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개선... '설비투자' 긍정 전환

 

[더테크 뉴스]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개선됐다. 설비투자규모 전망지수는 101.8로 부정 전망에서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망 지수는 직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94.1로 조사됐다. 

 

경기전망조사는 중견기업 620개사를 대상으로 분기별 경기·경영실적 등을 직전분기와 비교하여 해당 분기를 평가하고 다음 분기를 전망한 결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생산 전망지수는 99.9로 긍정(100)에 근접한 지수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으나 자동차(106.8,)와 1차금속(100.6)의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설비투자규모는 101.8로 직전분기 부정 전망(98.9)에서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이는 2021년 3분기(102.3) 이후 가장 높은 전망지수다. 특히, 1차금속(105.8), 자동차(103.8) 업종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견기업은 2023년 2분기 평균 설비가동률을 80.5%로 전망했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제조업은 원자재가 가격 상승(46.4%),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48.8%)을 1순위로 꼽았다.

 

제조업은 94.2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이나 자동차 및 화학 업종의 긍정 전망으로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1.4.1)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긍정 전망이 유지됐다. 

 

화학(100.0)은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 착공에 따른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79.6) 대비 대폭 상승하여 긍정적 전망으로 전환됐다. 1차금속(96.6)은 자동차용 강판 수요 증가 등으로 직전분기(85.8) 대비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94.1로 부정적 전망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89.7)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운수업(74.0)은 경기침체 지속과 해상운송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출은 97.3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105.8)는 미래차 수요 증가, 물류난 개선 등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전자부품(87.4)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95.1) 대비 하락했다.

 

내수는 93.6으로 직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 중 자동차(102.8)는 긍정 전망이 유지되었으나 식음료품(72.6), 전자부품(90.0) 등은 전기 대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운수업(74.4)과 건설업(87.5)의 하락 폭은 내려갔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출, 생산 중심으로 전망 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중견기업들의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투자규모에 대한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된 조사 결과는 기업 투자확대에 대한 청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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