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는 28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AWS 양자 컴퓨팅 센터 팀이 개발한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오셀롯(Ocelot)을 발표했다. 이 칩은 기존 접근 방식 대비 양자 오류 정정 구현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현존 컴퓨터로는 풀 수 없는 상업적·과학적으로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한 내결함성(fault-tolerant) 양자 컴퓨터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컴퓨터의 오류 정정은 실용화를 위한 핵심 과제이다. 양자 컴퓨터는 외부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 진동, 열, 전자 기기의 신호 등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여러 큐비트에 걸쳐 양자 오류를 정정하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존 방식은 큐비트를 대량으로 요구해 비용이 매우 높았다. 오셀롯은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오류 정정에 필요한 자원을 크게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AWS는 오셀롯 아키텍처의 설계 단계서부터 오류 정정 기능을 내장하고 ‘고양이 큐비트’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 실험에서 이름을 따 온 고양이 큐비트는 비트 반전 오류를 자체적으로 억제해 오류 정정을 위한 자원을 크게
[더테크 이지영 기자] 차세대 이미징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지능형 디바이스, 로봇, XR, 디바이스, 의료, CCTV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의 핵심에는 빛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고효율, 초소형 이미지 센서가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양자기술연구단 황도경 박사와 박민철 박사 공동 연구팀은 혁신적인 전극 소재인 'CBIC'을 개발해 높은 광신호 효율을 갖춘 2차원 반도체 기반 이미지 센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상용 이미지 센서는 주로 실리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제작되지만, 최근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2차원 반도체 나노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이미지 센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차원 반도체 나노소재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원자층으로 구성된 물질로, 뛰어난 광학적 특성과 소형화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고성능 이미지 센서 구현에 적합하다. 기존 2차원 반도체 기반 센서는 낮은 저항을 가진 전극 구현에 한계가 있어 광신호 처리 효율이 저하되며, 이는 상용화의 주요 장애 요소였다. 연구팀은 전극 내부에 금 나노입자를 형성해 전극의 저항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가 초거대 언어모델 ‘카나나 플래그 (Kanana Flag)’ 개발을 완료하면서 라마∙젬마 등 글로벌 AI 모델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 언어모델 ‘Kanana’의 연구 성과를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를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언어모델 라인업 중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Kanana Nano 2.1B’ 모델을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배포했다. 테크니컬 리포트는 매개변수와 학습 방법, 학습 데이터 등 세부 사항을 담아낸 AI 논문이다. 카카오는 이번 리포트에 다양한 사이즈에 이르는 카나나 언어모델 전체의 Pre-training부터 Post-training까지 전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카나나 모델의 구조, 학습 전략, 그리고 글로벌 벤치마크에서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Kanana Flag’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한국어·영어 성능을 달성한 모델이다. 한국어 성능을 평가하는 ‘LogicKor’, ‘KMMLU’ 벤치마크에서 타 모델을 압도하는 처리 능력을 입증했다. 영어 성능을 평가하는 ‘MT-bench’, ‘MMLU’ 벤치마크에서는 경쟁 모델과 유사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학습 자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다가올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이하 IonQ)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AI 및 양자 산업 발전에 양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빨리 연산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할 경우, 기존보다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더 빠르게 최적화된 AI 기술 및 서비스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onQ는 양자컴퓨터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높은 안정성과 정밀성을 갖춘 이온트랩 기술을 개발하여 주목받고 있다. SKT는 IonQ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자컴퓨터 기반 초고도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T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SKT는 자사의 에이닷과 에스터 및,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AI 등의 AI 기술과 QKD, PQC 등 양자암호 기술을 IonQ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을 통해 자사의 AI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nQ와의 협력을 위해 SKT와 SK스퀘어는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이하 IDQ)의 지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은 2025년 국내 기계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 전방산업의 경기 불황 등의 부정적 요소로 인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기계연이 발행한 ‘기계산업 2024년 성과와 2025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기계산업은 전방산업의 침체 영향으로 생산은 2.8% 증가한 150조 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았다. 수출은 609억 달러, 수입은 3.8% 증가한 5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중동 지역의 대규모 플랜트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 전기차 시장 침체(캐즘) 지속 등의 부정적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생산과 수출 모두 2024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작기계 분야는 2024년 공작기계 수주 누계액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수출이 13.9% 줄었다. 2025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이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트 분야는 중동 지역의 대형 담수발전 프로젝트 추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D UNIV+RSES“가 공간 컴퓨팅의 힘을 활용하여 버추얼 트윈에 새로운 차원을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쏘시스템은 애플과 협력하여 “애플 비전 프로“를 차세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했다. 다쏘시스템은 “3DLive”를 사용하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생성된 버추얼 트윈이 화면 밖으로 나와 사용자의 물리적 공간으로 뛰어들어, 생생한 환경에서 실시간 시각화와 팀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애플 비전 프로의 고급 카메라, 센서 및 추적 기능은 버추얼 트윈이 3D UNIV+RSES에서 과학적 정확도로 주변의 물리적 세계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조, 훈련, 운영 방식은 모든 산업 분야와 역할에 걸쳐 가치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3D UNIV+RSES와 공간 컴퓨팅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과학적으로 정확한 제품 품질을 보장하며, 인력 훈련을 가속화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엘리사 프리스너 다쏘시스템 기업 전략 및 플랫폼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최신 조치의 일환으로 AI 기반 영상 생성 모델을 오픈소스로 무료 공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비디오 파운데이션 모델 ‘Tongyi Wanxiang(통이 완샹)’의 최신 버전인 Wan2.1 시리즈 중 140억(14B) 및 13억(1.3B) 매개변수 모델 4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기술의 개방성과 확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T2V-14B, T2V-1.3B, I2V-14B-720P, I2V-14B-480P 등 4종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 입력을 기반으로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모델들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모델 커뮤니티인 ‘모델스코프’와 협업형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전 세계 학계 연구자 및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올해 초 공개된 Wan2.1 시리즈는 중국어와 영어에서 텍스트 효과를 지원하는 최초의 AI 영상 생성 모델로 복잡한 움직임을 정밀하게 처리하고, 픽셀 품질을 향상시키며, 물리적 원칙을 준수하며, 명령 실행 정확도를 최적화하는 등 사실적인 영
[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은 오늘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제품군의 차세대 버전인 그래니트(Granite) 3.2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래니트는 작고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기업용 인공지능(AI)을 제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IBM의 지속적인 노력이 담긴 솔루션이다. 그래니트 3.2 모델은 허깅 페이스에서 허용되는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일부 모델들은 IBM 왓슨x.ai, 올라마, 리플리케이트, LM 스튜디오에서 오늘 즉시 사용가능하며. 곧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1.5에서도 제공돼 기업과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그레니트 3.2는 문서 해석 작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 언어 모델로, 필수 엔터프라이즈 벤치마크인 DocVQA, ChartQA, AI2D 및 OCRBench 에서 기존 대형 모델인 라마 3.2 11B 및 픽스트랄 12B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입증했다. IBM은 학습 데이터뿐 아니라 자체 오픈 소스 도클링(Docling) 도구를 활용해 8,500만 개의 PDF를 처리하고 2,600만 개의 합성 질문-답변 조합을 생성해 복잡한 문서 중심
[더테크 이지영 기자] 내 연구진이 ‘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기술로서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는 인공지능의 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을 완화하거나 인간이나 동물과 유사하게 스스로 가설을 세워 검증하는 신개념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뇌인지과학과 이상완 교수와 생명과학과 정민환 교수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부연구단 연구팀이 동물이 가설을 세워 일관된 행동 전략을 유지함과 동시에, 본인의 가설을 스스로 의심하고 검증하면서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새로운 강화학습 이론을 제시하고 뇌과학적 원리를 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상황에 맞게 행동의 일관성과 유동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문제를 ‘안정성-유동성의 딜레마(Stability-flexibility dilemma)’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본인의 판단이 맞는지를 계속 검증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하는데 뇌과학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아직까지 완벽한 해법이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스스로 세운 가설을 바탕으로 다음 상황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행동 패턴을 동역학적으로 프로파일링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기술 협력을 통해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련 기술을 다음달 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전자 박람회인 ‘MWC25 바로셀로나’에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동화 전환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품성 강화뿐 아니라, 제조 기술의 스마트화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상위권의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선제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해 모빌리티 제조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에 나섰다.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사내 또는 특정 구역 내의 통신을 위해 해당 구역 내에 별도의 기지국을 설치하고 별도의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활용, 외부 인터넷∙모바일 사용자와 통신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전용 통신 체계다. 외부 간섭이 없는 만큼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혁신에 필수적인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에 대한 중앙집중적 통제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
[더테크 이승수 기자] KOTRA는 다음달 3~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5’ 참가를 통해 IT 혁신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MWC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T·첨단산업 전시회로 손꼽힌다. 특히, 일반 참관객보다 구매 의사 결정권을 가진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 실질적인 구매 상담이 진행되는 특징을 가진 전문 무역전시회이다. 정부는 그간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부처·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통합한국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MWC 통합한국관은 9개 기관, 147개 기업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통합한국관에는 5G 휴대용 이동기지국을 개발한 ‘유캐스트’, 기가비트 송수신기를 개발한 ‘씨포라인’ 등 유망한 수출 테크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또한, ‘씨아이티’, ‘와따에이아이’ 등 지난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도 금번 MWC에 참가하여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KOTRA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과 주요제품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이를 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또한, KOTRA 유럽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자사의 생성형 AI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의 사용이 26개 금융사 내부망에서 허용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KB금융지주를 비롯한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 카드·캐피탈 등 26개 금융사는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 대형 언어 모델(LLM)과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 엑셀 등 모든 기기에서 원활하게 작성, 협업 및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금융사들도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통한 AI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사내에서는 팀즈(Teams) 등 클라우드 기반 협업 툴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사내 데이터 뿐만 아니라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