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면서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지속적으로 웃돌면서 DRAM과 NAND를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메모리 IC는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AI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최첨단 공정 전반에서 공급 병목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HBM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수 있는 데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 구글 등 AI 가속기 업체들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 패키징 역시 AI 반도체 생산 확대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TSMC의 첨단 패키징 생산라인은 이미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장비 업체인 ASML과 도쿄일렉트론도 생산 능력 확대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TSMC의 2나노와 3나노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서버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DRAM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범용 DRAM과 HBM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선두를 탈환했고,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를 1%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메모리 빅3'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DRAM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SK하이닉스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범용 DRAM 가격 상승과 견조한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은 데 이어 HBM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4%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9%에서 26%로 하락했다. HBM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장기공급계약(LTA)의 영향으로 범용 DRAM 가격 상승 효과를 상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KOACC, 코아크)는 3일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한준호·안도걸 국회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정태 코아크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조5000억원이 투입되며,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조성된다. 센터에는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사업 수행 법인인 코아크 설립을 주도했으며, 코아크를 통해 센터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 참여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유럽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 모델인 '아이오닉 3' 양산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유럽 전동화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를 앞세워 성장성이 높은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8월 양산을 앞둔 아이오닉 3의 품질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초기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정의선 회장은 차체와 의장 공정을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살펴보고 품질 관리와 안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 분야에서는 유럽 최고의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BSA)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에 적용되는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공정도 함께 점검했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AI 행사인 WAIC(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2026을 통해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와 거버넌스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초대형 컴퓨팅 시스템을 앞세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 협력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시장뉴스에 따르면 올해 WAIC는 세계 각국의 AI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AI 반도체와 연산 클러스터, 구현지능(Embodied AI) 로봇 등 핵심 분야에서 자체 연구개발 성과를 대거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중국 AI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정보통신원(CAICT)은 2025년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가 1조2000억 위안을 돌파했고 관련 기업 수도 62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4년 대비 산업 규모는 20% 이상 성장했으며, AI 기술 경쟁도 대규모 언어모델 성능 경쟁에서 산업 적용과 시스템 통합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가 화면을 넘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KAIST가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설계·제작하는 국내 첫 학생 주도형 로봇 해커톤을 연다. KAIST는 KAIST와 서울대학교 학생 연합단체 '로보틱어스(RoboticUS)'가 8월 3일부터 8일까지 KAIST에서 '제1회 로봇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ST 로봇동아리 MR과 서울대 로봇동아리 SHAPE·SIGMA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학생단체 로보틱어스가 기획·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학생 주도형 피지컬 AI 로봇 해커톤이다. 참가자 모집부터 미션 구성과 운영, 발표 방식까지 학생들이 직접 준비했으며, KAIST 기계공학과가 시설과 운영을 지원한다. 해커톤에는 양 대학에서 선발된 10개 팀, 30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전원·회로와 로봇 제어 교육을 받은 뒤 5일 공개되는 미션에 따라 8일까지 약 100시간 동안 실제 로봇을 설계하고 제작한다. 단순 조립이 아닌 기계 구조 설계와 회로, AI, 제어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현하며 피지컬 AI 개발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각 팀에는 엔젤로보틱스의 로봇 액추에이터 '팩트(pha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구글 클라우드와 오라클이 기업용 AI 협력을 확대한다. 구글 클라우드가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오라클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제미나이(Gemini) 모델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NetSuite) 고객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기존에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엔터프라이즈 AI를 통해 제미나이 모델을 제공해 왔다. 이번 협력 확대에 따라 오라클은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Oracle AI Agent Studio for Fusion Applications)'에 제미나이 모델을 지원하고,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넷스위트의 AI 기능에도 제미나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기업이 오라클과 파트너, 외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AI 기반 자동화와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연결·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여기에 제미나이 모델이 추가되면서 고객은 AI 모델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에이전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더테크 이지영 기자] 택배 배송 경로부터 반도체 생산 일정, 병원 근무표까지.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현실의 다양한 제약조건을 스스로 고려해 실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KAIST는 전산학부 김민수 교수 연구팀이 외부 최적화 프로그램(솔버·Solver)의 도움 없이도 AI가 스스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생성하는 강화학습 기술 'RL-SPH(Reinforcement Learning-based Start Primal Heuristic)'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AI가 비용이 가장 낮은 계획이 아니라 현실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찾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물류와 제조, 반도체 생산, 인력 운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의사결정 기술을 구현했다. 현실의 계획 수립은 배송 경로, 생산 일정, 인력 배치처럼 여러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정수선형계획법(ILP) 문제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택배 배송은 배송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뿐 아니라 차량 적재량과 운전자 근무시간을 지키고 모든 배송지를 빠짐없이 방문해야 한다. 조건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실제 운
[더테크 이승수 기자] 셀렉트스타가 AI 신뢰성 평가 기술로 코스닥 상장에 한 걸음 다가섰다. AI 데이터·신뢰성 평가 전문기업 셀렉트스타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AI 신뢰성 평가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 통과로 셀렉트스타는 AI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성능·안전성 검증까지 아우르는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기술성 평가 대상이 된 핵심 기술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평가 기술'이다. AI 모델의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셀렉트스타는 이를 기반으로 AI 학습·평가 데이터를 설계·구축하는 '다투모 서비스(Datumo Service)'와 평가 데이터 생성부터 성능·안전성 검증까지 통합 지원하는 '다투모 플랫폼(Datumo Platform)'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햇빛만으로 녹조를 제거하는 자율 수상 로봇을 개발했다. 매년 여름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햇빛만으로 스스로 운항하며 녹조 제거제를 현장에서 생산하는 자율 수상 로봇이 개발됐다. 외부 전력이나 약품 운반 없이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로, 저수지와 댐 등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오형석 박사 연구팀이 초전도소재연구센터 김남동 박사 연구팀, 극한물성소재연구센터 조혜성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햇빛만으로 작동하는 무전원 자율 방제 수상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녹조는 악취를 유발하고 수중 산소를 감소시켜 어류 폐사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독성 물질을 생성해 상수원 수질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환경 문제다. 현재는 작업자가 선박을 이용해 과산화수소를 직접 살포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지만, 넓은 수역을 반복적으로 이동해야 해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고, 장기 보관용 안정제가 포함된 약품은 녹조 제거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탄소 소재에 코발트 원자를 하나씩 분산시킨 단일원자 촉매를 개발해 공기 중 산소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