그동안 AI 연구를 맡아온 AI센터와 설계·공정·경영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DT혁신실 기능이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뭉쳐, 그룹 전반의 AI 기술 개발과 활용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선박 설계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수십 년간 축적된 설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하는 AI 설계 모델 개발이 가능해지고, 설계 과정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여기에 차세대 CAD 플랫폼 도입 시점과 맞물려 AI 기반 설계 프로세스 전환이 요구되고 있어, AIX추진실 출범은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13일 EPC, 플랜트·인프라, 데이터센터 업계를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데이( Innovation Day: EcoStruxure for Contractors, Seoul 2025)’를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미 시장 확장 전략부터 스마트 인프라, 탄소중립 솔루션까지 EPC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전환 가속과 탄소중립 요구가 높아진 산업 환경 속에서 EPC 및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직면한 기술적·운영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표준·인증 기반의 북미 시장 진출 전략, 재생에너지 활용, 친환경 설비 도입 등 지속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9개 기술 세션과 데모 전시존이 마련됐으며, SK에코플랜트·삼성E&A·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 약 200명의 업계 전문가가 참석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개회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워시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리튬 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67억 3,30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553억 4,605만원, 당기순이익은 158억 1,941만원으로 각각 13.4%, 94.4%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658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 29.9% 증가했다. 이로써 누적 영업이익률은 28.9%, 당기순이익률은 23.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스마트그리드, 군수산업, 석유·가스 등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꼽았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최근 인수절차를 완료한 캐나다 Innova Power Solutions Inc.(이노바)의 실적이 4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우량 리튬 자원 확보에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리튬 자원을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확보해 원가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원료 공급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 미네랄 리소스가 신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약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톱티어 리튬 광산인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수산화리튬 3만 7000톤에 해당하며, 전기차 약 86만 대 분량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경영 참여 및 배당 수익 확보가 가능하며, 시장 성장기에 맞춰 리튬 정광 제련사업까지 연계하는 단계적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우량 염수 리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 포스코홀딩스는 6500만
[더테크 서명수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과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현지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S ELECTRIC(LS일렉트릭)은 미국의 한 AI 빅테크 기업과 약 1329억 원(미화 9190만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전력 기자재 공급이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데이터센터 내 서버룸 전기실과 기계설비 구역에 필요한 고·저압 수배전반 및 변압기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발주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100억 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로, 이번 추가 발주는 LS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를 완료하고, AI 데이터센터 공조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HVA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6일 플랙트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고 밝히며, 이번 인수를 통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AI·데이터센터·스마트빌딩에 최적화된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럽 대표 공조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병원·대형 상업시설 등에 중앙공조 및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 등 40여 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산업용 환기 및 화재안전 시스템 ‘우즈(Woods)’ ▲공기 유동 제어 브랜드 ‘셈코(SEMCO)’ ▲자동화 빌딩 제어 전문사 ‘SE-Elektronic’ 등 다수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플랙트는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협력해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장비를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 연구진이 인류의 장기 우주 탐사 시대를 앞당길 차세대 방사선 차폐 소재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이 고에너지 입자인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할 수 있는 ‘질화붕소 나노튜브(BNNT) 필름’을 구현했다고 6일 밝혔다. 우주 방사선은 세포와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하며, 특히 표면에서 반사되어 생기는 2차 중성자는 일반 방사선보다 최대 20배 이상 해롭다. 기존 차폐 소재인 알루미늄은 일정 두께 이하에서 오히려 2차 중성자를 만들어내는 부작용이 있어, 가볍고 강하면서 중성자 차폐력이 뛰어난 새로운 대체 소재 개발이 요구돼왔다. 연구팀은 비누 성분의 일종인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BNNT가 물속에서도 엉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분산되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BNNT를 고농도 액정 형태로 제조해 자연스럽게 한 방향으로 정렬시켰고, 이 과정을 통해 정렬도와 밀도가 모두 높은 고성능 BNNT 필름 제작에 성공했다. 완성된 필름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은 밀도와 약 3.7배 향상된 중성자 차폐 성능을 보였으며, 유연성과 기계적 강도 또한 대폭 개선됐다. NASA와 공동으로 수행한 시뮬레이션 결
[더테크 이승수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Global Innovation Summit)’에서 새로운 회사 비전을 공개했다.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를 융합해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새로운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비에 블룸은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에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를 결합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변화하는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에너지 기술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이 맞물린 대전환의 시대를 언급하며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지구, 사람, 기술은 모두 에너지에 달려 있다”며 “에너지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핵심 자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전은 전기화·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과 지속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회의에서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조선 기업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선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 선박 핵심 기자재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 시험절차'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경우,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연료 선박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들은 배관, 저장탱크 등 친환경 연료 선박 핵심 기자재의 국제표준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에 맞춰 우리나라가 미래선박 핵심 기술 표준 개발을 선도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한국 제조업의 AI 혁신을 위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 엔비디아의 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국내 제조 생태계를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전환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해 그룹 계열사는 물론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에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 전반이 AI 기반 생산혁신 체계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협력, 반도체 파트너십, 국내 AI 생태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조 AI(Physical AI)’는 자동차, 로봇, 공장 등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기술을 의미하며, 이번 협력의 핵심 영역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제조 AI 클라우드는 구축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SK가 전담하는 국내 유일의 통합 사례다. 해당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를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Siemens)와 손잡고 미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설계·생산·공정관리 전반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며, 미국 조선소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을 높이고 공정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생산 효율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공동 추진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를 유도하고, 공정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미국 조선업의 기술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협력과 더불어 양사는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