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센터, 양자통신 등에 쓰이는 양자점 레이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쓸 수 있었던 양자점 레이저를 유기화학 기상 증착장비(MOCVD)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 광통신부품연구실은 생산성이 우수한 유기화학기상증착장비를 이용해 갈륨비소(GaAs) 기판 위, 광통신용 1.3㎛ 파장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인듐비소/갈륨비소(InAs/GaAs)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는 분자선증착장비(MBE)를 이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본 장비의 경우 증착 속도가 느려 생산 효율이 낮고 양산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생산 효율이 높은 MOCVD를 활용해 양자점 레이저로 생산성을 높였다. 양자점 레이저는 온도 특성이 좋고 결함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다. 따라서 기판 대면적화가 가능한 셈이다. 저전력 광원 개발이 가능해 소비 전력을 대폭 줄이고 생산 단가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양자점 제조 기술은 양자점의 밀도가 높도 매우 균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발된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비통신 분야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AI 인프라 영역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회사는 올해 AI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SKT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SKT와 SK브로드밴드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8%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19.6% 상승했다.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비통신 영역에서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AI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나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 속도를 높여 올해 AI 인프라·AIX·AI서비스 3대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더테크=조재호 기자] KT cloud가 AI, 클라우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전문가들이 모여 AI전환(AX) 시대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논의하고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T는 ‘kt cloud summit 2024’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kt cloud summit 2024’에는 국내 AI, 클라우드, IDC 산업을 선도하는 공공기관, 산업 분야 기업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DX와 AI가 결합된 AX로의 변화를 준비하며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 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들과의 동반성장 의지도 확인됐다. 행사는 슬로건인 AICT for all Business with Cloud and IDC를 중심으로 30개의 전문가 발표 세션, 파트너사 전시 등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최지웅 kt cloud 대표의 환영사와 키노트를 시작으로 권헌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정보화사업혁신TF장 위원, 정우진 KT KT컨설팅그룹장 전무의 키노트가 이어졌다. 우선 최지웅 대표는 ‘Accelerate AX with Cloud and IDC’를 주제로 AX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AI 인프라 수요와 고
[더테크=전수연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 운영에 최적화된 데이터 센터 구축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1일 엔비디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 애플리케이션이 산업 전반에 걸쳐 주목받는 동시에 기존 컴퓨팅 자원보다 더 많은 자원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운영이 복잡해지면서 업계에서는 효율성과 확장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가 심화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엔비디아의 AI 기술과 자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만들어 업계 전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에코시스템 내 AI 배포 및 운영 기준을 재정의해 업계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처리,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자 설계 자동화 등을 위해 구축된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터 클러스터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 솔루션을 데이터센터에 통합하고 안정적
[더테크=전수연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이 지능형 냉각 기술이 탑재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icro Data Center)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변혁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센터의 IT 인프라 에너지·전력 효율 관련 요구도 증대하고 있다. 특히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응답, 네트워크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는 엣지 컴퓨팅 기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슈나이더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환경에서 스토리지, 프로세싱, 네트워킹 등 안전한 컴퓨팅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랙(Rack)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여러 환경에 걸쳐 설계를 표준화하고 단일 올인원 솔루션으로 운영할 수 있으므로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슈나이더가 새롭게 선보인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C-시리즈(Micro Data Center-C series)는 자사의 상업·산업 시설용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제품군 중 최대 용량을 제공한다. 실시간 요구사항에 따라 활성, 절전, 비상 등 3가지 냉각 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유일한 솔루션으로 향상된
[더테크=전수연 기자] 네이버가 자사 기술력과 이를 토대로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는 비즈니스인 초대규모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을 소개한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전시회 LEAP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LEAP는 MCIT(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기술 전시회로, 지난해에만 전 세계 183개국에서 17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네이버는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구글, 애플, 메타, AWS, MS, 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부스를 마련했다. 앞선 4일 네이버는 Global Tech Convergence Company라는 컨셉 아래 검색, 초대규모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K-테크를 알리는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LEAP 2024 일정을 시작했다. 또 5일에는 네이버의 키노트가 진행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XR 등 네이버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공유한다. 키노트에서는 네이버가 만든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미래형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기술 기업과 협력한다. SKT는 SK엔무브,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세 회사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 검증하는 것이다. SKT는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비스, GPU 등 AI 연산 인프라의 확대로 인해 글로벌 AI 서버 수요가 2023년 120만 유닛에서 2027년 347만 유닛으로 3배 가까이 폭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AI 서버의 전력, 발열 관리가 중요해진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운영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내 새로운 열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데이터센터 운용 시 가장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서버, 냉각·냉방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분야 필수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Data Center, 이하 DC)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행보로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현재 전세계 DC 서버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AI 사업을 추진 중인 빅테크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GPU 확보에 공을 쏟고 있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가 보유한 AI 역량과 안정적인 GPU를 기반으로 AI DC와 AI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SKT는 인프라를 포함한 AI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대한민국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가 추진하는 AI DC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데이터의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물산이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무분은 14일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과 함께 전력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용화는 미국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삼성물산은 국산화한 냉각기술은 글로벌 표준 OCP(Open Compute Project, 데이터센터 표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기존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량이 80% 가량 줄어들고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했다. 전력효율지수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 효율을 측정한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인공지능(AI) 관련 전용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한 행보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AI 전용 데이터 센터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주 전산센터, 경기도 성남에 재난복구(DR)센터, 부산 강서구에 백업센터를 두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AI 연구·개발 전용 시설이다.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서울의 주 전산센터와 전용회선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주 전산센터의 보안 시스템을 이용해 안전성이 뛰어나고 개발한 시스템을 서비스화 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카카오뱅크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리얼 리가 구축한 ICN10 상암 센터에 자리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H100을 도입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AI 서비스를 활용한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안현철 카카오뱅크 최고연구개발책임자는 “카카오뱅크의 AI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용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데이터센터 개소를 계기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초대형 데이터센터, 5G·6G 이동통신 기지국 등에 쓰일 수 있는 광원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5GB 용량의 풀HD 영화를 1초에 5.6편 보낼 수 있는 속도를 지원한다. ETRI는 데이터센터의 내부 네트워크에 사용돼 채널당 224Gbps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밀리미터 크기 이하(0.2mm x 0.85mm)의 전계흡수변조형 광원 소자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광모드 변환기, 모니터링 광검출기가 단일 집적된 전계흡수변조형 광원소자를 설계부터 제작 단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광원 소자는 향후 상용화가 되면 대용량 데이터센터 내부의 타워랙에 내장된다. 광원 소자는 광트랜시버(광송수신 모듈) 송신부에 들어가며 광트랜시버가 타워랙 내부의 라인카드에 꼽히게 되는 셈이다. 일반 224기가 8채널 광트랜시버 32개가 하나의 라인카드를 구성하며 다수의 라인카드가 타워랙에 장착된다. 연구진은 그간 모듈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핵심 원천 기술인 칩 단위의 개발에 의미를 뒀다. 광원 칩의 핵심기술을 개발했기에 향후 광통신 세계시장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화웨이가 2024년 미래 데이터 센터가 갖춰야 할 특징을 신뢰성, 단순성, 지속 가능성으로 정의하고 관련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화웨이는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데이터 센터 트렌드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된 백서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 화웨이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장에 따라 향후 5년간 글로벌 AI 컴퓨팅 파워 부문이 80%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클라우드·지능형 컴퓨팅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가 선정한 데이터 센터 시설 10대 트렌드 중 첫 번째는 신뢰성 높은 제품과 전문 서비스였다. 데이터 센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해 안정된 운영을 지원하지만 안전·신뢰성의 위험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제품 설계·제조 전반에 걸친 ‘풀 체인(full chain) 안전성을 구현해 사람의 개입을 줄인 자동화를 보장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분산형 냉각 아키텍처가 선정됐다. 현재 대규모 데이터 센터는 주로 중앙 집중식 냉각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냉각수 시스템은 냉각기 공장 내 7가지 하위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