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으로"...민관 51조투자 '배터리 얼라이언스' 출범

- 산업부 민·관 합동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 발표
- 배터리 소재 확보 민관 공동 대응 공급망 확보

 

[더테크 뉴스]  2030년 이차전지 글로벌 최강국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제3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는 동시에 50조원 이상의 국내 민간 투자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으로 민·관이 함께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고 첨단기술 혁신과 R&D의 중심지로 조성한다. 또한 건실한 국내산업 생태계 구축 등 핵심과제를 이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 배터리 업계 등은 광물자원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원광확보 만큼이나 정·제련 프로젝트가 중요해졌으며, 원활한 대규모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얼라이언스에는 배터리기업, 소재기업, 정·제련기업 등 공급망 각 단계 주요 기업들이 전문성을 가진 공공기관과 함께 참여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얼라이언스를 통해 핵심광물 지도작성, 프로젝트 발굴, 정제련 사업추진, 금융지원 등 광물확보 관련 전단계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육성, 국내 공급망 강화, EU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기 대응 등을 추진한다. 우선 사용후배터리의 회수·유통·활용 등 통합관리체계를 민간 주도로 마련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中/EU 등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배터리 생애주기에 대한 이력관리가 부재해 재사용 등 경제적 활용이 어렵고, 무단폐기. 해외반출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국토부·환경부는 2024년까지 배터리 제작–등록–운행·탈거–재사용·재활용 등 전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이력정보를 축적하는 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대한민국을 첨단기술 혁신과 R&D의 중심지로 조성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R&D 1조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20.5조원(정부 1조원, 민간 19.5조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현재 주력 제품인 삼원계의 성능을 고도화하여 1회 충전 주행거리 800km를 달성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차세대 기술인 차량용 전고체 전지도 ’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핵심기술 경쟁력이 국내에 축적되도록 R&D 센터와 신기술이 최초로 적용되는 최첨단 생산기지도 조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의 4680배터리 공장을 충북에 신축하고,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짓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도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온은 최초로 니켈 함량 94%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2024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의 국내 투자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우리 배터리 업계는 2030년까지 50조원(R&D 19.5조원, 시설투자 30.5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배터리 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인력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2030년까지 총 1.6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025년까지 배터리는 1.5배, 양극재는 3.2배, 음극재는 2.1배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업의 투자가 차질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내외 설비투자에 대해 총 5조원의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하는 한편, 1조원 규모의 투자펀드 연내 출시 및 세제지원 확대로 기업의 사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한다.

 

한편, 이날 원탁회의에서 이창양 장관은 “민·관 공동의 전략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므로, 앞으로 산업계와 정부가 배터리 얼라이언스로 One-team이 되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우리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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