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개최된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팹리스들이 설계한 칩의 성능 검증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착수한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는 제2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 내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 지방비 64.5억원 등 총 2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함께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증견기업이 확보하기 힘든 검증용 첨단장비를 구비하고 검증인력 채용 등을 통해 ‘반도체 검증 환경’을 구축한다.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지원 경험을 보유한 기관 간 연계, 교육훈련 제공을 통해 인공지능(AI)·차량용·통신용 반도체 등에 대한 ‘검증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검증 전문 인력 및 수요 측면 전문가들이 팹리스 기업에 설계의 취약점 분석, 해결방안 제시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센터 구축은 6월부터 진행해 8월까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구축된 장비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기업에게 검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
[더테크=전수연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협업해 임직원의 데이터, AI 전문성 향상을 위한 스노우플레이크 교육 행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Snowflake Project Empower for Bespin Global’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30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베스핀글로벌 임직원 3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행사는 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 대표와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최재봉 성균관대 교수의 특별 강연으로 이어졌다. 또한 왕승준 D&A실 실장, 장익철 PM, 한재호 데이터 엔지니어 등 베스핀글로벌의 대표 데이터 전문가들과 정영훈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 엔지니어 이사가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박철우 스노우플레이크 상무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양사는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데이터와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4단계의 지속적인 역량 향상 교육을 실시하며 이번 행사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마련됐다. 베스핀글로벌은 2018년부터 다수의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 관련 경험,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오션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진행 중인 ‘포시도니아 2024’에서 4만㎥급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이하 LCO₂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ABS로부터 획득했다. 미국 선급인 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는 세계 4대 선급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한화오션은 ABS를 비롯해 그리스의 에코로그, 스코틀랜드의 밥콕LGE와 함께 4만㎥급 대형 LCO₂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 협약을 맺고 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화물운영시스템인 LCO₂ 운반선 대형화 핵심으로 꼽힌다. 만일 화물창의 압력 조절에 실패하면 액화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를 형성해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자간 협력을 주도한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LCO₂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 업무를 총괄했다. 에코로그는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드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망연결기기등 정보보호인증기준 상세 해설서(이하 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를 10일 배포한다. 기존 정보통신망연결기기등 정보보호인증기준 상세 해설서(이하 IoT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는 통합 주택 제어판(월패드), 전자 잠금장치(디지털 도어록), 의료기기 등 일반적인 사물 인터넷 기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는 드론 제어 방식, 운용 방식 등을 고려한 것으로 드론 제조 기업 등이 보안 인증(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6에 따라 가전, 교통(드론), 스마트도시, 의료, 제조·생산, 주택, 통신 등 8개 분야의 IoT 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보안인증제도)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공인시험 기관 등에서 체계적인 인증 시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세 해설을 포함하고 있다. 드론은 IoT 기기 중에서도 제어방식(이동통신, 위성통신, 소출력 기기 통신 방식 등), 운영방식 등이 다른 IoT 기기와 상이해 기존 IoT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를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드론 보안 인증기준 해설서’가 별도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전선이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LS전선이 양산을 시작한 케이블은 현존하는 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업체만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산된 제품은 테네트(TenneT)의 2GW 규모의 송전망 사업 중 ‘발윈4’와 ‘란윈1’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네덜란드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이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테네트와 2조원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세계 케이블업체의 단일 수주금액 중 최대 규모다. HVDC는 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 확충을 위한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이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기준 60GW에서 2050년 300GW로 상향한 만큼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
[더테크=전수연 기자] 미래의 재생 가능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MW급 선박용 엔진 연소 기술이 국내 최초로 현장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엔진 시장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한국선급,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군산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LNG-암모니아 혼소 엔진 연소 기술 실증을 전북 군산 한국선급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2100마력급 LNG-암모니아 혼소 엔진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팀은 암모니아를 선박용 엔진 내 연소실 안으로 고압 분사하고 안정적인 연소를 유지해 높은 출력과 열효율을 구현했다. 암모니아는 유망한 탄소중립 연료지만 연료공급시스템의 재료로서는 부식성, 독성 등의 우려로 관리가 어렵다. 또한 높은 점화 에너지가 요구돼 착화가 어렵고 느린 연소 속도로 불완전 연소가 증가해 엔진의 출력, 효율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실증 중인 선박용 MW급 LNG-암모니아 혼소 엔진은 연료공급장
[더테크=조재호 기자] 전기차·배터리 관련 전문 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4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101.1GWh로 전년 대비 13.8% 성장했다.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취하는 중국과 이를 제한하는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국내 업체들의 시장 선점과 해외 비즈니스 전략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6%P 하락한 46.7% 기록했다. LG에너지 솔루션이 지난해보다 7,1% 성장하며 2위를, 삼성 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3.1%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SK on은 –1.3% 역성장을 보였다. 3사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포드 Mustang Mach-E, GM 리릭과 같은 현지 OEM의 판매량과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3/Y, 르노 메간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내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배터리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신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합작한 NCMA 배터리셀을 탑재한 기아의 SUV EV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의 ‘IEEE Milestone(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 그레이엄 벨의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글로벌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동안은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해왔다. SKT는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IEEE가 창립 140주년을 맞는 해로 세계 ICT 산업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한 CDMA 상용화의 IEEE 마일스톤 선정이 더욱 돋보이게 됐다. SKT는 25년 이상 경과한 업적을 심사하는 IEEE의 절차를 고려해 2016년부터 민관합작을 통한 대한민국 CDMA 성공 사례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지난 1984년 ‘카폰’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 이동통신 산업이 연간 78조원 규모에 경제적 유발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신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디지털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면서 인프라를 고도화한 결과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9일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연관 효과를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 2020년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총 생산유발액은 78조21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이동통신 산업에서 파생된 직접 생산 유발액이 46조7599억원, 통신과 연관성이 큰 다른 산업 생산 유발액도 31조4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5년 2조 4105억 대비 32배 커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CEO 스코어가 1984년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40주년을 맞아 관련 산업을 비롯해 전후방 산업이 어떤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작성한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분석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자체 생산유발액은 1985년 2조644억원에서 2020년 46조7599억원으로 약 22배 성장했다. 이동전화 시장은 지난 1991년 무선호출 83만7000명, 이동전화 16만3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자사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ixi-GEN)을 온디바이스 AI로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서의 사용자 경험 개척에 나선다. 유플러스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 딥엑스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딥엑스는 로봇, 가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NPU는 셀 수 없이 많은 신경세포와 시냅스로 연결된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하고 추론하는 데 특화된 프로세서다. NPU는 대량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추론하기 때문에 AI 연산처리 작업에 최적화됐다. 최근 AI 기술에 많이 사용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반도체 대비 추론영역에 있어 효율은 높으면서 낮은 전력을 사용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딥엑스가 개발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에 익시젠을 접목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솔루션은 현재 유플러스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로봇, 가전, 스마트 팩토리
[더테크=전수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안덕근 장관, 국내 기업·학계의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인공지능(AI) 시대의 新 산업정책 전문가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AI 시대의 新 산업정책’ 위원회 출범식 이후 산업부는 200여 명의 전문가와 분과별 회의를 개최하는 등 AI 시대의 신 산업정책 수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산업부는 출범식 자리에서 발표된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시작으로 매달 디자인, 연구개발, AI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별 전략을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AI 시대의 新 산업정책 수립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AI의 산업활용 전망과 AI 시대 산업 전략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최재식 KAIST AI대학원 교수 겸 인이지 대표는 “제조분야 AI 기술 수준은 글로벌 선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2030년까지 AI 기술을 개발·도입하는 선두주자와 추격자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고 정부의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활용 전략 수립
[더테크=이지영 기자] ABB가 차세대 로봇 제어 통합 플랫폼을 출시했다.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범위를 단일화한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 ABB 로봇사업부는 7일 더 빠르고 정확하며 지속가능한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인 옴니코어(OmniCor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모듈화 미래형 제어 구조로 가는 단계적 변화다. 옴니코어는 차세대 로봇공학분야에 1억7000만달러(2327억원) 이상 투자한 결과물로 모듈화 미래형 제어 아키텍처를 구성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센서, 클라우드, 에지 컴퓨팅 시스템을 완전히 통합해 첨단 자율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수 있다. 사미 아티야 ABB 로봇 자동화 사업영역 총괄대표는 “자동화는 노동력, 불확실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거시적인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더 높은 유연성·단순화·효율성을 추구한다”며 “50sus ABB 로봇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옴니코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든 범위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효과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옴니코어는 확장 가능한 모듈식 제어 구조를 기반으로 모든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ABB Absol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