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 결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어제 충북 오창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비롯해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실무작업을 시작해 이르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전 상장은 기업실사 등을 거친 뒤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해 이를 기점으로 상장까지 2~3개월가량 소요된다. 아울러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OEM 및 셀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글로벌 1위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 시장 내 일시적 수요 정체)을 공격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경영 방침을 시사했다. 주 대표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 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을 합병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사회를 열고 에코프로글로벌을 합병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 합병은 별도의 신주 발행 없이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글로벌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0일이다. 에코프로글로벌은 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에코프로글로벌은 유럽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투자 및 건설을 총괄하는 등 가족사들의 해외 진출을 주도해왔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비엠은 직접 헝가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에서 에코프로글로벌, 에코프로글로벌헝가리로 이어지던 사업 구조가 단순화되며 의사결정 및 집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이 투자 계획을 수립하면 바로 자회사인 헝가리 법인에 자금이 투입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합병으로 인적·물적 자원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합병으로 헝가리 공장 건설 등 해외 추진 사업들이 탄력을 받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 2023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니켈과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 하락하고 전기차 시장의 위축에 따라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에코프로는 7일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7조2590억원, 영업이익은 29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7%, -51.9% 변화한 기록이다. 회사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2023년 4분기 영업손실 1224억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은 매출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1조1804억원에 영업손실은 1147억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43%늘어난 9525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체엔은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에코
[더테크=문용필 기자] 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4월 헝가리 공장 착공으로 유럽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데 이어 북미지역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K-배터리 3사’ 중 하나인 SK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Ford)사와의 양극재 합작공장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견고한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자사와 SK온, 포드 등 3사 경영진이 17일 캐나다 및 퀘벡주 정부 주관 발표행사에서 투자금액과 지역, 생산능력 등 투자 계획 및 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연간 4만5000톤의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3사는 퀘벡주에 위치한 베캉쿠아시 산업단재 내에 총 12억 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한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베캉쿠아는 세인트로렌스강과 통하는 항구를 보유하고 있어 물류시설과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아울러 퀘벡지역 자체가 니켈과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운영 주체는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2월 설립한 현지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 여기에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투자하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