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연구진이 EU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차세대 연료 이퓨엘(E-Fuel)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제적 연료규제에 대응하고 이퓨엘 생산 외에도 열을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로 활용이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3일 김영 탄소중립기계연구소 히트펌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이퓨얼 연료 생산에 필요한 촉매의 양을 30% 줄이고 기존보다 30배 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효율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반응기는 고온고압에서 안전하고 발열 제거가 쉬워 유연하게 온도 설정을 할 수 있어 이퓨얼 생산에 유리하다. 이퓨얼 연료를 생산하려면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발열 현상이 일어나 열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계연에서 개발한 반응기는 겹겹이 쌓인 마이크로채널 구조의 판을 접착제가 아닌 고온 방식으로 접합해 고온에서도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난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를 활용해 생산된 연료는 디젤 연료의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인 세탄지수 55.7로 국내 차량용 디젤의 품질기준인 52 이상을 만족하며 이는 정유업체에서 판매하는 디젤의 세탄가인 54~57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엔진 제조기업 롤스로이스가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기반으로 한 실험에 성공했다. 자사의 ‘트렌트 1000 엔진’을 탑재한 보잉 787이 100% SAF를 이용해 대서양을 횡단했다. 롤스로이스는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 항공을 통해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기반의 비행이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비행으로 기존 엔진과 기체 및 연료 인프라와 호환되면서 화석 연료 기반의 항공유를 안전하게 드롭인(Drop-In)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SAF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100% SAF 연료를 활용해 상업 항공사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첫 비행으로 기록됐다. 이번 비행은 영국 교통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보잉과 롤스로이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쉐필드 대학, ICF, RMI 등이 참여하고 버진애틀랜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됐다. 장거리 항공의 탈탄소화 및 탄소중립 2050을 위해서 SAF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기와 수소를 활용한 기술은 상용화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SAF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