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LIB(양극집전체) 소재 업체들은 배터리 판가, 리튬, 메탈가의 하락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407만대로 33.5% 성장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도 503GWh에서 698GWh로 38.8% 성장했다. 비록 2021년의 109%, 2022년의 57% 성장에 비해서는 수요 둔화,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캐즘(Chasm, 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 수요 둔화) 현상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작년 30%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배터리 판가는 –13% 떨어졌으며 양극재를 비롯한 4대 소재 시장도 –17% 가까이 떨어지며 소재 업계는 작년 하반기에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배터리 가격 하락세에 비해 소재 가격, 메탈, 원자재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져 대부분의 소재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금년 상반기까지도 재고물량 확대와 시장 성장 둔화 추이 지속으로 인한 고전이 예상된다. 이처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을 기대했던 소재 업체들
[더테크=전수연 기자] 작년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62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성장한 수치를 기록했다. SNE리서치가 2023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1%로 전년 동기 대비 1.3%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1.8% 성장해 3위를 기록했으며 SK On은 13.5%, 삼성SDI는 38.4%의 성장률을 기록해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이러한 성장세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BMW i4/i7, 아우디 Q8 e-Tron, 피아트 500e가 유럽에서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냈고 북미에서 라비안 R1T/R1S와 BMW iX가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S의 비중 확대로 안정된 수요와 높은 수익성을 통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에 의한 업황에서 견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