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라콤아이앤씨가 지난 25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미라콤 솔루션 페어 2025(MSF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MSF는 국내 1위 스마트팩토리 기업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매년 주최하는 기술 행사로, 제조업계에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다. 올해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를 주제로, AI 기반 혁신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Software-Defined Factory)을 실현하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421개 기업에서 780여 명이 사전 등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자산 기준 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9개 그룹의 제조 계열사가 참석하며 업계에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행사의 핵심은 미라콤아이앤씨가 새롭게 선보인 제조 AI ‘넥스피어 AI(Nexphere AI)’였다. 넥스피어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이 솔루션은 빅데이터 분석 도구 ‘넥스피어 애널리틱스(Nexphere Analytics)’와 협업형 지식 관리 도구 ‘넥스피어 챗(Nexphere Chat)’을 포함한다. 넥스피어 챗은 기업 내 축적된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비 하드웨어(Non-HW) 분야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이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향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 BEMS가 적용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은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최고 등급(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 승인을 받았다. 이는 해당 제도 시행 이후 최초의 연장 승인 사례다. BEMS는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에너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용 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의 제어·관리·예측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풀무원기술원에 설치된 LG전자 BEMS는 설비 효율을 최적화해 3년간 연평균 8.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제시하는 관리 기준 충족에 기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17년부터 공공건축물에 BEMS 설치 의무화 규정을 시행하며 인증제를 운영해왔다. 최고 등급 획득과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운영 성과, 계측기기 관리, 데이터 신뢰성, 절감 실효성 등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네옴시티 내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중동 시장에서 AI 후방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1995년 사우디 셰이커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2006년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다. 30년 가까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중동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사우디 정부에 네옴시티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내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DataVolt) 등 현지 파트너사와 진행 중인 HVAC 사업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알팔리 장관은 “LG와의 지속적 관계에 감사하며, 사우디가 수출 주도형 국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함께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리야드에서 셰이커 그룹 및 데이터볼트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볼
[더테크 이승수 기자]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독자적인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 경제 전환의 핵심 기술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를 600~900℃의 촉매 공정을 통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존슨매티는 약 100년에 걸쳐 축적해온 증기 개질 및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ADEPT 기술을 개발,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방식보다 저탄소 수소 생산경로를 제공하며, 천연가스-암모니아 연소 전환까지 고려한 미래 지향적 공정 설계를 구현한다. 또한, 공정에 사용되는 고활성 촉매는 니켈 기반 고온용(대규모 플랜트 적용과 루테늄 기반 저온용(소규모 장비 적용)으로 구분돼 다양한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가별로 탈탄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수소 이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소를 직접 운송하는 데는 기술적·경제적 한계가 따른다. 이에 비
[더테크 이승수 기자] AX 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가 산학협력을 통한 차세대 IT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24일 KAIST 전산학부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와 협력한 데 이어 전공 분야를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KAIST 전산학부는 LG CNS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AI, 로봇,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분야 연구가 활발해, 산업 전문성과 기술 연구를 결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 CNS는 전산학부 석사과정 산학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2년간 학비 전액과 매월 생활 보조금이 지원되며, 석사 학위 취득 후 LG CNS 입사가 보장된다. 또한 연구 보조비도 별도로 지급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LG CNS는 KAIST 외에도 주요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운영 중이며, 서울대 산업공학과 및 컴퓨터공학부와도 산학장학생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채용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로템이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인프라 사업의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제조와 기계 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로템 전시 부스는 무인 모빌리티, 프레스 설비, 친환경 인프라 세 가지 테마로 꾸려졌다. 무인 모빌리티 존에서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 무인이송차량(AGV)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무인소방로봇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화재 현장에 우선 투입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AGV는 부산 신항과 광양항에 공급된 완전 자동화 물류 장비로, 국산화율 제고와 유지보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프레스 장비 존에는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프레스 이송 장치 등이 설치됐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 구동 핵심 부품인 코어 생산용 고정밀 장비이며, 배터리 캔 프레스는 전기차 배터리 보호용 커버를 제조한다. 프레스 이송 장치는 분당 최대 17장을 옮길 수 있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인다. 현대로템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세미텍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EMO 하노버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공작기계, CNC 자동선반, 통합 덴탈 솔루션 장비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EMO는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전 세계 금속 가공 산업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앞서 열린 EMO 2023에는 45개국 1,8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약 140개국에서 9만 2,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공작기계는 다양한 재료를 정밀하게 가공해 원하는 형상과 치수의 부품을 생산하는 장치로, 한화세미텍은 오랜 노하우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정밀 가공이 가능한 첨단 자동선반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올해 전시에서는 소형 부품 가공에 최적화된 XD10II와 배면 고복합 가공성이 향상된 3세대 모델 XD26III, XD38III 자동선반 장비를 선보인다. 또한 초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디컬 부품 전용 장비 XM20과 첫 덴탈밀링기 H Denfit을 별도 공간에 전시해, 인공 치근과 치아를 원스톱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임플란트 풀 라인업을 공개한다.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권지웅)가 오는 2025년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디지털·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1980년 첫 개최 이후 24회째를 맞는 코마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에너지 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열린다.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함께 스웨덴·네덜란드 등 15개국 이상이 국가관 형식으로 참여해 첨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넷제로 시대의 항해, 디지털 전환과 회복탄력성을 위한 임팩트(Navigating the Net-Zero Ocean, IMPACT for Digitalization and Resilience)’를 주제로, 조선·해양 산업이 직면한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운영 회복탄력성 과제에 대응할 포괄적 솔루션을 제안한다. 탄소중립 존에서는 IoT 기반 디지털 플랫폼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적용한 마린 솔루션이 전시된다. 그래픽월을 통해 해양 업계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더테크 서명수 기자] 첨단 자동화 및 피지컬 AI(Physical AI) 선도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자사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을 국제 학회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동일 CSO(Chief Scientific Officer)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국제학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의 이론적 기반과 안정성·성능 검증 결과, 다양한 자동화·로봇 시스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학회는 IFAC가 그동안 별도로 개최했던 컴퓨터, 인공지능, 통신 분야 세 국제 학회를 최초로 통합한 행사다. 조 CSO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제어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IFAC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스마트튜닝 기술은 다수의 현장 데이터를 서보에 내장해 인간의 지능을 담은 서보 시스템과 같다”며, “향후 실시간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 튜닝 컨트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산업 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허버트 사이먼 교수의 노벨상 수상(1978), GPU 혁신(2000년대 초)에 이은 AI의 세 번째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에머슨이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조선·해양·에너지 산업 전시회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한국에머슨은 자동화, 보안, 운영 효율, 환경 대응 등 해양 산업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 부스는 무한 자동화, 해양 사이버 보안, 에너지 절감 및 최적화, 친환경 선박 기술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무한 자동화 존에서는 지능형 계기부터 제어·분석까지 연결되는 통합 자동화 플랫폼을 선보인다. 에머슨의 아키텍처는 필드·엣지·클라우드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데이터 활용도를 높인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AspenTech HYSIS 디지털 트윈, 플랜트웹 디지털 에코시스템, 자산 관리 시스템, 해양 특화 지능형 계측 솔루션, 무선 트랜스미터 내장 압력 릴리프 밸브(PRV) 등이 있다. 해양 사이버 보안 존에서는 국제 선급협회(IACS) UR E27 인증을 받은 Aperio 통합 제어·모니터링 플랫폼과 사이버 보안 내장형 DeltaV 제어 플랫폼이 공개된다. 에너지 절감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과 호주의 산업·경제 협력을 대표하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한-호 경협위)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46차 합동회의를 열고 핵심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측 위원장인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호주측 위원장 마틴 퍼거슨,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 양국 정·재계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 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산업 투자 확대를 넘어 지역 상생, 산업안전, 재난 대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자”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AI 생태계 혁신, 산업안전, 재난대응 등 5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AI 기반 산업안전 및 재난대응’이 특별의제로 상정되면서 양국 협력 모델의 외연이 확대됐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안전 및 재난대응 세션에서 신규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재난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재난 상황 모의훈련, 대피시설 개선, 소방장비 지원 등을 추진해 지역 주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
[더테크 서명수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글로벌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 코스닥 336570은 지난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 기업 SBT(Shanghai Best Tech Ultrasonic Technology Co., Ltd.)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료 약 4000만위안(한화 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원텍의 주요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텍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기술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외에도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