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내 클린룸 모습. [사진=삼성전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102/art_16420601930063_255c37.jpg)
[더테크 뉴스] 정부가 올해 상반기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10대 수출유망품목의 R&D에 1조2천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3일 문승욱 장관 주재로 무역·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자리에서 261조원의 무역금융을 신속히 공급하고 수출마케팅 예산 1천900억원을 조기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기계 등 주요 업종별 단체, 무역협회·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코트라·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하여 수출확대 방안과 공급망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자료=산업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102/art_16420597630367_176919.jpg)
올해 전방산업 및 건설경기 회복, 디지털 경제 전환, 친환경 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석유제품‧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의 수출은 증가하는 반면, 철강‧선박‧가전 등은 전년대비 역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철강‧섬유 업종 등은 사전 재고 확보 및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 중으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영향은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이차전지,·석유화학·기계는 별도의 공급망관리 태스크포스(TF) 또는 공급망 협의회를 발족해 사업재편,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자동차·선박은 향후에도 부품·기자재 등의 간헐적인 수급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수입선 다변화, 국내 대체조달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섬유·석유화학·전자 업계는 물류난 장기화에 따른 물류 지원 확대를, 반도체·바이오 업계는 주요국의 수입규제 등 정보제공 확대를 각각 요청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동력 강화를 위해 '빅3'(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등 10대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상반기 R&D 지원을 1조2천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승욱 장관은 “지난해 무역인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역대 최고의 수출과 무역 실적을 달성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등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며 다만,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 글로벌 물류난, 공급망 불안 등 여러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하면서 금년 수출은 2%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선박·가전 등 역기저효과 우려가 있는 업종에 대해선 친환경·저탄소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소상공인·내수기업 총 1천800개사를 수출기업으로 키우고 스타트업 120개사와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는 등 수출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지방기업 950개사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전년보다 5조4천억원 많은 무역금융 261조3천억원을 신속히 공급하고, 수출마케팅 예산의 60%인 1천9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투입할 방침이다.
선박공급, 전용선복 배정, 물류비 지원(320억원) 확대 등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자 관련 법령을 보강·정비하는 입법 작업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문승욱 장관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을 토대로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의 첨단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2월 1일부터 발효되는 RCEP을 통해 역내 공급망 연계가 강화되는 점을 활용하여, 우리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 대책을 마련하여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