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편: AI 위험성 완화를 위한 기업·기관들의 움직임) [더테크=전수연 기자] 챗GPT의 등장 이후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AI 기업 ‘xAI’의 출범 소식을 전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xAI 멤버들의 라인업도 화려했습니다. 이고르 바부슈킨은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에 재직한 바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그렉양은 X(트위터)를 통해 xAI의 공동창립자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회사 측은 트위터를 합병한 모회사 ‘X 법인’과는 별개의 회사이지만 X와 테슬라 및 다른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7월 27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오픈AI에 대해 신고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대책 수립 △국내 보호법 준수 △개인정보위의 사전 실태점검 적극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권고를 의결했습니다. 이는 올해 3월 오픈AI의 챗GPT 플러스 서비스에 접속한 전 세계 이용자 일부의 성명, 이메일, 결제지, 신용카드 번호 4자리 등이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유출 원인은 서비스 속
(上편: 이슈로 돌아보는 2023년 '생성형 AI' 흐름) [더테크=전수연 기자] 올해 5월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 정책과 관련해 사내 PC를 통한 생성형 AI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생성형 AI에 입력된 내용이 AI 학습에 활용되면서 내부 기밀 등이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당수 임직원이 빠른 정보 습득과 업무 편리성을 이유로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사내 메일 본문 업로드, 내부 소스코드 전체 입력 등의 일부 오남용 사례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DS 부문에서는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공지하고 각 팀장이 팀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을 교육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는 대신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번역, 문서 요약,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등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월에는 미국 의회가 처음으로 AI를 주제로 청문회를
[더테크=전수연 기자] 올 한해 다양한 인공지능(AI) 관련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급변하는 산업 흐름을 되돌아보고 내년 시장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OpenAI)가 ‘GPT-3’ 기반의 대화형 모델 ‘챗GPT(ChatGPT)’를 선보였습니다. 챗GPT는 부적절한 질문을 거절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등 지능형 모델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용자와 소통을 통해 학습하고 입력문에 사람처럼 다양한 반응을 보였던 점은 기존 챗봇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 복잡한 명령을 정교하게 처리하기도 해 여러 방면으로 활용성을 보여줬고 이제는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챗GPT는 출시 두달 만에 월간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틱톡이 9개월, 인스타그램이 30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록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많은 학생이 과제,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 챗GPT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한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킹 능력이 미숙한 해커들이 개인 정보를 훔치고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 챗GPT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올 2월에는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