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열린 CES2022 삼성전자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451518011_e0c90c.jpg)
[더테크 뉴스] 삼성전자가 여러 사업분야에서 인수·합병(M&A)을 임박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을 찾아 국내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의 M&A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부품과 세트(완제품) 모두에서 (M&A)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고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사업 중장기적, 단기적인 것을 다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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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전장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M&A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후속 질문에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어 어디서 먼저 성사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저희는 훨씬 빨리 뛰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소니 전시관에서 본지 취재진과 만나서도 "자동차는 이제 전자"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한 총합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또 올해 출시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 TV에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공급받을 가능성도 언급,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던 이전과 달리 유연한 태도로 선회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면 경쟁사 제품 채택도 불사하는 '초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M&A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후속 질문에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어 어디서 먼저 성사될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저희는 훨씬 빨리 뛰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CES 2022 삼성전자 전시 부스장 모습.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생산 공정의 일부를 재현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삼성전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4515743193_f7c82a.jpg)
한편 이날 한 부회장은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의 경계 없는 혁신과 AI·빅데이터·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 및 친환경 기술 개발, 다양한 분야와의 개방적 협업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과감한 시도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을 위한 주요 실천 방향도 소개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등이 M&A 대상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후발주자로, 2018년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로봇 역시 M&A 유력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을 통합 DX부문으로 재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