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사업 5년간 1046억 투입

우주항공 등 첨단전략산업의 필수 소재인 탄소소재 핵심기술 확보

[더테크 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이하 탄소소재 예타)”이 총 사업비 1,046억원(국비 785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예타 사업이 통과함에 따라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등 주요 수요산업에 쓰이는 탄소소재의 핵심기술을 향후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내에 확보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수송기기의 차체 경량화 및 탄소소재 재활용을 촉진하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첨단소재의 공급망 안정성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우주항공·방산 관련해서는 ▲재활용이 쉬운 열가소성 수지가 적용된 탄소복합재로 항공기 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술, ▲고온에서도 견디는 우주 발사체 노즐 생산에 필요한 인조흑연 고순도화 기술 등을 개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탄소섬유로 중소형 선박용 수소 연료저장 압력용기를 제조하는 기술, ▲재생 탄소섬유를 활용한 차체용 판넬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 하우징 제조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환경 분야는 ▲수소 연료전지용 백금 촉매에 그래핀 보호층을 적용하여 고가의 백금 사용량을 줄이고, ▲금 대신 그래핀이 코팅된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등을 개발하여 연료전지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프케어 및 건설 분야에서는 ▲탄소섬유로 영상진단기기용 테이블을 제작하여 영상진단기기 가동 시에 환자에게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줄이고, ▲건설 구조재에 탄소섬유를 적용하여 내부식성을 향상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등 수요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 세계 탄소소재 시장은 2022년 137조원에서 2030년 1,070조원까지 연평균 11.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경량·고강도·고탄성 등 우수하고 다양한 물성을 토대로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전략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탄소소재는 그 자체로 미래 먹거리 산업일 뿐만 아니라 UAM 등 첨단 전략산업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핵심 소재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R&D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실증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탄소복합재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민·관이 함께 혁신적인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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