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대형선 전기추진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선급협회(이하 ABS)와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선박용 고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MVDC) 선급 규정과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VDC는 1.5kV~100kV 사이의 고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기술을 말한다. 교류송전 대비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전력 공급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VDC를 대형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교류 전력계통 대비 전기 에너지 통합 효율이 최대 2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저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LVDC)을 적용해 국내 최초 직류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울산 태화호는 2800톤급의 중형 선박이다. 다만 선박용 MVDC는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에도 아직 국제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ABS와의 협업을 통해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과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 페루 해군에 인도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검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을 통해서다. 이번에 공개되는 함정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무인전력지휘통제함 △한국형 항공 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3월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 KDDX 1번함 사업을 수주, 기본 설계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KDDX 모형은 통합마스트와 국내 개발 중인 전투 체계를 적용, 체계 통합 최적화로 국내 최초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탑재했다. KDDX 모형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탑재 및 추후 플랫폼 성능 개량이 용이하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점이다. MADEX 2023에서 처음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수중·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콘셉트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면서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