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포스코가 태풍 침수 피해를 완벽하게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6일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의 대부분이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포스코그룹 전 임직원과 민·관·군을 포함한 연인원 약 140만 여명의 기술력으로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물에 잠겼던 압연지역 17개 공장들을 135일 만에 순차적으로 모두 재가동시키며 지난 1월 20일 완전 정상화를 만들었다.
포스코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핵심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철강 생산 일관 공정에 일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초기에는 단일 공장 수준으로 개발되던 스마트팩토리가 이제는 생산계획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관통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선 공정은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하여 예측 관리하는 스마트 고로로 변모했고 제강 공정에서는 만들어진 쇳물을 연주 공정을 거쳐 슬라브로 만들기까지의 로스 타임을 최소화 했다.
온도 성분을 제어하는 인공지능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멈춤이나 지연 없는 연속 공정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도금 공정에서는 딥러닝을 이용해 제품의 강종, 두께, 폭, 조업조건과 목표도금량을 스스로 학습해 정확히 제어할 수 있도록 도금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 고로기술과 도금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등재됐다.
전체 공정 측면에서는 연·원료 최소 비용, 최적 배합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인 포스플롯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조업설계 시나리오에 따른 원가 영향도 분석에 기존 8일 소요되던 작업을 3분으로 단축했으며 원가 외에 품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변화까지 고려하여 본원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ESG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스마트 팩토리 등 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고 최고 경쟁력을 더욱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면서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파이넥스 설비를 포스코와 공동으로 설계했던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와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HyREX 시험설비 설계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인 HyREX 시험설비를 2026년에 도입하여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 후 2030년까지 HyREX 상용 기술개발을 완료 계획이다. 이어 2050년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여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업계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수소환원제철이란 것을 모두 알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그 길을 함께 떠난다면 탄소중립 시대는 앞당겨지고, 인류는 다시 한번 도약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