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효소 단백질(헬리케이스)의 복제과정이 급격히 촉진되어 전염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며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이광록 교수 연구팀이 nsp13 단백질은 두 가지 활성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이를 통해 SARS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 복제를 촉진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가지 활성에 해당되는 첫번째 헬리케이스 활성은 DNA 또는 RNA와 같은 이중 가닥 핵산을 단일 가닥으로 풀어주는 효소 기능으로, 복제나 전사 과정을 촉진시킨다. 두번째 RNA 샤페론 활성은 핵산 구조의 올바른 접힘과 풀림 기능을 돕는 단백질로, 잘못된 RNA를 교정하거나 안정성을 향상시켜 세포 내 RNA 대사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빠르게 복제하고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생산해서 이들을 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첫 번째 단계인 유전물질의 RNA 복제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왜 빠르게 일어나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nsp13 단백질이 기존의 헬리케이스 활성과 이제까지 알려지
[더테크 이지영 기자] 딥시크 앱 국내 서비스에 대한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한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인정보위원회는 딥시크에 공식 질의서를 보낸 가운데, 딥시크가 국내 서비스를 15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원회는 딥스크 서비스가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이하 ‘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루어진 후에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서비스 출시 직후 곧바로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 관련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1.31.), 서비스에 대한 자체 분석에 착수한 바 있음 딥시크 사는 지난주 국내 대리인을 지정을 한 데 이어,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고, 앞으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왔다. 개인정보위는 보호법에 따라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 소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우선 잠정 중단 후 개선·보완하도록 딥시크 사에 권고했고, 딥시크 사가 이를 수용해 국내 앱마켓에서 딥시크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동안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더테크 이지영 기자] 농심이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거점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심은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한다. 농심 유럽법인이 위치할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고, 항구와 연계된 우수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 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달러 규모로, 특히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평균 25% 성장, 소비자의 관심과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하며 공격적인 시장관리를 위한 법인 설립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또한, 유럽 라면시장은 국가별 1위 브랜드가 다를 정도로 맛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존재한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영국), 레베(독일), 알버트 하인(네덜란드), 까르푸(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서재화 박사팀이 우주 환경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을 평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전기차를 비롯해 우주 환경에서의 전력반도체 소재로는 실리콘이 가장 많이 활용되지만, 차세대 주자로는 탄화규소, 다이아몬드 등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지닌 ‘와이드밴드갭 전력반도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주 방사선은 항공기나 탐사선, 위성 등에 탑재되는 전력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국제적으로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방사선 영향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실리콘 전력반도체 단계에서 방사선 내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고, 연구 결과물도 한계가 많았다. 이에 KERI는 국내 최초로 고에너지 우주 환경 모사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의 방사선 내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극한 우주 방사선 실험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우주 방사선은 다양한 에너지 대역의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양성자가 80~90%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지멘스 EDA 사업부가 일본의 국가 연구 개발 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EN)이 차세대 AI 디바이스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상위수준 합성 플랫폼을 채택하여 AI 가속기 디바이스의 아키텍처 및 설계 공간 탐색을 수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RIKEN 계산과학센터 프로세서 연구팀의 팀장인 켄타로 사노 박사는 "RIKEN이 지멘스의 에뮬레이션 및 HLS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과학을 위한 AI' 연구를 위한 차세대 AI 디바이스 탐색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는 자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의 목표는 과학적 발견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 관리 및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지멘스의 솔루션은 이러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RIKEN 계산과학센터는 일본에서 가장 큰 계산과학 연구 기관이자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 K 컴퓨터 및 후가쿠와 같은 슈퍼컴퓨터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RIKEN은 일본 사이타마현 와코시에 본부
[더테크 이지영 기자] 소셜로그인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해당 계정을 탈퇴할 때 개인정보 파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3일 소셜로그인 기업 구글,메타,애플,네이버,카카오 등 5개 사업자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전체회의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소셜로그인은 포털·SNS 계정의 회원정보를 다른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에 연동하여 이용자가 손쉽게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50만여 개 국내 사이트에서 활용 중인 서비스이다. 점검결과 소셜계정이 이용사이트에 이용자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 이용자가 소셜로그인을 통해 이용사이트에 가입하는 시점에서 제3자 제공 동의를 받아 처리하고 있었다. 반면, 소셜계정을 탈퇴한 이용자의 개인정보 파기는 적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소셜로그인 사업자에 개선권고를 의결했다. 모든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연동해지 사실을 통보 받으려면 관련 기능을 구현한 웹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하여 그 인터넷주소를 소셜로그인 연동 개발 시 등록해 두었어야 한다. 점검 결과, 이 기능은 5개 소셜로그인 서비스에서 모두 제공되고 있었으나, 카카오,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전문 기업 솔트웨어가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지원 시스템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AI(GenAI) 기반 Assistant AI를 추가해 현업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ssistant AI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의 기술적 문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기술지원 상담원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솔트웨어는 AWS의 PLS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PLS 파트너는 AWS를 사용하는 고객이 직면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파트너가 직접 지원 및 제공하는 모델로, AWS의 AI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AI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 구축은 AWS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술지원 시스템을 혁신하고,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실제 AI 에이전트는 문제 분석, 해결책 제시, 워크어라운드 제공 등 여러 단계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기술지원 담당자는 AI가 제공한 답변을 기반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지원은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민감한
[더테크 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은 12일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문 컨설팅 기업 피앤피어드바이저리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이그제큐티브 서울 센터에서 C&SI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 및 제품 데이터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산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반 제품수명관리 솔루션, 모델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 스마트 시티 등의 솔루션과 피앤피어드바이저리의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기준정보관리체계 등 컨설팅 역량이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앞으로 자동차, 방산, 조선, 전자 등 제조업 분야의 제품수명주기관리, 기준정보관리체계 구축 등의 영역에 컨설팅과 솔루션을 결합해 기술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버추얼 트윈과 피앤피어드바이저리의 컨설팅 역량과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고객사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쏘시스템이 디지털 전환(DX)의 결과를 실체화 할 수 있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배터리 제조 인텔리전스 분야 선도 기업인 ‘리미날 인사이트’와 협력하여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13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ICE) 차량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정책이 확대되면서, 2030년까지 글로벌 EV 배터리의 판매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수요는 향후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빠른 생산 확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 안정된 생산 공정을 갖춘 배터리 공장에서도 품질 문제로 인해 생산량의 6~15%가 폐기되고 있으며, 신규 공장 및 신생 제조업체의 경우 이보다 높은 폐기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배터리 리콜로 인해 업계가 입은 손실은 30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폐기율을 1%만 줄여도 10GWh 생산 규모 공장에서 연간 약 1,000만 달러(약 134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미날 인사이트는 배터리 제조업체가 품질 문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영국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함께 AI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프랑스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프랑스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와 함께 ‘AI 시대의 국제 데이터 거버넌스와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한 고위급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AI 프라이버시 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5개국(한국,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호주) 개인정보 감독기구가 함께 AI 기술의 진보와 확산이 프라이버시 영역에 미치는 영향, AI 혁신의 촉매제로서의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역할 정립, AI 환경에서의 국제사회와의 협력 및 공조의 중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 급속히 발전하는 AI 환경에서 AI 혁신의 걸림돌은 ‘규제’가 아닌 ‘불확실성’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모았고, 이러한 규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원칙 기반 접근의 필요성과 정책 지침 등 실천적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원칙 기반 규율이 구체적인 AI 혁신 사례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등 다양한 혁신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AI 기술과 산업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2025 AI Trends-Singularity’를 12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AI 시장의 주요 변화를 분석하고, 올해 AI 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해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우선 셀렉트스타가 선정한 2024년 AI 산업의 키워드는 멀티모달 AI, SLM (소형언어모델), AI 규제와 레드팀이다. 특히, SLM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높은 비용과 자원 소모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며, 의료·법률·금융 등 특정 도메인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됐다. 셀렉트스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기업들의 SLM 최적화에 필요한 특화 데이터셋을 구축 및 판매하고, 보다 정밀한 답변이 가능한 AI 챗봇 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트렌드로는 AI 에이전트, 합성 데이터, AI 신뢰성 강화를 예측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동적 AI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업 운영 방식과 인력 관리 전략을 재정의할 전망이다. CES 2025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유플러스 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가 일기와 함께 그 날의 사진을 함께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는 고객이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로, 110여 개의 감정 중 하나를 선택한 뒤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이용 고객은 2023년 9월 출시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가입자는 1만 3,000여 명이었지만, 올해 1월 말 기준 가입자가 8만여 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현재까지 누적 일기 숫자는 약 49만 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답다’ 이용 고객들로부터 사진 첨부 기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은 답다를 통해 일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보다 입체적으로 감정을 기록할 수 있다. ‘답다’ 앱을 업데이트한 고객은 일기와 함께 하루 최대 3장의 사진을 첨부할 수 있다. 사진을 첨부한 일기도 12시간 뒤 AI 친구 마링이의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