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원자로 내부 구조물의 절단해체 기술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중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오염물은 최소화하는 원전 해체용 레이저 절단 기술이 개발됐다. 세계 최초로 원전 해체 현장을 모사한 수조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실용화연구실 박인덕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수심 10m 환경을 모사하여 두께 100㎜ 이상의 스테인리스강 시편을 한 번에 절단할 수 있는 수중 레이저 절단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전 해체 시 구조물 절단의 방법으로는 기계적 절단과 열적 절단이 있다. 이중 기계연에서 개발한 기술은 열적 절단 기술로,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수중에서 보다 안전하고 발생되는 오염물을 최소화한 절단 기술이다. 연구팀은 실제 절단 조건인 수심 10m에서 두께 100㎜의 스테인리스강 수중 레이저 절단에 성공했다. 스테인리스강은 원자력 압력 용기의 주재료다. 연구팀은 다른 열적 절단과 비교하여 절단부의 커프폭(Kerf width)을 약 2㎜까지, 레이저 절단 기술에서 사용되는 절단가스 유량을 600ℓ/min까지 줄여 최적화했다. 절단속도는 50㎜/min 까지 달성했다. 이어 본격적인 원전 해체
[더테크 이지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원자력 사업을 위한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Meralco)와 원자력, 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Manuel Velez Pangilinan) 회장, 로니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Aboitiz)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한 바 있다. 민자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0일 한국과 체크 양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본사를 찾고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
[더테크 조재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5호기가 19일 오전 10시 발전을 정지하고 약 70일간의 일정으로 제14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울5호기는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연료 인출 및 재장전,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 발전설비 점검 등의 작업을 수행 예정이다. 각종 법정검사와 규제기관의 적합성 확인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 승인을 받아 9월 중 발전을 재개한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국내‧외 전기산업의 현주소를 조망해볼 수 있는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이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력공사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한국전기산업대전과 한국발전산업전, 그리고 원전수출특별관으로 나뉘어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전기산업대전에서는 송배전 전력기자재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에너지 소재 부품 등이 전시되며 발전산업전에서는 발전기자재 등의 최신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원전수출 특별관은 원자력 산업 분야의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됐는데 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30여개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한다. 특히 참가기업 중 최대규모(35부스)의 전시장을 마련한 LS일렉트릭은 ‘넷제로 게임 제인저’를 주제로 스마트 에너지 최적화 관리 솔루션과 탄소 중립 솔루션,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 등 3개 존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분야 전략 솔루션과 친환경 에너지 시장 사업 전략 등을 공개했다. 효성중공업은 기존 주력 제품인 초고압 전력기기와 함께 ‘신재생 발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