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209/art_16460326573561_0940bd.jpg)
[더테크 뉴스]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공급망 중국 의존도가 평균적으로 총원부자재의 42%를 수입하고, 중소기업은 64%의 기업이 해외공급망을 통해 35%의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수출기업 해외 공급망 현황 및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외경제연구소가 조사기관 하인리서치에 의뢰, 수출기업 54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대기업 중 69%가 해외공급망을 활용해 평균적으로 총원부자재의 42%를 수입하고, 중소기업은 64%의 기업이 해외공급망을 통해 35%의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77%), 석유화학(71%), 섬유류(71%), 기계류(66%) 산업의 기업들이 해외공급망 활용도가 높고 문화컨텐츠(20%), 플랜트‧해외건설(44%), 해운(44%) 순이였다. 원부자재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자원개발(52%), 신재생에너지(51%), 섬유류(49%), 전기전자(42%) 등으로 나타난 반면 문화컨텐츠(25%), 선박(27%), 자동차(30%), 기계류(30%) 산업의 해외수입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출기업은 해외 공급망으로 중국(46%)을 가장 크게 활용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일본(14%), 유럽(13%), 미국(11%), 동남아(11%) 순이였다.
대기업의 경우 중국(35%) 및 미국(8%)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공급망이 편중되지 않은 반면 중소기업은 중국(47%)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대기업 대비 유럽(12%) 및 동남아(10%) 지역 등에서 공급망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공급망 악화로 수출기업 중 69%가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여 2021년초 전망(55%)대비 더 많은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은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섬유류(83%), 석유화학(77%), 자동차(73%), 신재생에너지(71%) 기업 중 70%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해외건설(42%)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50% 이상 기업이 수출 차질을 겪었다.
공급망 조달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76%), 중국(74%), 미국(72%)에 공급망을 둔 기업의 수출 차질이 가장 많았으며 일본(56%), 유럽(61%)에 주요 공급망이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가운데 68%는 올해도 공급망 악화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응 방안으로 ‘해외 공급망 모니터링 확대(36%)’나 ‘재고조정, 보험 등으로 위험 헤지(28%)’ 등 수동적 방식의 비중이 컸다.
해외경제연구소는 "공급망 악화에 대한 대책이 없는 기업의 비중이 23%로 공급망 악화 장기화 및 심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기업 중에서도 25%가 공급망 악화에 대책이 없다”며 “그만큼 기업 차원의 대응이 쉽지 않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시설이나 거래망을 전환하는 등의 해결책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거래망 전환에 대한 금융지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