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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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테크=전수연 기자] 특별한 경기인 만큼 만원 관중이 들어선 경기장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한껏 달아올랐다. 시끄러운 분위기 속 조명이 꺼지고 경기장 천장에 이번 시즌을 이끌 선수들을 소개하는 인트로 영상이 시작됐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시작된 영상 속 22명의 선수와 코치단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철갑옷을 두르고 있었다. 기사단이 된 선수들은 강렬한 표정과 동작으로 시즌 개막을 맞는 결의를 드러낸 모습이었다.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나이츠 프로농구단의 개막전 풍경이었다. 평소 농구 코트 위에서 보이는 선수들의 가볍고 빠른 움직임과 비교되는 기사단의 무게감 있는 모습은 평범한 선수 소개 영상보다 훨씬 웅장하게 느껴졌다. 이른바 '디지털 휴먼' 기술이 접목된 의미있는 시도였다. 선수 각각의 헤어스타일, 얼굴 골격 등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디지털 휴먼이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자칫 어설프게 외모가 고증되면 선수들의 개성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눈앞에서 본 선수들의 실물과 거의 유사하게 재현된 모습이었다. SK나이츠의 공식 색상인 빨간색의 로고와 기사단의 철갑옷 등이 만나 구단의 상징을 잘 드러낸 인트로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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