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호주 지역에 공식 런칭하고 본격 프로모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지난해 11월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와 엑스칼리버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동물병원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엑스칼리버가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글로벌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SKT는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 동물 의약품 분야 협회 AMA(Animal Medicines Australi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호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69%에 달한다. 이는 미국(57%)이나 영국(40%) 등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한 반려묘의 수도 한국보다 2.5배를 넘는 530여만 마리로 SKT는 이번 호주 상용화로 엑스칼리버의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스칼리버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16년 시드니 사업 이후 지속해서 호주 시장에 힘써온 결과물로 생산 공장까지 설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주(州)정부가 발표한 호주 QTMP(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Downer)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1조2164억원 규모다. QTMP는 퀸즐랜드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날 철도 운송 수요를 대비하고 지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전동차 제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퀸즐랜드 남동부에 있는 토반리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으로 차량 설계와 자재 구매부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보수에 이르는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납품될 차량은 오는 2026년 말부터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편성될 예정이다. 최종 편성이 마무리될 2032년에는 브리즈번 올림픽이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