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본격화에 앞서 이를 구현하는 필수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AI 모델 연구에 쓰이는 엔비디아 칩에 대항해 빅테크마다 자체 생산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도 10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13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Arm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 하스 Arm 대표도 손 회장에게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해당 소식에 대해 소프트뱅크와 Arm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두 기업은 확인을 거부했다. 이자나기(IzanAGI)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아직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필요 자금 1000억달러 중 30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700억달러는 중동 지역에서 유치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드명도 흥미로운데 이자나기는 일본 신화의 창조와 생명의 신이다. 일본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소프트뱅크가 미국 스마트창고 전문기업 심보틱(Symbotic)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창고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 로이터통신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그린박스 시스템즈(GreenBox Systems)’라는 이름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회사에는 총 1억달러(1281억원)가 투자될 예정이며, 심보틱은 향후 6년간 75억달러(9조6148억원)에 달하는 AI 기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한다. 심보틱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윌밍턴에 본사를 둔 자동화 창고 시스템 인프라 제공 기업이다. 미국의 도소매 업체 공급망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지녔는데,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등의 고객사를 두고있다. 심보틱은 합작회사가 운영되면 소프트웨어, 부품, 서비스 등으로 연간 5억달러(640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이터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가 AI의 발전기대감 속에서 기업의 자세를 ‘공격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그린박스 주식의 약 6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