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포스코DX가 화진철강에 중저온발전과 에너지효율화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제조현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시스템을 구축한다. 포스코DX는 철근을 생산하는 화진철강과 함께 탄소중립선도플랜트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현장에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친환경 시스템과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화진철강 가열로에서 발생된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중저온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발전시스템이 구축되면 화진철강 소비 전력량의 30%에 해당하는 시간당 750kW의 전력을 생산하고 온실가스 발생량도 10% 가량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송풍기에 고효율 인버터를 적용해 속도를 조절하고 공기압축기도 수요량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통합 제어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인버터 제어를 비롯해 설비 성능, 에너지 사용량 등 제조현장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전력원단위 분석과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화진철강은 연간 8.5억원의 전력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DX는 그간 사업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밥캣이 중장비용 유압부품 전문 기업 모트롤 인수를 진행한다. 두산밥캣은 12일 이사회에서 모트롤 주식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유압기기 개발 업체로 경상남도 창원과 중국 장쑤성 공장에서 건설장비용 유압 모터와 펌프, 메인 콘트롤 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압부품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전동화를 대비해 전기로 장비를 구동하고 제어하는 ‘E-드라이브’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건설장비를 비롯한 산업용 장비의 핵심인 유압 기술 보유 기업의 인수를 결정했다”며 “두산밥캣과 모트롤이 수직적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외부 물량 확대로 모트롤의 외연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9월까지 모트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력과 베트남전력공사(EVN)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해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베트남 내 사업추진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한전의 김동철 사장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해 EVN과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주요 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김 사장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송변전 예방진단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전시스템(ADMS) 등 신기술 연구성과와 실증사례를 소개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전은 베트남 내 첫 한번 발전사업인 응이손 발전소가 위치한 탱화손 정부와 신규사업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한 사업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를 꼐기로 빠르게 변화하는 베트남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신기술·신사업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베트남은 우리나라 3위 교역국이자 무역흑자 1위 국가로 한전은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후속 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전은 베트남에서 2400MW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 민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 시장에 이어 올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Posco International Poland e-Mobility)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0만㎡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2025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브랜드를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장 구축으로 회사는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도 해소했다. 한편,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더테크=이지영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사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위한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차세대 원자로인 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는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4세대 원자로 노형으로 핵연료 이용률을 향상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등 경제성, 지속성, 안정성 등이 뛰어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협력한 이후 경수로형 SMR, 융융염원자로,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4세대 원자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한국 기업 처음으로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 표준회의를 개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SKT는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회의에서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과 함께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도 나섰다. 오픈랜(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달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한 표준기술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데 글로벌 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2029년 102억달러(1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O-RAN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의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단체이다.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약 30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SKT도 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미국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기업 고객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해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인포콤 2024에서 공개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가로 16μm(마이크로미터), 세로 27μm로 136형 제품 기준으로 약2500만개가 탑재된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와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SuperSign Cloud)’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효율을 극대화해 B2B 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 LG전자의 독자 보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영국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영국 북동부 타인(Tyne)항으로부터 부지 임대를 위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항만을 포함해 15만4711㎡(약 4만6800평) 규모다. 회사는 연내 부지 임대조건 등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은 영국의 에너지 분야 투자사인 GIG(Global Interconnection Group)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GIG는 수조원대의 영국과 아이슬란드간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해상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에서 현지화에 성공하다면 경제성을 확보해 영국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들에 (전력기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은 해상풍력발전은 2023년 30GW에서 2050년까지 300GW규모로 10배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계획 대비 해저케이블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 측은 보조금 확대와 더불어 안보 이슈로 인한 특정 국가 제품의 배제 등도 현지화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LS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을 비롯해 초연결·AI 시대를 선도할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해 기업용 ‘스마트싱스 프로’를 비롯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816㎡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전시장 입구부터 삼성전자의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420형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디스플레이 집약 기술이 적용된 투명 마이크로 LED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정훈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포콤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솔루션과 서비스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해 기쁘다”며 “사이니지 판매 15년 연속 1위 위상에 걸맞게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AI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인포콤 2024에서 공개한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인 스마트싱스 프
[더테크=전수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의 후속 조치로 개편된 ‘디지털 공론장’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를 본격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제22회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해당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철학과 5대 원칙(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을 토대로 디지털 심화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20대 정책 과제를 담았다. 20대 정책과제 중 국민 관심사가 크거나 파급성, 시급성이 높은 핵심과제는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각 과제의 소관부처가 협업해 사회적 공론화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AI의 안전, 신뢰, 윤리 확보(6~7월), 디지털 접근성 제로(8~9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10~11월), 비대면 진료의 안정된 시행(12~2025년 1월)을 주제로 사회적 공론화를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디지털 공론장에서 AI의 안전, 신뢰, 윤리 확보 방안에 대
[더테크=조재호 기자] 평면에 국한됐던 디스플레이 기술이 나날히 발전하는 가운데 잡아당겨도 작동하고 해상도 저감 현상까지 줄인 신축형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카이스트는 11일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동아대 문한얼 교수, 한국전자통신원 실감소자 연구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광면적비를 지니며 신축 시에도 해상도가 줄어들지 않는 ‘신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유연성이 뛰어난 초박막 OLED를 개발해 일부 발광 면적을 인접한 영역 사이로 숨겨 넣는 방법으로 신축성과 높은 발광 밀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숨겨진 발광 영역은 신축 시 모습을 드러내며 발광 면적비 감소를 보상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기존의 신축형 디스플레이는 고정된 발광 부분을 이용해 성능을 확보하면서 굽혀진 모양의 연결부를 통해 신축성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빛을 내지 않는 굽힘 모양의 연결부로 전체 면적에서 발광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제안도니 구조체를 통해 신축 전 발광 면적비가 100%에 근접하는 수준을 달성하고 30%의 시스템 신축 후 발광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디지털전환협회(이하 KDXA)가 10일 서울 구로동 협회 라운지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KDXA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하며 기업이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발대식에는 IT 솔루션 기업, 세무사, 노무사, 경영지도사 등의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협업 중인 업체, 다수의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KDXA는 4~5년 전부터 디지털 전환이 기업의 화두로 등장했고 대기업, 은행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디지털 전환은 개념이 어렵고 모호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KDXA는 많은 전문가들이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고 언급하고 있으나 기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핵심 사업으로 협회가 출범해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체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DXA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