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 대상 ‘232조 관세’ 제도 개편과 관련해 기업 행정부담은 완화되는 반면, 업종별 영향은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관세 산정 방식 변화다. 기존에는 제품 내 철강·알루미늄 함량 가치 기준으로 과세했으나, 이를 ‘통관 가격(full customs value)’ 기준으로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복잡한 원가 산정과 증빙 부담이 줄어들면서 중소·중견기업의 행정 비용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수가 약 17%(약 23억 달러 규모)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관세 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FTA 미체결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형성된다. 한국산 제품은 기본 관세율이 0%인 상태에서 232조 관세만 추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업종별 영향은 뚜렷하게 엇갈린다. 화장품과 식품 등 일부 품목은 232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글로벌 기본 관세 10%만 적용된다. 반면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기계 및 일부 가전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속에서 에너지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율 운영(Autonomous Operations)’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12개국 에너지·화학 산업 고위 임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31.5%는 향후 5년 내 자율화 고도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꼽았다. 해당 비율은 10년 내 4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자율화를 낮은 우선순위로 인식하는 비율은 5% 미만에 그쳤다. 자율화 투자가 필요한 배경은 명확하다. 기업들은 자율화 도입이 지연될 경우 ▲운영 비용 증가(59%) ▲인력 부족 심화(52%) ▲경쟁력 저하(48%) 등의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에너지 산업은 설비 복잡도와 운영 리스크가 높아, 인력 중심 운영에서 데이터·AI 기반 자동 운영 체계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I 확산도 핵심 변수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따라 글로벌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약 1000TWh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이터닉스가 대규모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밸류 상승과 장기 수익 구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와 함께 SK이터닉스에 총 8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금은 ‘우리 기업대출(PDF) 일반사모 1호 펀드’를 통해 집행되며, 우리투자증권이 금융 주관과 직접 인수를 맡아 딜 전반을 이끌었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자금 공급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의 성장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을 반영한 ‘생산적 금융’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발전 자산 중심의 장기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안정적 캐시플로우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에 금융이 결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육·해상 풍력,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 기업이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180MW 규모 발전 설비를 직접 운영 중이며, 향후 1GW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풍력 분야에서는 총 1.3GW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390MW),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755MW)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S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력 인프라 중심의 기술 경쟁력이 실적 성장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LS전선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조5882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2.2%, 1.9%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약 7조6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장기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 구조가 강화되면서 중장기 실적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자회사 성장도 두드러졌다. LS에코에너지는 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으로 각각 10.5%, 49.2%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유럽·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교차 판매 확대와 아세안 지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LS마린솔루션 역시 해상풍력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해저케이블 시공 증가로 매출 2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아로마티카가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데이터 기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기술 기반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아로마티카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약 13만8000주 규모 자기주식을 보호예수 해제 이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준비금 감소를 통한 감액배당 구조 마련과 당기순이익의 20% 이상 배당 정책을 확정했다. 이는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환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평생교육업과 출판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브랜드 콘텐츠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지식·콘텐츠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제품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 아로마티카의 미국 아마존 판매량은 2025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80.8% 증가했으며, ‘K-헤어케어’ 키워드 검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검색량은 196%, 외부 유입 트래픽은 600% 이상 증가했다. 성장은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다. 특히 로즈마리 기반 스칼프 케어 제품군이 핵심 성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경험이 빠르게 확산되며, AI가 일상 인프라로 자리잡는 전환점에 진입했다.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모바일 중심 이용 환경, AI 서비스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발표한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생성형 AI 경험률은 44.5%로 전년 대비 11.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AI 서비스 경험률 역시 67.0%로 2021년(32.4%)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생성형 AI 확산의 핵심 배경으로는 우선 인터넷 이용 기반 확대가 꼽힌다. 국내 인터넷 이용률은 95.0%로 상승했으며, 이용자는 주 평균 21.6시간을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부분의 국민이 상시 연결된 환경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하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모바일 중심 디바이스 확산도 주요 요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휴대형 기기 보유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생성형 AI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일반 휴대전화는 감소해 AI 서비스 이용 환경이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서비스 자체의 일상화도 경험 증가를 견인했다. 주거·교통·교육 등 생활 밀착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 연구진이 안테나 하나로 인공지능(AI) 모델 구조를 원거리에서 탈취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며, 기존 사이버 보안 개념을 뒤흔드는 ‘물리 기반 AI 해킹’ 가능성을 입증했다. 단순 네트워크 침투가 아닌 전자기 신호를 활용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차세대 보안 위협으로 주목된다. KAIST 전산학부 한준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국립대, 저장대와 공동으로 AI 모델 탈취 기술 ‘모델스파이(ModelSp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AI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자기파를 포착·분석해 내부 모델 구조를 역추적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딥러닝 연산 시 GPU에서 발생하는 미세 신호 패턴을 학습해 모델의 레이어 구성과 파라미터 특성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서는 최신 GPU 5종을 대상으로 벽 너머 최대 6m 거리에서도 공격이 가능했으며, 핵심 구조 추정 정확도는 97.6%에 달했다. 특히 별도의 악성코드 설치나 시스템 침투 없이, 소형 안테나만으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하는 새로운 유형의 위협으로 평가된다. AI 모델 자체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물리적 신호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공모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혁신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행정과 기술 창업을 연결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공모전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 성장 인프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6일까지 ‘제14회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지역 문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AI 활용 심사 항목을 신설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실질적 기술 적용도를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총 5700만원 규모 상금과 함께 GPU 인프라, 수출 컨설팅, 인턴 가점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공공데이터를 실제 산업과 연결하는 실행형 공모전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스마트건설 분야 창업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2026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AI, BIM, 건설 로봇, 데이터 인프라 등 차세대 건설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한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5년 미만 기업을 대
[더테크 이지영 기자] 포항공과대학교 김경환 교수 연구팀이 물의 근본적 특성을 설명하는 ‘액체-액체 임계점’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수십 년간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물의 미스터리를 풀어낸 성과로, 향후 물리·화학·생명과학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스톡홀름대학교 앤더스 닐슨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수행됐으며,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Science에 게재됐다. 물은 4℃에서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인 뒤 온도가 더 낮아지면 오히려 밀도가 감소하는 특이한 성질을 가진다.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된 것이 ‘액체-액체 임계점’ 가설이다. 물이 고밀도 액체와 저밀도 액체라는 두 상태로 공존하다가 특정 온도에서 경계가 사라진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해당 임계점은 영하 40℃ 이하 극저온 영역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구간에서 물이 빠르게 얼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실험적 검증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AL-XFEL을 활용했다. 이 장비는 초고강도 X선을 10조분의 1초 단위로 조사해 분자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는 차세대 분석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구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신규 광고 플랫폼을 도입하며 AI 기반 광고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포털 기업이 AI 기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배경에는 사용자 경험 개선뿐 아니라 광고 성과를 높여 수익 구조를 강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기존에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광고주가 하나의 환경에서 캠페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유형에 관계없이 동일한 인터페이스에서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광고 집행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플랫폼에는 캠페인 성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대시보드 기능이 도입된다. 광고주는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합해 ▲요일별 ▲시간대별 ▲전환 유형별 등 세부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광고 반응을 실제 효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기여전환 지표’도 제공돼 사용자 행동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다. AI 기반 기능도 핵심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인사이트’ 기능은 광고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전략, 운영 개선 방안, 프로모션 정보 등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특히 ‘추천 인사이트’는 A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에너지 인프라 구축 역량을 보유한 삼성E&A가 대안 공급망 구축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과 유럽의 움직임 속에서 LNG, 수소, 수처리 등 에너지 전환 인프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관련 EPC 역량을 갖춘 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삼성E&A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LNG, 청정에너지, 물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전환을 공식화했다. 기존 중동 화공 플랜트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겨냥한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NG 분야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가스 공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핵심 인프라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E&A는 액화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FEED(기본설계) 참여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LNG 터미널과 액화 설비는 고도의 공정 기술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대형 EPC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 연구진이 모터 없이도 1초 이내에 빠르게 구부러지고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차세대 로봇 구동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전기 모터 기반 시스템의 무게와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 소재 기반 액추에이터로, 로봇 손과 우주 구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KAIST는 기계공학과 김성수 교수 연구팀이 열과 같은 외부 자극에 반응해 스스로 형태를 바꾸고 다시 복원되는 ‘양방향 형상기억물질 기반 하이브리드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별도의 기계 장치나 복잡한 제어 없이 반복적인 자가 변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SMA)과 형상기억고분자(SMP)를 결합한 복합 구조를 설계해 두 소재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했다. 형상기억합금은 열을 가하면 원래 형태로 복원되는 금속이며, 형상기억고분자는 온도나 외부 자극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고분자 소재다. 기존 형상기억 소재는 변형 후 복원이 어렵거나 회복 속도가 느리고, 반복 사용 시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분자의 화학 조성을 조절하고 탄소섬유로 보강해 강성을 높였으며, 액추에이터 구조에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