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울산대학교 등 5개 기관이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강화한다. 정부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 업무 협약’을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산·학·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기술·데이터·인재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 범위에는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산업 지식·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체결식에서는 각 기관의 제조 AX 성과와 향후 전략도 공유됐다. HD현대는 MASGA 프로젝트를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반도체, 전기차, 기계·항공 등 첨단·주력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및 희소금속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희소금속 활용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용산 피스앤파크에서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가희소금속센터, 고려아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 간 ‘게르마늄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고려아연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한 게르마늄 협력 MOU에 이어 국내 기업 간 상생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과정의 부산물에서 게르마늄을 생산하고,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는 이를 반도체용 가스로 정제·농축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가희소금속센터는 게르마늄 고순도화 기술 개발과 산업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 간 연계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차 협의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연구용역의 중간 결과도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학균, 이하 VC협회) 스케일업팁스본부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2025년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밋업2(보스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밋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전문기관 참여로 진행되었으며, 포스트 팁스와 연계해 글로벌 투자 생태계와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지난 7월 싱가포르 밋업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 보스턴의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스케일업 팁스 기업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 분야 글로벌 투자사 간 연결을 지원했다. 사전 심사를 통해 480여 개 수행기업 중 10개사가 선정되었으며, 국내에서 1:1 피칭 컨설팅과 전문가 사전 매칭 등 약 한 달간 준비 프로그램을 마친 후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째 날에는 현지 전문가 특강과 글로벌 선진기업 방문이 진행됐다. 모건 루이스 로펌이 미국 FDA 승인, M&A, 법인 설립 등 법률 강의를, Alley Corp 딥테크 VC 관계자가 북미 벤처 투자 동향과 생태계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의 3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Kiro)’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프리뷰를 거친 키로는 통합개발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 코드 작성, 점검, 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의 생산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 위한 에이전틱 AI IDE로,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 단위로 분해해 코드와 문서, 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앱 자동 생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속성 기반 테스트(Property-based Testing, PBT), 체크포인트 저장 및 이전 시점 복원 기능,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터미널에서 활용 가능한 키로 CLI가 포함된다. PBT는 시스템 동작 속성을 기반으로 무작위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오류 반례를 찾아 코드 정확성을 높이며,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작업 진행 중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어 개발 흐름의 연속성을 지원한다. 다중 루트 작업 공간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서브모듈이나 패키지를 동시에 관리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버추얼 트윈 기업 다쏘시스템은 20일 AI 기반 3D 설계·협업·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인 솔리드웍스 2026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신규 버전은 수백만 솔리드웍스 사용자가 생성형 경제 시대에 맞춘 혁신적 설계 방식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솔리드웍스 2026은 설계, 시뮬레이션, 전장, 제품 데이터 관리 전반에 걸친 수백 가지 기능 향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 피드백과 30년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연중 지속적인 통합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긴밀히 연결돼 설계–생산 연계성을 강화한다. 이번 버전은 복잡성 증가, 시장 출시 기간 단축, 인력 부족, 지식 탐색과 생성, 지속가능성, 사용자 경험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도면 생성과 디테일링 속도가 크게 향상되며, 육안으로 패스너처럼 보이는 부품을 자동 인식·조립해 조립 설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AI 기반 버추얼 컴패니언은 커뮤니티 게시물, 위키, 질문·아이디어 등 정보를 요약하고 정교한 답변을 생성해 지식 검색과 협업 생산성을 높인다. 대형 어셈블리 기능 강화로 선택적 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은 금융기관, 정부, 기업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IBM Digital Asset Haven)’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의 보관부터 거래, 결제까지 전 과정을 단일 솔루션으로 관리하고, 규제 준수와 다양한 시스템 통합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글로벌 디지털 지갑 인프라 선도기업 Dfns와 협력해 개발됐다. IBM의 인프라와 보안 기술에 Dfns의 디지털 자산 보관·관리 기능을 결합했으며, Dfns는 250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500만 개 이상의 디지털 지갑을 운영하며 복잡한 규제 요건과 보안 요구를 충족해왔다.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활용 증가에 따라 금융기관은 디지털 경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IBM의 보안성과 기술 신뢰성을 기반으로 이러한 기관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은 키 저장 위치 제어, 프로그래머블 다자간 승인, 정책 기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기본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췄다. 플랫
[더테크 이승수 기자] HL그룹의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HL클레무브가 ‘AI 미래차 얼라이언스’의 앵커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총 3대 핵심 분야 중 ‘AI 자율주행’ 혁신 과제를 수행하며, ADV와 SDV를 담당하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와 협력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3대 미래차 강국 도약을 지원한다. 공식 출범은 지난 14일 진행됐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1차 K-미래차 비전 전략 회의’에서 범국가적 협력체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HL클레무브는 엔드투엔드(E2E) 방식의 첨단 자율주행 솔루션 통합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의 핵심 요소인 인지, 판단, 제어에 AI를 접목해, 2028년까지 상용화 가능한 AI 자율주행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간 두뇌 수준의 메커니즘과 상상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춘 기술로 평가하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앵커 기업 선정은 HL클레무브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뉴 패러다임을 확보하고, AI 미래차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목표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았음을 의미한다. 윤팔주 HL클레무브 대표는 “앵커 기업의 역할은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것”이라며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한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이 3차 연도 목표 달성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산 AI반도체(NPU) 기반의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 산업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국가 전략 과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과 협력했다. 이를 통해 총 19.95PF 규모의 국산 AI반도체 Farm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설계·운영, 4개 산업 분야의 AI 서비스 실증 등 핵심 과업을 모두 수행했다. 특히 국산 NPU를 실제 기업과 기관 현장에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최종 연도인 올해는 국산 NPU의 성능·효율이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집중 검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와 함께 LLM 기반 번역·챗봇 서비스를 국산 NPU 환경에서 구현해 서울AI허브와 제주위미농협에 적용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현장 담당자의 실시간 소통을 돕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퀀텀컴퓨팅(KQC)과 퀀텀에이아이가 초고성능 AI 인프라와 멀티모달 AI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며,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자컴퓨팅·AI 인프라·양자보안 기업 한국퀀텀컴퓨팅(KQC)은 20일, AI 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퀀텀에이아이(대표 최성집)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 기술 융합과 고성능 인프라 기반의 혁신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KQC가 보유한 엔비디아 H200 GPU 기반 초고성능 AI GPU 팜을 퀀텀에이아이의 자체 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기반 AI 서비스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퀀텀에이아이는 KQC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해 신규 AI 서비스 모델과 솔루션을 공동 기획·개발하며,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처리 기술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KQC는 GPUaaS 환경 및 기술 자문, 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개발 효율을 극대화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AI 모델 학습·최적화, 서비스 품질 관리, 사용자 맞춤형 AI 모델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경량화·최적화 기술기업 노타가 한국-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국내 AI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선정되며 이재명 대통령의 UAE 방문 경제 사절단에 합류했다. 중동 교통·스마트시티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온 노타는 이번 기회를 기반으로 IT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한 한국-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가 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했다. 미래 파트너십 확대를 주제로 AI·첨단산업·방산·에너지·문화 분야의 협력이 논의됐으며, 국내 AI 스타트업 중에서는 노타가 유일하게 초청됐다. 노타는 최근 UAE 시장에서 가파르게 영향력을 넓혀왔다. 지난해 11월 UAE 교통 인프라 기업 AT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4월 두바이 교통국과 생성형 AI 기반 IT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두바이·아부다비 등 주요 도시의 차세대 교통 시스템 구축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며 사업 외연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노타는 두바이 교통국과 올해 구축한 ITS 솔루션을 2026년에도 확대 적용하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팀이 면역 반응 이상이 뇌 기능 변화로 이어지는 ‘면역-신경 축’의 불균형이 우울증의 핵심 기전임을 규명하며, 기존 약물 중심 진단·치료를 넘어 새로운 생체지표·신약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주요우울장애는 기분 저하, 흥미 상실을 넘어 학업·직장 기능 저하와 자살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대표적 정신질환이지만, 객관적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생체지표는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 KAIST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은 인하대 의대 김양식 교수팀과 함께 비전형 증상(과다수면·과식 등)과 정신증상(환청, 과도한 자기비난)을 보이는 여성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 단일세포 분석, 뇌 오가노이드를 결합한 멀티-오믹스 연구를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 혈액 속 면역세포 유전자 변화와 신경 관련 단백질 변화를 동시에 분석한 결과, 면역과 뇌 기능이 함께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를 확인했다. 이는 우울증이 단순한 정신적·신경학적 문제가 아니라 전신 면역 반응 이상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비전형 우울증은 젊은 여성에게 흔하며, 향후 양극성 장애로 전환될 위험이 높고 항우울제 반응률도 낮아 정밀의학 기반 접근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차바이오그룹으로부터 대규모 전략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작 구도 형성 1년 만에 구체적인 협력 구조가 마련되며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차바이오그룹 및 외부 투자자로부터 총 1천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딜의 핵심은 카카오와 차바이오그룹 간의 지분 교환을 통해 장기적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있다. 카카오는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및 바이오 역량을 확보한 차바이오텍 지분을 취득하고,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확보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강화하는 구조다. 양사는 지분 교환과 함께 총 500억 원을 카카오헬스케어에 직접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700억 원 규모로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매입하고, 카카오는 이 중 300억 원을 차바이오텍 지분 취득에, 400억 원을 카카오헬스케어 재투자에 배정한다. 이와 별도로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00억 원을 추가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