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36.9%)보다 상승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2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넘어선 성과다. 반면 삼성전자는 33.3%로 하락세를 보였다. D램 업계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3% 늘어난 309억1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 배경에는 D램 계약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 확대가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등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HBM은 SK하이닉스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은 122억2천600만 달러로, 삼성전자의 103억 달러보다 19억 달러 이상 많았다. 트렌드포스 조사에서도 SK하이닉스 점유율이 1분기 36%에서 38.7%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HBM 수요 확대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내년 계약 물량 협상까지 앞서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예산안을 16조 8,44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15조 2,488억원) 대비 10.5%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융자사업, 관행적 경상비, 일몰 R&D 사업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했다. 확보된 예산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진짜 성장을 위한 5대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창업과 벤처 혁신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23.3% 늘어난 4조 3,886억원으로 편성됐다.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으로 확대되며, AI·딥테크 투자에 절반 이상(5,500억원)을 배정했다. 실패 창업자 재도전 지원을 위한 ‘재도전 펀드’도 2배 이상 조성한다. 팁스(TIPS) R&D는 성장 단계별로 확대되며, ABCDEF 전략 기술 분야(AI·바이오·콘텐츠·방위·에너지·제조)에 대한 부처 간 협력도 강화된다. 신규 ‘유니콘 브릿지’ 사업을 통해 혁신기업 50여 개사에 최대 2년간 1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746개사에 최대 3년간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스케일업 지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서 총 23조 7천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추경 21조 원 대비 12.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연구개발(R&D) 예산만 11조 8천억 원으로 전체 정부 R&D의 약 33.4%를 차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은 5.1조 원으로, 인공지능 대전환(4.5조 원)과 AI 기반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0.6조 원)에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신산업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안은 ▲범국가적 AI 대전환, ▲차세대(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성장 등 4대 중점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AI 분야에는 4.46조 원을 배정해 AI 패권 경쟁에 선제 대응한다. 첨단 GPU 1.5만 장 추가 확보,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AI 네트워크 및 특화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간 구축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AI 반도체, 국산 NPU, 피지컬 AI 등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에도 투자가 확대되며, 세계적 수준의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 8,778억 원으로 편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11조 4,336억 원 대비 2조 4,443억 원, 즉 21.4% 증가한 규모다. 추경을 포함하면 증가율은 7.9%에 달한다. 산업부는 절감한 예산을 AI·디지털 전환(AX), 첨단 및 주력산업,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통상·수출 대응, 공급망 강화, 지역 균형성장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제조업 생산성 저하와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는 산업 전반의 AX 확산에 1조 1,347억 원을 편성하며, 2025년 대비 두 배 수준(+100.8%)으로 확대했다.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에는 2,200억 원을 투입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고 제조비용을 20% 절감하며 제품 결함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지컬 AI 개발 예산도 4,022억 원으로 늘려 휴머노이드 로봇과 핵심 부품, AI 응용제품 상용화를 집중 지원한다.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는 1,851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스마트가전, 협동로봇 등 첨단 제품의 국산화에 나선다. 첨단·주력산업 R&am
[더테크 서명수 기자]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경쟁력은 불량률 최소화와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 있다. 그러나 현실 제조 현장에서는 설비 교체나 온도·압력·속도 변화 등 작은 변수에도 기존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KAIST 연구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추가적인 데이터 라벨링이나 재학습 없이도 공정 변화에 대응 가능한 ‘시계열 도메인 적응(Time-series Domain Adaptation)’ 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센서 데이터(온도 변화, 기계 진동, 전력 사용량 등)를 활용하는 AI 모델이 학습 환경과 실제 적용 환경이 달라져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특히 기존 연구가 데이터 분포 차이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KAIST 연구팀은 공정 변화로 인해 불량 발생 패턴(레이블 분포) 자체가 달라지는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짚어냈다. 연구팀은 새로운 공정 데이터를 추세·비추세·주파수 성분으로 분해해 AI가 다각도로 분석하도록 하고, 여기에 기존 모델의 예측값을 데이터 군집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소재 전문기업 엔발리오가 오는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K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엔발리오는 이번 전시에서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를 중심으로 한 소재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R&D 역량과 현지 맞춤형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기술력과 서비스, 지속 가능 전략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PA6, PPS, PBT, PA46 계열 열가소성 수지와 복합소재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다. 일부는 바이오 기반 원료나 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사용된 어망·폐식용유·산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PA6,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 기반 PA46(Stanyl®), PFAS-Free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자동차, 전기전자, 소비재 산업에서 성능을 입증해왔다. 열가소성 소재 기반 고압 수소 저장 탱크(Type IV), 전기차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원자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2일 정 수석부회장이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첫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양사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과 높은 열효율, 우수한 안전성을 갖췄다. 특히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어 현존하는 SMR 중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보유한 SMR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테라파워에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MOU를 토대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HD현대와 테라파워의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전장 부품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 LG전자가 글로벌 전장업계 최초로 CSMS 레벨2를 건너뛰어 바로 레벨3 인증을 획득한 사례다. TUV라인란드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 여부에 따라 레벨2 인증을, 이를 실제 제품 양산에 적용하고 있음을 입증할 경우 레벨3 인증을 부여한다. CSMS는 차량과 전장 부품의 기획, 개발, 생산, 운영, 사후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이버보안이 적절히 적용되는지를 국제 표준에 근거해 검증하는 제도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완성차 및 전장 부품 기업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 하이퐁 생산법인은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핵심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VS본부의 최대 규모 거점으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실적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더테크 이승수 기자]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위치한 스마트 통합 공장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저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그레이드된 공장은 셀 생산부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까지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그 결과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다.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고품질 요건 충족을 위한 생산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특히 산업용 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을 공장 운영 전반에 적용해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또한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MES(제조 실행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도 크게 높였다. 더불어 설계·설비 유지·에너지 사용·물류를 아우르는 추적 관리 체계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기반의 리스크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전 과정의 안정성과 품질 보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무벡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무벡스는 18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상반기 매출액 1,76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 6.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외 대형 수주 현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실적 반영이 확대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무벡스는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2023년 처음으로 연간 수주 4,0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4,200억 원을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역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지난 3월 평택 CDC(635억 원), 4월 오리온 진천 CDC(416억 원) 자동화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경쟁력은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물류 기술에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8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오는 13일 부터 2일간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데이터센터 코리아’에서 AI 시대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과 생성형 AI, 그리고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야 하며, 이에 따라 보다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I에 최적화된 데이터 센터: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실용적인(Fluid, Futuristic, Functional)’을 테마로, 냉각, 전력, 구축방식 전반에 걸쳐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효율 냉각 솔루션인 모티브에어의 ‘MCDU-25’을 소개한다. 해당 솔루션은 에너지 효율성과 신뢰성이 뛰어나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밀도 AI 클러스터의 고밀도 발열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액체 냉각(Direct to Chip)과 같은 첨단 기술과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스트라타시스가 적층 제조 작업전반의 시간, 복잡성, 비용을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GrabCAD Print Pro™ 2025)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3D프린팅 산업을 선도하는 스트라타시스의 종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실제 산업에서 벌어지는 제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는 2023년 출시된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독일 소프트웨어기업 트링클 3D에서 개발한 디자인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픽스쳐메이트의 완전한 통합이 포함된다. 픽스쳐메이트는 사용자가 캐드 경험이 없어도 몇 분 만에 생산준비가 완료된 픽스쳐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 사용자는 픽스처메이트의 통합과 3D 텍스처, 빈 공간 생성, 다중 세션 지원 등 향상된 기능을 통해 부품 기능과 생산량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생산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할 수 있다. 고객은 이제 캐드 도구나 라이선스 없이 생산 준비가 완료된 픽스쳐를 생성해 설계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한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에서 3D 텍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