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동반 발전 속에서, 로봇이 사람처럼 효율적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국 연구진이 별도의 복잡한 소프트웨어나 회로 없이도 생명체의 감각 신경계를 모사한 인공 감각 신경계를 새롭게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신현 석좌교수, 충남대학교 반도체융합학과 이종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생명체의 감각 신경계 기능을 모사하는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기반 인공 감각 신경계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외부 자극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신개념 로봇 시스템을 증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안전하거나 익숙한 자극은 무시하고, 중요한 자극에는 선별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에너지 낭비를 방지하면서도 중요한 자극에 집중해 민첩하게 외부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여름철 에어컨 소리나 옷이 피부에 닿는 감촉은 곧 익숙해져 신경 쓰지 않게 되지만, 누군가 이름을 부르거나 날카로운 물체가 피부에 닿으면 재빠르게 집중하고 대응한다. 이는 감각 신경계에서의 ‘습관화’그리고 ‘민감화’기능에 의해서 조절됨을 보여주며, 사람처럼 효율적으로 외부 환경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사람들이 AI를 활용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및 AI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내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를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엘리베이트는 학교,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사람과 조직이 AI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원하는 새로운 조직이다. ‘사람을 최우선에 두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AI 기술과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지식·도구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와 비영리단체 지원을 담당해온 ‘테크포소셜임팩’의 역할을 계승·확장해 출범했으며, 수익 일부를 비영리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는 사람들이 AI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초·중·고교(K-12), 커뮤니티 칼리지 및 테크니컬 칼리지,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총 4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과 AI 및 클라우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이니셔티브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딥브레인AI는 감성 인식 기술과 AI 휴먼을 결합한 청소년 심리상담 키오스크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을 총괄했다. 최근 청소년 자살률 증가, 정신적 고립 심화 등 심리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디지털 기반 심리상담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청소년 대상 실시간 심리상담용 AI 키오스크, 관리자용 AI 분석 시스템 두 가지로 구성된다. AI 키오스크는 청소년 상담사를 위한 정확한 상담용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사전에 실시간 대화 및 안내를 수행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AI 휴먼 상담사가 심리상담용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청소년의 음성, 표정, 언어 등을 바탕으로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여기 적용된 감성 인식 기술은 공동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모듈을 활용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관리자 시스템에 자동 기록되며, AI 분석을 기반으로 피상담자의 문진표를 완성하고, 감정분석 결과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2026년까지 국내 정부 기관의 50%가 새로운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DC에 의뢰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의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 AI 전략과 소버린 AI(Sovereign AI) 도입 현황에 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해 “선도적인 소버린 AI 국가 실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소버린 AI’의 핵심을 각 국가가 지역적 가치에 따라 안보와 혁신을 보장하기 위해 핵심 AI 인프라,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진단하며, 전 세계 기술 분야에서 점점 더 주목받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AI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보고 있으며, 정부 기관에서 AI 기술에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아태지역 정부 기관의 46%가 AI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시험중이라고 답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범용적 AI와 생성형 AI의 투자 의향이 각각 60%, 67%로 아태지역 평균을 상회했다. 국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고질적 난제였던 합금이 녹을때 얼마나 잘 섞이는지를 예측하는 고정확도 머신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전통적인 고온 실험 없이도 소재 개발부터 가능성 평가, 소재 설계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KAIST 연구진은 이처럼 고온 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합금의 융해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했다. 이번 연구는 고질적인 난제였던 합금이 녹을 때 서로 얼마나 잘 섞이는지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미래 합금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크리스 울버튼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밀도범함수이론 기반의 형성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해 합금이 녹을 때 성분이 유지되는지를 예측하는 고정확도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밀도범함수이론을 통해 계산한 형성에너지와, 기존의 실험적 융해 반응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결합해 4,536개의 이원계 화합물에 대한 융해 반응 유형을 학습한 후, 그 예측 모델을 구성했다.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중 특히 ‘XGBoost’ 기반 분류 모델이 합금이 잘 섞이는지 여부에 대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약 82.5%의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1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관 존슨 강당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의 비전 선포식과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 전략에 맞춰 지난 6월 정식으로 설립됐다. 기술사업화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KIST만의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창업기업의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해온 한국기술벤처재단과 KIST 내부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기능을 통합해 축적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기술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KIST는 1974년 출연연 최초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를 전액출자해 설립한 바 있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K-TAC의 운영 경험과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 중심의 기존 기술지주회사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기술사업화, 창업·기업 지원 , 투자·회수 등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아우르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음향 분리 및 분류 기술’은 드론, 공장 배관, 국경 감시 시스템 등에서 이상 음향을 조기에 탐지하거나, AR/VR 콘텐츠 제작 시 공간 음향을 음원별로 분리해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핵심 기술이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정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음향 탐지 및 분석 대회인 ‘IEEE DCASE 챌린지 2025’에서 ‘공간 의미 기반 음향 장면 분할’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연구팀은 전 세계 86개 참가팀과 총 6개 분야에서 경쟁 끝에 최초 참가임에도 세계 1위 성과를 거두었다. KAIST 최정우 교수 연구팀은 이동헌 박사, 권영후 석박통합과정생, 김도환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이 참가한 ‘공간 의미 기반 음향 장면 분할’의 ‘태스크(Task) 4’분야는 여러 음원이 혼합된 다채널 신호의 공간 정보를 분석해 개별 소리를 분리하고 18종으로의 분류를 수행해야 하는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연구팀은 오는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DCASE 워크숍에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의 이동헌 박사는 올해 초 트랜스포머와 맘바 아키텍처를 결합한
[더테크 이지영 기자] IAR은 Arm용 IAR 툴체인의 9.70 버전 출시와 함께 제퍼 실시간 운영체제(Zephyr Real-Time Operating System(RTOS))를 IAR 플랫폼에서 상용 수준으로 본격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서는 고급 디버깅 기능과 지속적인 지원을 갖춘 전문가 수준의 툴체인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안전성이 중시되는 상용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퍼 RTOS를 채택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AR의 토마스 앤더슨 최고 제품 책임자는 “이번 Arm용 툴체인 9.70 버전은 제퍼에 대한 상용 수준의 지원으로 IAR 플랫폼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RTOS의 유연성과 IAR의 안전 인증 툴체인 및 이 툴의 고급 디버깅 및 코드 분석 기능을 결합해, 확장 가능하고 보안성이 뛰어나며 표준을 준수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눅스 재단에서 운영하는 제퍼 RTOS는 경량 설계, 확장성, 그리고 커뮤니티 주도의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임베디드 및 IoT 시스템에 이상적이다. IAR은 2025년 1월 제퍼 프로젝트의 회원으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10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업무용 협업 툴 ‘라인웍스(LINE WORKS)’의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라인웍스의 지난 10년간 주요 성과와 함께 일본 B2B 사업의 향후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본 사회의 주요 과제인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현장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툴에서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라인웍스와 복지 행정에 AI를 접목한 케어콜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라인웍스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장 친화적 기능과 모바일 중심의 직관적인 UX,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본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산업 구조가 사무직보다 영업·점포 등 외근 인력이 많은 점에 주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징 기반 올인원 앱으로 설계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라인웍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점유율 41%를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연 매출 또한 매년 약 40% 성장하며, 2025년 7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카카오 그룹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와 2025년 사회경제적 가치를 설명한 122개의 지표를 9일 발표했다. 카카오는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난해부터 산출해오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카오 그룹이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경제적 성과는 생산유발효과 19.1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1조 원, 고용유발효과 5만 4천 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메신저를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온 결과, 최근 3년간 누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1.4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5조 원, 고용유발효과 약 14만 5천 명에 달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자문 및 감수를 받았다. 이번에 종합 발표된 지표들은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객관적 수치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올해는 지난해 10개사의 60개 지표에서 나아가, 11개사의 122개 지표로 분석 범위를 한
[더테크 이지영 기자]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를 필두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는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의료기관 및 학교 제외)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은 2조2401억원으로 2022년 1조7741억원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AI 시대를 맞아 주요 기업들이 AI, 로봇,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투자는 꾸준히 확대하고 있지만, AI 시대 필수요건인 정보보호 투자에는 소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중은 지난 2022년 0.1%(매출액 1734조4379억원), 2023년 0.12%(매출액 1686조9952억원), 2024년 0.13%(매출액 1787조3174억원)로, 0.1%선에 그쳤다. 기업별로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1000억원 이상 투자한 회사는 삼성전자(3562억원)와 KT(1250억원) 두 곳 뿐이었다. 뒤 이어 쿠팡(861억원), LG유플러스(828억원), SK텔레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공지능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신기술 발전에 걸맞게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민 관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8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 AI 허브’에서 민간 전문가 및 유관 부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국민 일상에 편의성과 혁신을 안겨주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되기 위해 기술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위험 등 잠재적 부작용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개인인정보위는 지난해 12월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 모델'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에 내재한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 절차와 리스크 유형 및 경감 조치 등을 안내한 바 있다. 다만,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 측정할 수 있는 기준 제시는 후속 과제로 유보상태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민간 전문가 및 관계부처 등에서 제시한 의견을 검토·반영하고, 후속 정책연구를 추진하여 향후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진단 평가 체계 기반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개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