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는 25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계에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며 데이터센터에도 비상이 걸렸다며 이를 위해 냉각 솔루션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 중 약 45%가 장비의 열을 식히는데 쓰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매년 20~30%가량 성장해 5년 안에 4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국내 36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슈나이더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쿨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 프리쿨링 냉동기(Free Cooling Chiller)는 실외 공기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공랭식 냉각 솔루션이다. 전력사용효율성(PUE)이 1.5를 넘는 전통적인 방식 대비 1.2까지 전력 소모를 줄여 데이터센터 전반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벽 자체를 팬으로 만들어 효율적인 쿨링을 진행하는 빌트인 타입의 팬 월(Fan Wall)의 경우 200kW~500kW 범위까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물산이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무분은 14일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과 함께 전력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용화는 미국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삼성물산은 국산화한 냉각기술은 글로벌 표준 OCP(Open Compute Project, 데이터센터 표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기존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량이 80% 가량 줄어들고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했다. 전력효율지수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 효율을 측정한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