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리얼리티 전문기업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 이하 헥사곤)가 제조업체 중 98%는 데이터 문제로 인해 협업과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시간이 지연돼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헥사곤은 글로벌 첨단제조산업보고서(Advanced Manufacturing Report)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레스터 컨설팅에 의뢰해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디자인과 제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3가지의 디지털 전환 촉매로 △데이터 품질과 활용 가능성 △조직 내 협업과 자율 권한 부여 △자동화를 꼽았다. 헥사곤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전 세계 500명의 제조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완제품, 품질 관리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글로벌 조사 연구를 통해 제조업계의 트렌드, 리더들이 직면하는 도전과제, 성공 사례, 새로운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비즈니스 리더는 협업이 개선될 경우 제품 품질 개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디자인팀, 제조팀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 딜로이트(이하 딜로이트)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 엘리트 스포츠 매출이 팬, 방송사, 광고 파트너들의 관심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여성 엘리트 스포츠 매출, 10억 달러 규모 넘어선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여성 엘리트 스포츠는 광고(6억9600만 달러, 55%), 중계(3억4000만 달러, 27%), 경기(2억4000만 달러, 18%) 등 총 12억8000만 달러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중계, 경기 매출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북미(6억7000만 달러, 52%)와 유럽(1억8100만 달러, 14%)이 최대 시장으로 꼽히며 매출이 가장 높은 스포츠는 축구(5억5,500만 달러, 43%)와 농구(3억5,400만 달러, 28%)로 나타났다. 국제 대회가 전체 매출의 33%인 4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팀과 리그의 시장가치가 높아지며 일부 팀의 경우 올해 시장가치가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성장 초기 단계인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가 방위산업 R&D 활성화를 위한 클라우드 구축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방진회는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방산 테크포럼 2024’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방위산업의 연구 및 개발 환경 개선을 위한 세미나로 국회와 국방부를 비롯해 각 군, 학계, 언론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계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영빈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의 ‘국방 인공지능 정책 방향’과 신삼범 명지대 교수의 ‘방산 클라우드 여정’이 차례대로 이어졌다. 이후 삼성SDS는 ‘방산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업종별 클라우드 적용 사례를 통한 방산 클라우드 적용 방안을 제시했고 엔비디아 코리아와 다쏘시스템, 에스지에이솔루션즈, 메가존 클라우드는 방산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 중 엔비디아 코리아는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을 활용한 미군의 가상 훈련사례를,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무기체계 시험평가 등을 가상환경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산 클라우드는 미국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현지 밀착 소통을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LG전자는 세트 기술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현지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4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LG 쇼케이스 2024’를 진행했다. LG 쇼케이스는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로 현지 거래선 및 파트너사와 소통하는 자리다. ‘리인벤트 투게더(Reinvent Together)’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래선과 파트너사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울러 관계사와 상담 및 미팅을 진행하고 콘텐츠 사업, 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LG전자는 지역 맞춤형 신제품과 webOS 기반의 콘텐츠, ThinQ 기반 스마트폼, B2B 등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가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의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AI 반도체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나선다. KAIST는 네이버, 인텔(Intel)과 손잡고 상호 보유 중인 역량과 강점을 한 곳에 집중한 ‘NAVER·intel·KAIST AI 공동연구센터(NIK AI Research Center)’를 설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들 세 기관의 전략적 제휴가 AI 반도체·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AI 분야에서 각자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과 역량을 융합해 새로운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장,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도전에 나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 CPU 설계부터 파운드리까지 진행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넘어 AI 반도체 가우디(GAUDI)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해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것은 KAIST가 처음이다. KAIST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설계와 AI 응용설계 분야에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4월 4주차 ‘주간 Tech Point’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37)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EVS(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는 196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와 학계의 연구진이 한데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립니다. 한국에서는 2002년, 2015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렸습니다. 국내 기업 중 삼성SDI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을 대거 전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내세워 삼성SDI의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등 ASB(All Solid Battery)의 특장점을 소개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전라남도 고흥 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된 이착륙 운용 시스템 관련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KT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KT는 K-UAM 원팀 소속으로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K-UAM 원팀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세계 최초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와(eVTOL) UAM 운용 시스템, 5G 항공망이 통합 운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KT는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정상적인 비행 상황뿐만 아니라 충돌, 통신 장애 등 돌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검증 항목은 △비행 계획서 분석 △회랑 관리 △교통 흐름 관리 △항로 이탈 모니터링 △운항 안전 정보 생성과 공유 △이착륙 순서 관리 등이다. 높은 UAM 위치 정확도가 요구되는 도심에서도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항공 교통 감시 시스템에 초정밀측위 시스템(RTK-GNSS, Real Time Kinematic-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추가 적용해 실증했다. RTK-GNSS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텔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과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각 25일 MS는 1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매출 618억6000만달러(85조원), 총이익 219억400만달러(30조원),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7%, 19.7% 늘어난 수치이며,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인 2.82달러를 웃돌았다. MS는 AI 관련 접목 서비스를 확대하며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어난 267억1000만달러(36.7조원)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았다. 앞서 MS는 클라우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비껴갔다. 같은 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05억4000만달러(110.6조원), 총이익 236억6000만달러(32.5조)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 57%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1.89달러로 예상치 1.51달러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물리적 공간의 안전관리 역량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기관의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했다. KISA는 30일 정보통신기술 유관기관 중 처음으로 한국안전인증원의 공간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간안전인증은 소방청이 감독하고 한국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 자율안전 평가제도다. 세부적으로는 △안전 경영·건축방재 △소방안전·위험물안전·설비안전 △설비성능시험 △신기술 및 설비개선 등 총 4가지 분야에 사업장의 설계·시공·관리상태 등을 종합평가하여 안전수준을 인증한다. KISA는 지난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재인증,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 22301) 인증에 이어 이번 공간안전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는 전사적 차원의 재난·안전 대응체계뿐만 아니라 소방시설물 등 물리적 공간과 설비에 대한 안전관리 역량까지 인정받은 것이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공간안전인증 획득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한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 안전 경영의 성과”라며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안전 경영을 통해 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에게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되어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무역위원회(ITC)나 독일 법원 등에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침해가 지속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특허센터장은 “회사는 산업의 초창기부터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라며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