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와 기초과학연구원, 한양대가 공동 연구를 통해 초고속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한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를 이용했는데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 연구팀이 기초연구과학연구원 복잡계 이론물리 연구단(PCS-IBS) 김경민 박사팀,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박문집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뒤틀림 자성체를 이용해 위상적 솔리톤을 안정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핀트로닉스는 성장 한계에 다다른 기존 반도체 기술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전자의 양자적 성질인 스핀을 이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 분야다. 이번에 개발한 솔리톤 안정화 기술에서 솔리톤이란 특정한 구조가 주변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개발이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 차세대 메모리 소자 개발을 위해 연구됐던 위상적 솔리톤으로는 스핀 구조체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더테크=조명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기초과학연구원 단장)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규영 교수는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같은 연구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폐물 배출능력이 떨어지는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를 함께 확인했다. 고규영 교수는 “뇌막 림프관을 통해 배출되는 뇌척수액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소한다. 이 때 노폐물이 너무 많이 뇌에 쌓이면 치매 같은 뇌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므로, 이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면 치매 방지 및 진행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네이처’, ‘사이언스’ 등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 고규영 교수는 림프관 경유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