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덴마크 송전사업자와 함께 전력설비 설계, 에너지 전환 기술을 개발한다. 한전은 6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강당에서 덴마크 국영 송전사업자 애네르기넷과 국내외 재생 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된 계통운영 기술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네르기넷(ENERGNET)은 덴마크에서 진행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송전망 구축, 초기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전력망 통합 관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다수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덴마크 수교 6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덴마크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과 2021년부터 맺은 양국 ‘포괄적 녹색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덴마크의 대규모 해상풍력 연계, 전력설비 설계경험, HVDC 운영기술, 잉여전력 에너지 저장·전환 기술을 공유한다. 에네르기넷은 한전의 변전설비 디지털화, 예방진단 기술을 교류해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한전은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적합성 평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을 거점 삼아 동남아시아 함정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마닐라 보니파시오(Bonifacio Global City)에 특수선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개소하고 K-방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개소식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 임원들과 필리핀 정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해외 기술 거점 구축은 국제 정세 속 증대되는 방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필리핀은 태평양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해군력 증강에 대한 수요와 의지가 큰 만큼 잠재 역량을 갖춘 시장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엔지니어링 오피스에 특수선 사업부 소속 △설계 엔지니어 △MRO △영업 담당 직원들을 파견해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기술 사양과 인도된 함정의 기술지원 및 보증수리 컨설팅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필리핀 사업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의 군사정보기업 제인스(Janes)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해양 방산 지출 규모는 2023년 80억 달러에서 2030년 1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과 태국,
[더테크=전수연 기자]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교통공사와 클라우드, AI, 비전,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 네이버는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인 SAPTCO(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우디 대중교통공사인 SAPTCO는 자회사 DMS(Digital Mobility Solutions)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약 8000대의 버스, 장거리 버스, 기타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HD지도(차량용 고정밀지도)와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에 협력한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대규모 인프라, 주택 단지 확충 등으로 도시 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교통 상황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양사는 SAPTCO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을 위한 별도의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EV)를 전자기기처럼 살 수 있는 보상판매 제도를 도입했다. E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국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다. 인증 중고차 판매도 이달 안으로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7일 신형 EV 구입 시 기존 차량에 대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를 이달 1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차량은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고 아이오닉이나 코나 일렉트릭 등 현대차 EV를 신차로 구매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보상판매는 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이다. 기존 제품을 중고로 반납하는 조건으로 소비자는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가 도입한 보상판매를 예로 들자면 2022년형 아이오닉 5를 보유한 고객이 자신의 차량을 중고로 팔면서 ‘더 뉴 아이오닉 5’를 출고가 대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보상 판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신차 출고 15일 전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 사이트의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 현대차는 보상판매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나 제네시스를 보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과 국내 양자 대표기업들이 양자산업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T는 양자 분야 핵심 기술,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퀀텀 얼라이언스(Quantum Alliance)’ 설립,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는 SKT,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 총 7개 사가 참여한다. 우선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1위의 퀀텀VPN 공급기업이다. 또 우리로는 양자 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검출소자(Single Photo Avalanche Diode, 빛의 최소 단위인 단일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센서로 양자암호 통신의 핵심 부품) 글로벌 1위 업체다.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로 국가인증 최고 등급 제품을 보유했다. 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와 양자암호키분배기(Quantum Key Distributor,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암호키를
AI 프론티어,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 기사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협력해 회원사들을 소개하고 제품 개발현황과 비즈니스 그리고 AI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눕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클래스팅의 조현구 대표의 이력은 조금 특별해 보였다. 스타트업 대표로 드물게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기 때문이다. 물론, 컴퓨터교육과였던 만큼 IT나 인공지능(AI)에 익숙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의 최전선에 있었던 만큼 경험을 녹여낸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 대표가 2012년 창업한 클래스팅의 시작은 개인화된 공교육을 목표로 했다. AI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쌓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학습관리시스템(LMS)를 결합한 디지털 교실을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공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지식추적엔진과 현장에 특화된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했다. 클래스팅은 최근 교육계의 화두인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앞서 이를 준비한 기업이다. 이에 더테크는 조 대표를 만나 에듀테크와 AI 이슈에 대해 알아봤다. 클래스팅의 간략한 소개와 근황이 궁금합니다. 클래스팅은 개인화된 교육 서비스
[더테크=전수연 기자] 엔터프라이즈 전문기업 SAP가 사용자의 데이터 역량 활용과 효율성을 지원하는 데이터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SAP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능 등 SAP 데이터스피어(SAP Datasphere) 솔루션을 7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데이터를 단순한 자산이 아닌 모든 전략 이니셔티브로 가져오는 비즈니스 데이터 패브릭이다. 기업은 비즈니스 컨텍스트, 로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든 데이터 사용자에게 정제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SAP는 양질의 데이터에 의존하는 AI가 비즈니스를 혁신하면서 데이터 확보는 기업 기술의 필수가 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신 SAP 데이터스피어 혁신, 콜리브라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지능형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 SAP 데이터스피어는 사용자가 컨텍스트, 로직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환경을 단순화하는 통합 데이터 뷰를 지원한다. 또 생성형 AI 결과물의 비즈니스 컨텍스트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새로운 코파일럿,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능, 인사이트와 패턴 도출을 돕는 지식 그래프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AP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쥴은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와 통합돼 보고서, 대시보드,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조사한 2024년 1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51.5GWh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국내 3사 점유율은 20.2%로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34.3%(5.9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또 삼성SDI는 44.3%(2.5GWh), SK On은 19.1%(2.1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주로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의 판매 호조와 신차 출시 확대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SDI는 BMW iX/i4,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보였고 북미에서 라비안 R1T/R1S/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의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안정된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우려에 의한 업황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또 삼성SDI는 자회사 STM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 코리아(이하 포티넷)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피싱, 랜섬웨어 등의 보안 문제를 언급하고 이를 위한 자사 플랫폼을 소개했다. 포티넷의 새로운 플랫폼은 시큐어 네트워킹, 보안운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책이 마련돼 기업 보안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티넷은 서울 강남구 포티넷코리아에서 ‘2024년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시장 전략‘을 6일 발표했다. 앞서 포티넷은 포티게이트 3200F, 포티게이트 900G, 포티게이트 90G, 포티스위치 600 등 다양한 보안 패브릭 플랫폼을 강화해왔다. 특히 위협 조사, 교정을 가속화 하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포티넷 어드바이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발표에 나선 조원균 포티넷 대표는 “올해 포티넷은 SecOps 시장을 공략해 포티넷 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국내 기업들의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책임질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서비스, 기술 지원 조직 강화, 파트너사 확대, 지방 조직 구축 등 지역별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포티넷은 △시큐어 네트워킹 △SASE(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 △보
[더테크=조재호 기자] 팀 네이버가 ‘기회의 땅’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 네이버는 5일(현지시각)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Aramco Digital)’과 사우디 및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람코 디지털은 글로벌 에너지와 화학 통합기업인 아람코의 디지털·기술 전문 자회사로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최적화된 소버린 클라우드와 슈퍼앱을 구축하고 아랍어 LLM 기반의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한다. 팀 네이버는 ‘소버린 AI’라는 큰 방향성 하에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팀 네이버는 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손꼽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고비용 LLM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최적화 기술과 인프라, 솔루션까지 제한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팀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력을 활용해 스마트 빌딩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미디어 컨퍼런스와 전시회를 통해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베터리 2024’에 참가한다. 전시에 앞서 ‘EV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랑수아 베르킨트(François Verkindt) EV배터리 사업부 리더가 연사로 나서 배터리 생태계 성장에 따른 디지털화의 필요성과 함께 회사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EV배터리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2022년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의 분석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 사슬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총 4000억달러 이상의 가치와 4.7TWh(테라와트씨) 이상의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의 도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월 유럽 보안 인증제의 최고등급인 ‘인증(Certified)’ 단계를 유럽 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유럽 보안 인증제(Trusted Introducer, TI)는 유럽 침해사고대응팀이 설립한 TI팀에서 침해 사고 대응체계 성숙도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조직, 인력, 기술, 프로세스 등 4가지 분야 45개의 항목에 대해 해당 조직의 성숙도를 평가하고 등재(Listed)·승인(Accredited)·인증(Certified) 총 3단계에 대한 인증서를 부여한다. KISA는 한국의 민간 분야를 담당하는 침해사고대응팀(KrCERT/CC)이 지난 2020년 2월 등재, 2021년 8월 승인 단계 획득했다. 이어서 2023년 5월 현장 실사를 진행해 모든 항목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에 최종 인증 단계에 올랐다. 최광희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KISA는 지난 11월 아·태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Asia Pacific CERT)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이번에는 유럽 보안 인증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며 “지난 20년간 침해사고대응팀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