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긴축 경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를 앞세운 삼양식품을 필두로 식음료 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도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까지 좋은 실적을 보였다. 반면에 의료기기와 철강 부문은 각각 엔데믹과 시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496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실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57조50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55조5596억원에서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조948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6%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3개 업종 중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2264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반
[더테크=조재호 기자]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업황 회복으로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를 필두로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와 공기업 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자동차·부품의 영업익도 확대됐다. 반면 석유화학과 철강 등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수요 악화, 중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7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1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334개사의 1분기 실적을 조사했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772조786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8조9852억원 대비 0.5% 증가한 수치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1분기 500대 기업의 영업익은 50조5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조1749억원대비 57.1% 급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9개 업종 중 절반 이상인 11개 업종에서 영업익이 증가했다. 이 중에서 IT·전기·전자 업종은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