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라이머]](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416/art_16818690430296_6b96db.jpg)
[더테크 뉴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첫 생성형 AI 해커톤이 개최됐다. 오프라인 위주의 방식을 벗어나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장기간 진행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는 최근 국내 최초 생성형 AI 해커톤 제1회 ‘젠에이아이 해커톤(Gen AI Hackathon)’을 진행했다.
해커톤은 보통 2~3일 동안 오프라인에서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팀 빌딩부터 최소기능제품(MVP) 구현까지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으며 국내 참가자뿐 아니라 호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생성 AI 전문가, 기술자 다수가 참여했다.
이와 관련, 프라이머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기존의 해커톤은) 오프라인에서 2~3일 동안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형태를 탈피하고 싶었다”며 “기간을 늘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직장인들이나 해외에서도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 중 개발자의 비율은 57%였다.
아울러 국내에서 개최된 첫 생성형 AI 해커톤임에도 다수의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등록된 아이디어의 66%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구현된 제품과 서비스 중에는 당장 사업화가 가능할 만큼 완성된 경우도 있었다고 심사위원들은 전했다.
결선무대는 오프라인인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지난 13일 열렸다.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기반 전자책 표지 생성 서비스 △가상 의류 피팅 서비스 △맞춤형 영어 시험 AI 튜터 △기업 공시 자료 및 재무제표 데이터 요약 서비스 △공공부문 보고서 작성 지원 툴 등 의료, 교육, 이커머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들이 소개됐다.
결선 심사는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와 당근마켓 김재현 최고전략책임자(CSO),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완성된 MVP 제품 데모와 소개 발표를 기반으로 생성 AI 주제의 특성에 부합하는 서비스 여부 및 활용성이 평가됐다.
1등 대상은 의료 분야 소통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SickGPT’ 팀에게 돌아갔다. MVP 발표를 진행한 김명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 선임연구원은 “챗GPT를 기반으로 수술 기록지, 엑스레이(X-ray) 결과지 등 환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의무 기록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앱”이라고 설명했다.
2등 최우수상은 영문 이메일 작성∙분석 툴을 개발한 ‘파라메일(Paramail)’ 팀이, 3등 우수상은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마케팅 관리를 도구를 개발한 ‘어드밍’ 팀이 받았다. 특별상은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자동 생성해 주는 ‘브랜드 캠퍼스’, 그리고 우수상을 받은 ‘어드밍’이 함께 수상했다.