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2020년 정보통신 분야의 규모가 전기전자 분야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의 '2020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이와같이 발표했다.
![우리나라 기술무역 추이 (2007~202).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103/art_16427510701777_8fd6ca.jpg)
2020년도 기술 수출과 기술 도입을 모두 포함하는 기술무역규모는 298억 7천 8백만 달러로 조사됐다. 기술 수출액과 기술 도입액은 각각 127억 8천만 달러, 170억 9천 8백만 달러로,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0.75로 분석됐다.
2020년도 기술무역의 산업별 특징을 살펴보면, 기술무역 규모에서 정보․통신 산업(126억 6천 9백만 달러)이 2003년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해 온 전기․전자 산업(91억 4천 3백만 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 도입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하였으나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 도입액은 오히려 29.0% 감소해 양 산업의 기술무역 규모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술 도입 증가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주도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전기․전자 산업의 기술도입 감소는 대기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 기술수출액은 대기업 55억8천500만 달러(43.7%), 중소기업 37억1천 700만 달러(29.1%), 중견기업 33억3천600만 달러(26.1%)였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고 중소기업의 기술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 규모와 수지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대․개선되어 왔으나 2020년에 기술무역 규모가 감소(전년대비 5.5%↓)하고 기술무역수지비도 전년 대비 0.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무역 규모가 위축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무역 규모에 미친 영향을 보면, `20년 세계 상품 거래량은 전년대비 5.3% 감소하였으며, 세계 실질 GDP는 3.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