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5G·6G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 쓰일 수 있는 광원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5GB 용량의 풀HD 영화를 1초에 5.6편 보낼 수 있는 속도를 지원한다. ETRI는 데이터센터의 내부 네트워크에 사용돼 채널당 224Gbps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밀리미터 크기 이하(0.2mm x 0.85mm)의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광모드 변환기, 모니터링 광검출기가 단일 집적된 전계흡수변조형 광원소자를 설계부터 제작 단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광원 소자는 향후 상용화가 되면 대용량 데이터센터 내부의 타워랙에 내장된다. 광원 소자는 광트랜시버(광송수신 모듈) 송신부에 들어가며 광트랜시버가 타워랙 내부의 라인카드에 꼽히게 되는 셈이다. 일반 224기가 8채널 광트랜시버 32개가 하나의 라인카드를 구성하며 다수의 라인카드가 타워랙에 장착된다. 연구진은 그간 모듈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핵심 원천 기술인 칩 단위의 개발에 의미를 뒀다. 광원 칩의 핵심기술을 개발했기에 향후 광통신 세계시장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존 실리콘 기반 소자 대비 유연성, 경량성이 우수해 저전력 실내 전자 장치, 무선 IoT 센서를 위한 에너지 효율 전자 장치로 주목받는 유기물 기반 광전자 기술을 고도화했다. KIST는 박민철 광전소재연구단 박사 연구팀, 황도경 박사 연구팀,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 이화여자대학교 화학나노과학과 교수팀 등과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OPV(태양광전지)와 OPD(광검출기)의 기능을 통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서 조명이 거의 없는 실내환경에서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유기물 기반 광전자 장치를 구현했다고 19일 밝혔다. (관련기사: KIST, 친환경 자가재생 섬유소재 개발) 연구팀은 이 장치의 유기 반도체층을 다성분계 구조로 진화시킴으로써 실내 환경에서 32% 이상의 높은 광전 변환 효율을 가지면서 130dB 이상의 선형 동적 범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조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100dB의 선형 동적 범위를 갖는 기존 실리콘 소자보다 명암비를 높여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외에도 공동연구팀은 단일 픽셀 이미지 센싱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지 센싱 시스템은 주변 빛을 수집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