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 기술무역 규모 '전기전자 산업' 첫 추월

[더테크 뉴스]  2020년 정보통신 분야의 규모가 전기전자 분야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2020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이와같이 발표했다.

 

 

2020년도 기술 수출과 기술 도입을 모두 포함하는 기술무역규모는 298억 7천 8백만 달러로 조사됐다. 기술 수출액과 기술 도입액은 각각 127억 8천만 달러, 170억 9천 8백만 달러로,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0.75로 분석됐다.

 

2020년도 기술무역의 산업별 특징을 살펴보면, 기술무역 규모에서 정보․통신 산업(126억 6천 9백만 달러)이 2003년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해 온 전기․전자 산업(91억 4천 3백만 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 도입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하였으나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 도입액은 오히려 29.0% 감소해 양 산업의 기술무역 규모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 도입 증가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도입 감소는 대기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 기술수출액은 대기업 55억8천500만 달러(43.7%), 중소기업 37억1천 700만 달러(29.1%), 중견기업 33억3천600만 달러(26.1%)였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고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규모와 수지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대․개선되어 왔으나 2020년에 기술무역 규모가 감소(전년대비 5.5%↓)하고 기술무역수지비도 전년 대비 0.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무역 규모가 위축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무역 규모에 미친 영향을 보면, `20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전년대비 5.3% 감소하였으며, 세계 실질 GDP는 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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