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데다가 하반기 반등 요소들이 남아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7일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채 6000억원도 되지 않았던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성적표다. 63조7500억원의 매출, 6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기 대비 각각 5.88%, 6.25% 감소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2.28%, 영업이익은 95.74% 줄었다. 어디까지나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한 ‘잠정실적’이라는 점에서 최종 결산 결과를 봐야겠지만 또다시 ‘실적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손실 4조원대…‘반도체 해빙기’ 언제쯤?) 단순히 ‘숫자’만 보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당초 예상됐던 실적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는데 2분기 영업이익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올해 첫 성적표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711억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인 AI와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4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403억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000억대 초반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경기 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와 지난해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여파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에 대해 언급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외주/인프라 비용은 18%, 상각비는 1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플랫폼 부문(톡비즈, 포털비즈, 플랫폼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광고 및 선물 기능이 대표적인 ‘톡비즈’는 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