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APEC 2025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투자계획의 첫 성과로 앰코코리아가 인천 송도에 반도체 테스트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I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주목된다. 산업통상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19일 송도 앰코코리아 공장에서 열린 테스트동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투자를 결정한 앰코에 감사드리며, 이번 투자가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투자계획 이행을 위해 현금 지원, 입지·세제 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앰코테크놀로지는 1968년 아남산업을 모태로 설립됐으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미국 투자 유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패키징은 웨이퍼에서 개별 칩을 잘라 전기적 신호를 외부 회로와 연결하고 봉하는 과정이며, 테스트는 웨이퍼와 패키지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핵심 공정이다. 이번 송도 사업장은 3개 생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 안재현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용길 교수 연구팀이 19일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연구’에서 네이버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가 플레이스를 사용하는 소상공인(SME)에게 가장 높은 수준의 사업 기여도와 플랫폼 고유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스마트스토어·플레이스·광고를 활용하는 연 매출 1억 원 이하 또는 연 광고비 100만 원 이하의 사업자 3,257명을 대상으로 특정 기능을 1년간 사용할 수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보상 의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플레이스 사업자에게 지도·길찾기 기능의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됐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은 가격 비교와 간편결제를 핵심 요소로 꼽았다. 보고서는 이들 기능이 고객 확보와 매출 발생 등 소상공인의 핵심 경영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도·길찾기 기능은 플랫폼 고유성 지수 역시 가장 높아 SME에게 실질적 사업 효용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인됐다. 지역별 차이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수도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가격 비교, 간편결제, 빠른 정산 등 네이버 서비스를 수도권 대비 1.85
[더테크 이승수 기자] DJI가 가변 조리개를 탑재한 첫 액션캠 ‘Osmo Action 6’를 19일 공개했다. f/2.0~f/4.0 범위의 가변 조리개를 지원해 기존 고정 조리개 액션캠의 한계를 넘어섰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이미징 결과물을 제공한다. DJI가 새롭게 설계한 1/1.1형 정사각형 CMOS 센서와 2.4μm 대형 픽셀 조합은 최대 13.5스톱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해 플래그십급 화질을 완성했다. 자동 모드를 활성화하면 주변 밝기에 따라 조리개가 유연하게 조절되며, 야경 촬영 시 조명이 별빛처럼 표현되는 ‘스타버스트’ 효과도 사용할 수 있다. 매크로 렌즈(별도 판매)를 장착하면 최소 초점거리가 11cm까지 줄어들어 음식·반려동물·브이로그 클로즈업 촬영에 유리하다. FOV 부스트 렌즈(별도 판매)를 사용하면 화각이 155°에서 182°로 확대돼 몰입감 있는 와이드 POV 영상도 구현된다. 최대 4K/120fps 촬영을 지원하며, SuperNight 모드와 대형 조리개, 새로운 노이즈 억제 기술이 결합해 4K/60fps 야간 촬영에서도 노이즈를 최소화한다. 10-bit D-Log M 컬러 포맷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후반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 시대 핵심 기술인 AI 기반 지능형 무선 액세스(AI-RAN)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AI가 무선망을 스스로 제어하고 최적화해 5G 대비 최대 10배 향상된 전송 효율 달성이 가능하다. ETRI 연구진은 초밀집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Native 이동통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기술은 무선 전송, 네트워크 제어, 엣지 컴퓨팅 전반에 AI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향후 6G 네트워크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AI-RAN 구조를 구현해, 채널 상태 분석 기반 빔포밍 및 전력 제어, 기지국 간 협력 및 간섭 관리, 엣지 트래픽 예측 및 분산, 지연 최소화 등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덕분에 초고밀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품질과 끊김 없는 초고속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뉴럴 리시버 기술은 AI가 직접 무선 신호를 복원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차세대 수신 기술로, 기존 수학적 모델 기반 수신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실험 결과, 밀리미터파 환경에서 데이터 복원 정확도 18% 향상, 채널 예측 정확도 15% 향상,
[더테크 이지영 기자] 빛(광학)을 기반으로 동작하는 양자컴퓨터는 빠른 속도와 높은 확장성을 강점으로 차세대 컴퓨팅 기술의 핵심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여러 빛 신호가 동시에 얽혀 움직이는 복잡한 양자 연산을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난제로 여겨져 왔다. KAIST 연구팀이 이 한계를 뛰어넘어 다중 광학모드 양자연산을 CT처럼 시각화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했다. KAIST 물리학과 라영식 교수 연구팀은 다중 광학모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 내부 연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양자연산 토모그래피’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는 5개 이상의 광학 모드를 분석하는 것조차 어려웠으나, 이번 성과는 최소한의 데이터로도 대규모 양자 연산을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었다. 토모그래피는 의료 CT처럼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다각도로 관찰해 구조를 복원하는 기술이다. 양자컴퓨팅에서도 동일한 개념이 필요하지만, 조작 가능한 큐빗 또는 광학 모드 수가 증가할수록 분석에 필요한 실험 횟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기존 방식으로는 확장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수학적 표현과 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이 과제를 해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알리기 위해 5천명 규모의 대규모 체험단을 운영한다. 통신사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익시오가 제공하는 통화 요약,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안티딥보이스 등 주요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뿐 아니라 타사 이용자도 익시오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이달 21일까지 U+ 공식온라인스토어의 전용 페이지에서 eSIM을 구매·개통하면 된다. eSIM은 이달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 고객은 무약정 5G 온라인 요금제인 ‘너겟35 요금제’ 비용과 eSIM 비용 전액을 네이버페이로 환급받아 실질 비용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 eSIM 개통 후에는 AI 통화앱 ‘익시오’를 내려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익시오는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은 물론, 보이스피싱 탐지를 위한 실시간 분석 기능과 위조 음성을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를 제공해 금융사기 방지 기능을 차별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 이용 고객에게 내년 출시 예정인 신규 AI 기능도 먼저 공개한다. 통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10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33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했다. 수입은 129억6천만 달러로 2.9%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03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교역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CT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57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단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간 점이 주효했다. 품목별로는 통신장비 수출이 베트남과 인도 시장 수요 확대로 2.5% 증가했으며,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SSD 수요 회복 덕분에 1% 감소에 그쳤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제품 단가 하락으로 8.8% 감소했고, 휴대폰은 완제품 판매 호조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 선도기업 팀뷰어가 원격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신규 기능 ‘에이전트리스 액세스’를 12일 출시했다. 이번 기능은 팀뷰어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텐서(Tensor)’에 새롭게 탑재된 솔루션으로, 제조업체 및 장비 제조사(OEM)가 개별 장비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운영기술(OT) 시스템 및 기계에 원격 접속해 유지보수·설정·문제 해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과 규제 준수를 강화하면서도 IT·OT 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팀뷰어 텐서는 OT 및 산업용 원격 운영 환경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독일의 슈바비슈 베르크츠오이크마시넨(SW)이 이를 활용해 PLC(공정 자동화 제어 장비) 원격 프로그래밍과 생산 자동화를 수행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에이전트리스 액세스는 이러한 기능을 확장해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레거시 시스템, 폐쇄형 장비 등 다양한 산업용 단말을 중앙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팀뷰어의 하이브리드 조건부 액세스(Hybrid Conditional Access) 기능과 결합하면,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보안이 유지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자사의 산업용 확장형 탐지·대응(XDR) 솔루션 ‘Kaspersky Industrial CyberSecurity(KICS)’의 최신 버전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산업 제어 플랫폼 전반의 XDR 기능 강화와 보안 설정 관리 효율화, 네트워크 가시성 확대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신속한 위협 탐지와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설계됐다. 카스퍼스키 ICS CER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산업 제어 시스템(ICS) 컴퓨터의 20.5%에서 악성 객체가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환경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기업들이 핵심 자산과 공정 보호를 위한 통합 보안 전략을 시급히 도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카스퍼스키는 OT 환경에 특화된 기술과 글로벌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 제어 시스템 보호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XDR 플랫폼 ‘KICS’를 개발해왔다. 최신 버전은 Linux 노드 지원과 새로운 조사 그래프 기능을 추가해 사고 분석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프로세스, 파일, 사용자 간의 연관성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터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국내 인공지능(AI) 분야를 대표하는 산·학 전문가 13인과 함께 ‘카카오 일상AI 포럼’을 발족하며, AI 기술의 사회적 활용과 산업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열었다. 포럼은 기술 동향과 산업 이슈를 공유하고, AI가 대중의 일상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실행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포럼에는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김도균 달파 대표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 ▲심규현 렛서 대표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장동선 미래탐험공동체 대표 ▲정지훈 Asia2G Capital 제너럴 파트너 ▲최재식 인이지 대표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카카오에서는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와 김세웅 AI시너지 성과리더가 함께 자리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열린 1회차 포럼에서 ‘Agentic AI’를 주제로 세션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AI가 산업과 조직, 플랫폼 전략을 어떻게 재편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AI 시대 개별 비즈니스들의 진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선호도가 높은 ‘골드번호’ 1만개를 공개 추첨 방식으로 배정하는 ‘2025년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기억하기 쉬운 패턴 번호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 번호를 원하는 고객에게 매년 큰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다. SK텔레콤은 10일 ‘2025년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개시하고, 총 1만개의 골드번호를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억하기 쉬운 번호나 의미 있는 조합을 갖춘 번호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숫자 패턴을 가진 번호나 ‘1004(천사)’, ‘1472(사랑해)’처럼 의미가 담긴 번호를 말한다. 응모할 수 있는 번호 유형은 총 9가지이며, 1인당 최대 3개까지 신청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골드번호 제공 수를 연간 1만개로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유형은 국번과 끝자리 네 자리가 좌우대칭을 이루는 ‘ABCD-ABCD’ 형태다. 응모는 기존 SKT 고객과 신규 가입 예정자 모두 가능하며, 전국 SKT 공식 인증 대리점 또는 T다이렉트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1월 10일부터
[더테크 서명수 기자] 카카오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866억 원, 영업이익 2,08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은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끌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 5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5,344억 원(7%↑)으로, 광고 매출이 11% 증가한 3,25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2%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087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추석 연휴가 4분기로 넘어가며 계절 효과가 미뤄졌음에도 ‘선물하기’ 거래액이 1% 증가, 자기구매 거래액은 40% 급증했다. 전체 커머스 통합 거래액은 2조 5,000억 원으로 4% 성장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모빌리티·페이 등)은 4,527억 원으로 24% 성장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금융 자회사, 데이터 기반 플랫폼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